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잘 챙겨야겠네…올겨울 공기 조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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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농도는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 유입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낮부터 북서풍이 불며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공공 석탄발전소 추가 정지, 중국과의 1일 1회 예보 공유 등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는 '제7차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6년 26㎍/㎥에서 작년 16㎍/㎥로 낮아졌다. 그러나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기상 여건이 악화해 고농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다. 작년 겨울이 기상상 유리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겨울 평균 농도가 전년보다 높을 확률은 50%, 비슷할 확률은 30%, 낮을 확률은 20%로 전망됐다. 정부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제7차 기간에 19㎍/㎥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 분야에서는 전국 416개 대형 사업장에 추가 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중소형 영세 사업장에는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수도권과 6대 특별·광역시에서 이어진다.
정부는 중국과 미세먼지 정보를 매일 공유한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은 "9월에 한중 환경장관회의를 하고 후속 조치로 매일 1회 이상 예보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며 "계절관리기간 동안 정보를 교류하고, 필요하다면 고위급 대화 자리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농도 예보를 36시간 전에 제공하고, 미세먼지 정보앱의 영문 서비스를 도입한다. 농촌 지역 불법 소각 감시도 강화하고, 영농 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은 6개월로 확대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