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권거래소 직원등 6명 구속

서울지검특수1부(심재명 부장검사/함승희 검사)는 31일 부정한 방법으로주식을 배분, 모두 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증권거래소 시장부 대리 안덕원(40), 대우증권 여의도지점장 전순길(43), 신영증권 시장부과장 이영수씨(34)등 6명을 업무상 배임과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부국증권 시장부직원 조정휘씨(27)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주식매매를 직접 주선해주는 증권회사 시장부 직원들과 증권거래소 포스트담당 직원들이 오래전부터 서로 결탁, 주식정보등을 교환해가며 자신들의 친/인척명의 또는 기명의 비밀 자기계좌를 가지고 주가 급등시는 자기계좌에, 주가폭락시는 고객계좌에 주식을 배정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시중 25개 증권회사 및 증권거래소 전직원에 대해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8월께 증권회사 객장에 이란-이라크전 종전으로 인해건설주가 폭등, 건설주 물량확보가 어려운때 대우증권 직원이 폭리를 취했다는 내용의 무기명투서가 나돌아 그동안 증권감독원이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알고 있다"고 말하고 지능적일뿐만 아니라 증권감독원의 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아래 감독원의 고발을 기다리지 않고 그간 수집된 기존자료를 토대로직접 수사에 착수하게됐다"고 수사착수 배경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시장부대리 안씨는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자신이 파악한 증권정보를 사채업자인 형 안대원씨에게 제공, 8만4,000주 16억5,800만원상당의 주식을 사전매입케 해 5,3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업무상배임과 증권거래법위반혐의로 구속된 대우증권 여의도 지점장 전씨는 증권회사 직원은 자기구좌를 소유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대우증권 시장부 양영환대리, 증권거래소 시장부직원 이강종씨등과 공모,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8월까지 현대건설주등 5만2,000주 15억원어치의 주식을 자기거래, 1천만원상당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신영증권 시장부과장 이씨는 증권거래소 시장부직원인 이강종씨가 대우주식등 1만주를 부정배정하는 것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을 뿐만아니라이강종씨의 자기거래를 눈감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자명당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