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강자 현대에이치티…"베트남·印尼 등 해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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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38%가 연구개발 전문가
이건구 대표 "글로벌 기업 될 것"
코스닥시장 상장사 현대에이치티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등 국내 1군 건설사 10여 곳에 스마트홈 기기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스마트홈 전문기업이다. 현재까지 180만 가구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구축했다. 민간 분양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약 45%로 업계 1위다.
이건구 현대에이치티 대표(사진)는 “기기 생산을 넘어 설치, 유지관리, 타사 제품과의 서비스 연동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 우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올해를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확장과 해외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업 역량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서 나왔다. 현대에이치티 전체 인력의 38%가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지난해 선보인 초광대역(UWB) 기반 차세대 스마트 도어폰이 그 결과물이다. 이 도어폰은 기존 제품보다 센서 범위가 넓어 사물 위치를 정밀하게 탐지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섰다. 지난해 B2C 사업본부를 새로 조직해 구독형 서비스 ‘HT PLUS’를 본격화한 게 대표적이다. 기축 아파트 게시판을 디지털화하고 유휴 공간을 창고로 바꿔 관리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 베트남법인을 세운 뒤 생산공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해외 비중을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체질 개선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