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정권과의 전쟁 출정식…실정 막기 위해 투쟁해야"

국힘 '연찬회'서 대여투쟁 결의

법사위 간사에 5선 나경원 임명
"야당 패싱 거듭땐 장외전도 고민"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욱 최고위원,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8일 장동혁 대표 선출 후 첫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어 내부 결속과 강경 대여 투쟁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는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제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한 국민의힘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장동혁 지도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연찬회를 열었다. 장 대표는 연찬회에서 “우리 앞엔 탄압과 억압이 있다”며 “정부의 실정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지도부가 ‘야당 패싱’을 거듭한다면 장외전을 펼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의원(5선·서울 동작을)을 임명했다.

쟁점 상임위에 중진 의원을 전진 배치해 여당인 민주당과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상임위 간사는 관례적으로 재선 의원이 맡은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인천=정상원/이슬기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