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투자 받고 매출 10배 '잭팟'…6년 만에 무슨 일이

광교 바이오허브 성공 모델 부상
인체유사단백질 기술 앞세워 K-바이오소재 시장 선도
경기도 지원으로 기술사업화 성공, 글로벌 진출 본격화

에이바이오테크. /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광교 바이오허브 입주기업 에이바이오테크가 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매출 10배 성장을 달성하며 창업 6년 만에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바이오테크는 2018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2024년 광교 바이오허브 랩 스테이션에 입주한 뒤 '인체 유사 단백질 기반 바이오소재' 연구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냈다.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소재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이 회사는 인체유사콜라겐 원료를 활용해 AHC의 '본딩콜라겐 T7 아이크림', 비엘릭의 '매그놀리아 콜라겐 세럼' 등 주요 화장품 제품에 핵심 소재를 공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 상반기 매출 5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SCI급 논문 5편, 특허 6건, 상표등록 1건을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와 고기능성 바이오소재 공동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우영 에이바이오테크 대표는 "광교 바이오허브의 연구 인프라와 컨설팅, 교류 프로그램이 성장을 뒷받침했다"며 "세계 바이오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엄기만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에이바이오테크는 공공지원사업을 통한 창업·기술개발·사업화의 선순환을 실현한 대표 성공 사례"라며 "광교 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혁신 스타트업을 지속해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