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세' 美증시 상승…신안 여객선 좌초, 267명 전원구조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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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대 지수 동반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 오른 4만6138.77, S&P 500지수는 0.38% 뛴 6642.16, 나스닥 지수는 0.59% 상승한 2만2564.23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와 S&P는 각각 5거래일, 나스닥은 3거래일 만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그간의 과도한 하락폭에 대한 반발 매수 심리로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약세로 돌아서는 등 크게 출렁였습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속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 심리와 미 중앙은행(Fed)의 12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증시 변동성을 높였습니다.
◆ FOMC 회의서 "12월 '금리동결' 의견 많아"
Fed 위원 가운데 다수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단 입장을 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많은 참석자들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몇몇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각자 예상에 맞게 변화할 경우 12월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소개했습니다. 금리 동결 의견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으로, 시장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온도차가 있는 셈입니다.
◆ "반도체 관세 부과 미뤄질 듯"…한국도 영향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 같은 기류 변화에 대해 ‘중국 변수’와 미국 내 ‘물가 변수’를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고율의 반도체 관세 부과시 미중 무역전쟁이 재발할 우려가 있는 데다, 미국의 연말 할인 쇼핑 시즌을 앞두고 물가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 반도체도 당분간은 관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신안 해상 여객선 좌초…승객 모두 구조
지난 19일 저녁 전남 신안 해상에서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좌초했지만 3시간여 만에 인명피해 없이 전원 구조됐습니다.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던 2만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는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선체가 절반가량 올라서 좌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을 급파해 같은날 오후 11시27분께 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이용한 구조를 마쳤습니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전국 흐리고 곳곳 눈비
목요일인 오늘(2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낮 기온 11~16도로 예보됐습니다. 당분간 강원 동해안 산지와 경북 동해안, 북동 산지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 등 각종 화재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