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맞손

500글로벌과 전략적 파트너십
韓 스타트업 美 진출 적극 지원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500글로벌을 통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영훈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는 지난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500글로벌 본사에서 크리스틴 차이 500글로벌 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500글로벌 플래그십 액셀러레이터’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한국 기업 2곳이 500글로벌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보드게임으로 만드는 카드몬스터, 뷰티 브랜드용 데이터 마케팅 대행사 올세일코퍼레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두 기업은 오는 10월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플래그십 데모데이에 참여한다.

500글로벌은 와이콤비네이터(YC), 플러그앤드플레이 등과 비견되는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다. 운용자산은 총 21억달러(약 2조9000억원)로 호주 디자인 플랫폼 칸바, 일본 인공지능(AI) 기업 사카나AI 등 2900여 개 기업에 투자했다.

박 대표는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