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자영업자 사용 '쑥쑥'…개인사업자 MAU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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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3년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과 신용대출, 카드를 출시하며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이후 3년간 1분에 1명꼴로 카카오뱅크에 가입하는 개인사업자가 늘었다.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고객 중 2040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국세청이 발표한 국내 전체 2040 개인사업자 비중보다 약 두 배 수준이다.
카카오뱅크가 2023년 출시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은 잔액이 올해에만 1조원 이상 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다양한 보증서대출 상품을 제공해 사업자의 선택권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보증서대출 보증료의 최대 절반을 부담하는 지원을 통해 지금까지 240억원의 보증료를 대신 납부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생 협력 금융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종류를 다양화할 뿐만 아니라 사장님들이 번거롭게 느끼는 세무, 정책자금 관련 업무를 앱을 통해 간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가세박스’, ‘정책자금대출 찾기’, ‘정부지원금 찾기’, ‘소상공인 컨설팅’ 등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정보를 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도 편의성 중심의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존 대출을 더 좋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사장님 대출 갈아타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놓친 환급금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사업자 인증서’를 활용해 전자세금계산서 조회 및 발행 등이 가능하도록 사용처를 확대해 사장님들의 사업 운영 전반을 쉽고 빠르게 지원할 예정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