[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28일 서울 은평구，인천경제자유구역청，경기도 안산시·남양주시，부산광역시，전남 나주시·여주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를 2011년 유-시티(U-City) 시범도시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U-City(Ubiquitous City)란 도시설계 단계부터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원스톱 행정서비스，교통·방범·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개념이다.정부는 유-시티를 첨단도시 브랜드로 육성 중이다.

국토부는 최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도시를 공모,관·산·학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이날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시범도시 사업계획에 따르면 은평구는 북한산이 배후에 있어 집중 호우가 내리면 재난·재해 우려가 크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실시간으로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를 감시·대응하는 예방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안산시는 도시 전역에 폐쇄회로TV(CCTV) 방범체계를 구축하고 방범체계를 활용한 수익사업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치안 강화를 위한 ‘U-방범 서비스’와 송도지구 공원에서 활용 가능한 ‘U-공원 서비스’를 각각 시민들에게 제공한다.나주시는 공공건물과 공동주택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들 4개 지자체에는 8억~15억원씩 지원하고 나머지 3개 지자체에는 2억원씩 지원해 유-시티 시범사업 구축을 돕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구 도심에도 적용가능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시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