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한 대승·선제적 조치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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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APEC 정상회의 폐회 선언
"한반도 평화, 아태지역 번영 필수조건"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대한민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 아래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의 기본적 토대'를 언급하며 "평화가 뒷받침돼야 우리의 연결이 더욱 확대되고 혁신과 동력이 극대화돼 모두 함께 누리는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야말로 아태지역 번영을 위한 필수조건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군사적 대립과 긴장, 핵 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아태 지역 안정과 협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공존은 동북아 평화를 넘어, 동북아시아를 넘어 아태 전체의 협력과 상생을 통한 공동번영의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로 회복을 위한 조치 선제적 취해왔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 유화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북 확성기 철거 조처 등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도적 노력과 함께 APEC 회원 여러분들의 지지와 협력이 동반될 때 한반도 평화 공존의 길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 평화로운 우리의 내일 지속가능한 번영의 미래를 위해 아태지역 경제지도자 여러분들의 지지를 당부드리면서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뒤 의장직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인계했다. 내년 APEC 정상회의는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다.
경주=배성수/김형규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