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긴장 완화에도 강보합 그쳐…2차전지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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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그대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73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200선물도 6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68억원어치와 90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는 1.22%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는 1.79%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0.91%와 1.65%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가 인하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해 바이오시밀러 사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기대된 영향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46%와 1.41%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5% 하락했다. 관세 우려가 완화되자, 관세 우려 확대 국면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이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공화당이 전기차 보조금과 2차전지에 대한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축소하는 내용의 미국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정법안을 발의했다는 소식에 2.95% 하락했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은 장중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전환해 1.24%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48포인트(0.89%) 오른 731.88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94억원어치와 4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7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특히 바이오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펩트론은 13.8% 급등했다. 알테오젠(3.57%), 클래시스(1.55%), 리가켐바이오(2.78%)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42%와 1.57%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0.04%) 오른 달러당 1417.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