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금리 급등 속 LG전자 3년만 회사채 복귀…기관 수요 시험대 오른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 발행 부담 커져
삼천리·동화기업·신세계도 수요예측 진행
삼천리·동화기업·신세계도 수요예측 진행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삼천리(300억원) LG전자(2500억원)를 시작으로 7개 기업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받는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해. 지난해 LG전자의 인도법인이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등 자금조달을 다변화해 한동안 회사채 발행 수요가 없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3년 만기(1500억원), 5년 만기(500억원), 10년 만기(5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단기물 조달이 강화되는 가운데 10년 만기 회사채를 조달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10년 만기 수요가 꾸준한 만큼 장기물 조달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요예측은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만큼 기관투자가의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고채 3년 만기와 10년 만기 금리는 각각 연 3.8%, 연 4.2%를 넘어섰다. 해당 금리 수준은 2023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회사채 발행 물량 자체가 줄어든 만큼 기관투자가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들은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 시점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채 발행에는 통상 한 달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데, 이 기간에 채권금리 변동성이 커 발행 조건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오는 21일에는 동화기업과 신세계 등이 추가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국고채 3년 만기 금리가 연 4%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수요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