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으면 세단, 달릴 땐 SUV…크로스오버 車들의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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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CUV 돌풍자동차업계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바람이 불고 있다. CUV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 등 기존 차종의 장점을 결합한 차량이다. SUV 구입을 원하지만 세단에 익숙해 선택을 망설이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CUV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판매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세단과 SUV·쿠페의 장점 결합
완성차·수입차업체들 선점 경쟁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달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신형 크로스컨트리 V60을 출시했다.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실용성 등 장점을 합친 CUV다. SUV처럼 차체가 올라와 있으면서도 후방 차체·트렁크가 왜건형 승용차처럼 길게 늘어졌다. 새로 출시된 V60은 이전 모델보다 전장(4785㎜)은 150㎜, 휠베이스(2875㎜)는 100㎜ 늘었다. 통상 SUV는 도심 주행에서 정숙성과 안락함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크로스컨트리는 확연히 소음이나 진동이 적다는 평가다.
SUV시장 ‘틈새 공략’
완성차업체들은 차별화된 CUV를 통해 SUV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UV 수요는 최근 증가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19.3%에 불과하던 SUV 판매 비중은 매년 올라 2015년(34.1%)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6년 33.8%, 2017년 28.8%로 수요가 주춤하다가 지난해 31.2%, 올해 1분기 33.2%로 반등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SUV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의 선호와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승용차·SUV·쿠페의 장점을 한데 모은 CUV는 기존 SUV가 만족시키는 못하는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