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구마유시' 이민형과 2년 계약…'제카제구딜' 슈퍼팀 꾸렸다

한화생명e스포츠 공식 SNS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6 시즌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구마유시' 이민형이 원거리 딜러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민형은 2002년 생으로 T1에서 연습생을 거쳐 데뷔했다. 2022년부터 주전으로 T1의 원거리 딜러를 맡아 올해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 파이널 MVP로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친정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한화생명은 이민형을 영입하며 또 한 번 슈퍼팀을 꾸렸다.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제카' 김건우, 이민형, '딜라이트' 유환중으로 2026 시즌을 맞이한다. 최우제 역시 T1 출신 탑 라이너로 지난 2023년과 2024년 월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서진혁은 중국 리그 LPL에서 활동하며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돼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김건우는 2022 월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환중 역시 LCK 3회 우승 등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업계에선 한화생명이 작년에 이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이유는 '월즈 우승'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반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초대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LCK 준우승, 월즈 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마침표를 찍어 야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