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구(강남 · 서초 · 송파구)의 66~99㎡(20평)형대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가격도 강세다. 탄탄한 수요층을 바탕으로 매물이 많지 않은 편이다. 입지에 따라 가격도 4억~7억원대로 차이가 많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추천한 강남 3구 중형 아파트 매물을 소개한다.

중형을 기준으로 값이 비교적 낮은 아파트로는 역삼동 역삼래미안,개포동 대청아파트,풍납동 풍납현대 등이 있다. 총 1050가구인 역삼래미안 79㎡형은 현재 6억2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고가(7억2000만원) 대비 87% 수준이다. 올초 5억원대 초반에 급매물이 나왔지만 최근 가격이 많이 회복됐다. 2005년 10월 입주한 단지로 79㎡와 109㎡형으로 이뤄졌다.

개포동 대청아파트 86㎡형은 5억8500만원 선에 거래된다. 작년 초 최고가(7억2500만원)의 80% 수준이다. 1992년 5월 입주했으며 총 822가구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이다.

송파구에는 강남 · 서초구보다 싼 아파트가 많다. 풍납동 풍납현대 92㎡형은 현재 시세가 4억8500만원 선이다. 708가구로 구성돼 있고 1995년 11월 입주했다.

자금 여유가 있다면 새 아파트를 살펴볼 만하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84㎡형은 분양가(7억7000만~7억7800만원) 대비 프리미엄(웃돈)이 6000만원가량 붙었다. 급매물이 팔려나간 뒤 가격이 상승세다. 소규모 미분양 물량이 남았지만 층과 향이 좋지 않은 물건 위주여서 잘 골라야 한다.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자이는 총 3410가구로 이뤄진 매머드급 단지다. 작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84㎡형은 6억7000만~7억원 수준이다. 작년 말 6억35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단지는 2007년 8월 입주했으며 3696가구로 이뤄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