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10월 경주 APEC…21개국 정상 '평화와 번영' 비전 제시
10월말 경주 'APEC 2025 정상회의'
부산 대회 이후 20년 만에 한국 개최
세계 4대 고대도시 경주 왕릉 배경
각국 정상 부부들, 황홀한 정취 흠뻑
지난 24일 고위관리회의로 스타트
트럼프 취임 후 첫 정상회의 관심
美·中·日·러 등 21개국 정상 참석
이철우 지사 "세계 평화의 축제이자
한국 위상 높일 절호의 기회 만들 것"
부산 대회 이후 20년 만에 한국 개최
세계 4대 고대도시 경주 왕릉 배경
각국 정상 부부들, 황홀한 정취 흠뻑
지난 24일 고위관리회의로 스타트
트럼프 취임 후 첫 정상회의 관심
美·中·日·러 등 21개국 정상 참석
이철우 지사 "세계 평화의 축제이자
한국 위상 높일 절호의 기회 만들 것"
1991년 서울,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올해 20년 만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2025는 특별하다. 1500년 전 중국 장안(현 시안), 이탈리아 로마, 이슬람제국 바그다드와 함께 세계 4대 고대도시이던 경주에서 열리는 데다 세계 경제질서 재편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열리는 첫 정상회의이기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2025는 대한민국이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국민 대통합의 분위기에서 초일류 국가로 도약함과 동시에 세계 평화를 위한 역사적 분기점이 될 중요한 국제행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포용적·지속적 성장이라는 APEC의 비전은 그동안 정부의 국정 목표이자 경상북도가 추진해온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실현과 부합한다”고 경주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국정 최고 컨트롤타워 공백 상태에서 세계 경제질서 재편을 논할 국제회의의 성공 기반을 마련한 것은 경상북도의 성공 개최 의지에 힘입은 바 크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지방시대 정책을 펴온 경상북도가 정상회의 개최 과정에서도 지방시대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방이 대한민국이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푸틴, 시진핑 등 4대 강국 정상 모두 초청…세계 평화와 번영의 APEC으로
APEC 정상회의는 1989년 12개국 각료회의로 호주 캔버라에서 출범했다. 현재 21개 회원국이 참여해 세계 GDP의 62.2%, 총교역량의 50.1%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로 발전했다. APEC 2025는 10월 말~11월 초 6일간 경주보문단지 국제회의복합지구에서 열린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각료, 기업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참여한다.
경상북도는 APEC 2025를 경제와 문화, 평화와 번영, 국민 통합의 계기로 삼아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역사적 분기점으로 만든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 지사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4대 강국 정상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을 공식 요청했고 일본 및 러시아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청을 방문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면담하며 중국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만큼 시 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페루 APEC을 다녀오면서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을 종식하는 데 역할을 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하면 경주에서 한반도 문제의 큰 변화와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APEC이 아태지역 경제 협력을 넘어 세계 평화는 물론 남북 관계 개선까지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여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PEC CEO 서밋’과 경제전시관 통해 한국 산업 소개
이 지사는 “경주 APEC은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상을 각인시킬 기회”라며 “경제대국 저력 및 K컬처 등 자랑스러운 역사와 미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경북과 경주, 한국의 경제와 산업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널리 알려 APEC을 투자와 기업 유치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참가하는 각국 정상과 국무위원, 언론인들에게 경주와 포항 구미 울산의 산업현장을 보여줄 계획이다. 경주 엑스포대공원 광장에는 115억원을 들여 2700㎡ 규모 경제전시관을 마련한다. 대한민국산업역사관에는 한강의 기적, 새마을운동, 중진국 함정 탈출의 슈퍼스타 등을 보여준다. 첨단미래산업관에는 한국의 항공우주 인공지능 정보통신 자동차를, 경북관에는 로봇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해양신산업 방위산업을 전시할 계획이다. 기업관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등 대기업과 강소기업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자체 테마관을 조성해 소형모듈원전(SMR)과 대형원전, 수소 사업을 소개한다.
이 지사는 “‘한강의 기적’을 이끈 경북이 이제는 ‘낙동강의 기적’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CEO 서밋에 참가하는 포천 500대 기업에 경주의 원전과 SMR 국가산단, e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포항의 포스텍, 포스코, 블루밸리산단의 철강과 2차전지산업, 구미의 반도체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등 대한민국과 경북의 첨단 미래산업 현장을 소개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류와 5韓’의 문화 APEC
한류 열풍으로 K관광이 인기인 지금, APEC은 경북 관광 전성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It’s Time to Gyeongbuk’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2025년 경북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전국적인 붐업 조성을 위해 오는 4월 서울 도심에서 경북 관광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을 추진한다. 6월에는 경주에서 2025 대형 한류 종합행사와 연계한 대규모 K팝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APEC 기간에는 경북이 화랑, 새마을, 선비 호국 정신 등 4대 정신의 발상지이자 신라 가야 유교 등 3대 문화자원의 보유지, 5韓(한글 한복 한식 한옥 한지) 등 K문화의 원류임을 보여줄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 도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 도시,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 등 세계 문화도시, 보문단지 황리단길 동해를 품은 세계적 관광도시임을 세계 정상과 언론에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PEC 2025 준비지원단은 24일부터 개최되는 2025 APEC SOM 1 참석자들을 위해 헤리티지, 산업, 힐링을 주제로 반일과 전일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OM 1 기간 운영한 프로그램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본회의에서는 경주 인근 도시와 연계 관광도 검토하고 있다. 업무와 휴양을 함께할 수 있는 블레저(출장+여가) 스폿 20곳을 선정해 시내 문화유산 투어와 야경 투어, 1일 코스로 테마별 투어를 운영한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