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LG생건 시총 추월 우연 아냐 …업종 내 우위 계속될 것"-유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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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 이승은 연구원은 "업종 내 밸류에이션 재팡가와 회사의 독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돋보인다"며 "K-뷰티 수출 호조로 시가총액 3조원 이상 화장품 기업들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회사는 선진 시장에서 세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며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가총액이 업계 대형사를 넘어선 것도 일시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성장세에 기반한 것으로, 밸류에이션 우위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회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000억원, 630억원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 12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546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광고비 효율화, 수수료율 개선을 반영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600억원에서 630억원으로 상향했다. 마케팅 부담 완화와 B2B 매출 증가, 유통채널 다변화에 따른 수수료 구조 개선이 수익성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 증권사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8월부터 9월까지 얼타 1400개 매장에 입점 예정이고 오프라인 제품 종류(SKU) 는 10개, 온라인은 22개로 추정된다. 2025년 얼타 매출은 20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내 매출 비중은 아마존 55%, 틱톡 30%로 추정된다.
그는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효과는 인도 기준 회계 처리로 3분기에 반영되며, 3분기 미국 매출은 1000억 원, 블랙프라이데이가 포함되는 4분기는 120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해당 분기 미국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유럽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한 250억원으로 추정된다. 유럽은 벤더·리셀러를 통한 B2B 수주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연구원은 "바이어들은 아마존 인기 제품을 기준으로 소싱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하반기에도 B2B 기반 채널 확대와 SKU 증가로 매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빠른 오프라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단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오프라인 매장이 5000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