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 2620선 올라…SK하이닉스 4%↑

코스닥은 0.2% 하락중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중이다.

14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89포인트(0.8%) 오른 2629.3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94포인트(0.65%) 오른 2625.36에 개장한 후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3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도 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84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강세를 띠고 있다. SK하이닉스(4.03%)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삼성전자(1.23%), HD현대중공업(0.98%), 네이버(0.85%), 한화오션(0.64%)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1.04%), 삼성바이오로직스(-0.9%)는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7포인트(0.23%) 밀린 730.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32포인트(0.04%) 상승한 732.2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 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93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6.61%), 펩트론(-5.81%), 에이비엘바이오(-4.7%), 리가켐바이오(-2.81%), 삼천당제약(-2.09%), 휴젤(-1.89%), 에코프로비엠(-0.51%)이 파란불을 켰다.

원·달러 환율은 1415.7원으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의 대규모 납품 소식에 기술주는 강세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67포인트(0.64%) 밀린 4만2140.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72%) 오른 5886.55를 기록했다. S&P500의 연간 수익률은 플러스 전환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74포인트(1.61%) 뛴 1만9010.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발(發) 훈풍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에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GB300 블랙웰'을 사우디 기업 휴메인에 1만8000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5.63% 뛰었다. 메타(2.92%)·아마존(1.37%)도 강세를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