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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테랑 택시기사 최애 식당…부산 '택슐랭' 축제 열린다

    부산 택시기사가 선보이는 맛집 투어가 원도심 일대에서 벌어진다.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중·서·동·영도구 일대에서 제9회 부산 원도심 활성화 축제 ‘택슐랭(택시+미슐랭)’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골목길 중심의 콘텐츠 대신 지역 문화와 음식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여는 첫 행사다.부산시는 경력이 10년 이상 된 택시기사가 지역을 누비며 축적한 정보를 바탕으로 원도심권의 맛집 28곳을 엄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축제 기간 택슐랭 가이드북도 발간한다.17일 오후 7시30분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택슐랭 오픈 세리머니’에서는 택슐랭 상표 제막식과 함께 택슐랭 선정 식당이 공개된다. 선정된 식당의 시식 체험도 이어진다. 구독자 24만 명을 보유한 부산의 생활 외식인 유튜버 ‘츄릅켠’도 택슐랭 가이드 맛집 콘텐츠를 알릴 예정이다.주말에는 노포·대포 맛집에서 반주를 즐길 수 있다. 관광객의 식당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게임도 진행된다.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 드라이브를 즐기는 ‘프라이빗 택시투어’와 도보 미션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원도심권 곳곳에서는 게릴라 체험과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택슐랭 행사는 내비게이션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산복도로의 복잡하게 얽힌 길을 찾아내기로 유명한 부산 택시기사의 SNS 명성을 활용했다”며 “부산 사람만 아는 숨은 맛집을 공개해 원도심 관광 상품과 연결하는 등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5.14 19:04
  •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통과를"

    부산상공회의소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부산 지역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처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도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은 부산에 특혜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입법 활동”이라며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법안이므로 이달 의정 활동이 마무리되는 제21대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과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역시 특별법 제정 호소에 힘을 보탰다. 양 회장은 “특별법은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5.13 18:32
  • 부산, 도시 규제 '대수술'…고도제한 등 전면 재검토

    부산시가 수십 년 묵은 도시계획 규제를 전면 재검토한다. 이는 오랜 기간 유지돼온 규제가 변화하는 도시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합리적 개발을 저해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부산시는 고도지구 제한 등 장기 도시계획 규제를 대대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발표했다. 우선 대표적인 원도심권으로 꼽히는 망양로변 노면 이하 구간 8곳(1972년 지정)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주변 등 노면 이하 외 구간 23곳(1975~2010년 지정)이 지정된 고도지구부터 검토할 방침이다.그동안 이들 지역은 해안·도시 조망권 확보와 문화재 보호 등의 목적으로 개발이 제한돼왔다. 하지만 북항 재개발 등 인근 지역 개발로 고도지구의 지정 목적 자체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부산진성, 수영사적공원, 충렬사 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주변 고도지구는 문화재보호구역과 건축물 높이 등 이중 규제로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지역 사회 의견도 받아들여져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역세권 상업지역에 청년 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가지 경관지구 허용 용도도 완화된다. 부산시는 역세권 주변을 기존 주거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일자리와 주거, 여가(樂)가 복합되는 도심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역세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아울러 종합병원 용적률을 완화하거나 용도지역 상향 사업이 추진된다. 그동안 용도지역별 용적률 상한 적용으로 중증응급의료센터, 소아·청소년 전용실 등 의료 기반 시설 확충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조례를 개정해 준공업지역 내 아파트 건립을 허용하고, 자연녹지지역 비중이 높은 아

    2024.05.09 18:38
  • 기업간 '협력 가교'로 떠오른 부산창조센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결고리로 떠올랐다.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의 신규 시장 확대 방안으로 시작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챌린지 사업’이 운영 3년 만에 국내 대기업의 26개 계열사(누적 기준)가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대폭 커졌다. 협업 스타트업은 113곳에 달한다. 부산창경은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기술·서비스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기업 간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8일 부산창경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16곳이며, 협업 스타트업은 60곳이다. 2020년 롯데쇼핑이 빅데이터와 고객 취향 수집을 목표로 5개 스타트업과 함께 시작한 이 사업은 2021년 롯데월드(스타트업 3곳)와 롯데글로벌로지스(스타트업 11곳)로 확장됐다. 2022년에는 롯데 계열사 4곳, LG전자, CJ프레시웨이, SK C&C 등과 스타트업 44곳이 협업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올해는 지역 중견기업 파나시아가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이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늘고 있다.이 사업을 거쳐 간 스타트업은 시장 개척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식자재 유통 정보 플랫폼 ‘세이피안’을 출시한 바다플랫폼이 대표적이다. 바다플랫폼은 부산창경을 통해 롯데웰푸드와 접점을 찾아 식자재 유통 이력 서비스 사업 확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전국 34개 매장에 바다플랫폼의 식자재 유통 이력 QR 서비스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의 매장을 보유한 롯데GRS와 서비스 도입을 논의 중이다.지역 중견기업은 부산창경을 신기술 개발 창구로

    2024.05.08 19:11
  • 부산시, BNK와 손잡고 '창업 인재 플랫폼' 키운다

    부산시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창업 지원 기관, 은행권을 아우르는 지·산·학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고도화해 창업 인재를 양성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부산시는 7일 초량동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 유(U) 창업 패키지(유 패키지)’ 사업 결의식을 열었다. 지역 내 14개 대학 및 BNK금융지주 관계자와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부산시는 지원기관 5곳을 합쳐 총 20개 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의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참여하는 대학 모두가 창업 인재 육성에 나섰다.민간 중심의 지원 기관도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BNK금융그룹과 부산벤처기업협회, 구글스타트업캠퍼스와 머스트액셀러레이터 등이 참가한다. 지원 기관은 투자 교육, 네트워크, 글로벌 창업캠프 참가 지원 등 창업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을 돕는다.지역 14개 대학은 창업팀 38곳을 선발했다. 창업팀은 창업 교육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컨설팅을 받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IR 경진대회를 열고 글로벌 창업대회에도 참여한다.BNK 등이 실전 투자 교육을 지원하고 부산벤처기업협회는 사업화 단계에서 시제품 제작 교육을 담당한다. 인턴십 제도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희망자에게 학점으로 인정되는 현장 근무 경험도 제공하기로 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5.07 18:05
  • 부산상의 "글로벌 허브도시로 함께 도약하자"

    부산지역 상공계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부산시와 호흡을 맞춰 특별법을 제정하는 동시에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부산상의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어 국제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지역 기업인 50여 명이 참석했다.시와 상의는 간담회에서 사람과 자본, 기업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거점도시를 조성하는 데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산업구조 전환 및 고도화 △가덕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등 핵심 인프라 조성 조기 추진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 제정 공동 대응 △교육·생활·관광·환경 분야 국제화 기반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행사에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에어부산 분리매각, 대기업 유치 등 지역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특별법 제정에 따른 복합리조트 건립 사업부터 물밑 협상 단계에 머물렀던 에어부산 분리매각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기존 물류 인프라에 더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등 부산은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들었다”며 “복합리조트 건립과 대기업 유치 등 국제 거점도시 조성에 지역 경제계가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5.06 17:48
  • 부산, 日·中 '골든위크'로 들썩…"항공·호텔 예약률 30% 치솟아"

    일본과 중국의 ‘연휴 특수’를 맞은 부산 관광·유통업계가 도시 관광 브랜드 개선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2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5월 1~5일) 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3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비수기인 1~2월 관광객 수를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항공·호텔업계에서 평소보다 30%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관광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그동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아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비짓부산패스(외국인 전용 관광 카드)의 일본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광상품 판매 채널을 대폭 확대했다. 트립닷컴과 협업해 중국 시장에 관광도시 부산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이미 지난 1분기부터 외국인 매출 증가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 기간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율(802%)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대만인(306%)과 미국인(160%)의 소비 증가율도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 재개에 힘입어 외국인 고객 매출이 덩달아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비짓부산패스와 연계한 체험형 백화점 이용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항공사와 호텔 등 주요 관광 관련 기업과 연계해 안내 인력 확충 등 외국인 관광 편의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번 연휴

    2024.05.02 18:22
  • 메가마트, 부산 골목상권·전통시장 살리기 나섰다

    부산을 영업 기반으로 둔 대형마트인 메가마트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근 골목상권, 전통시장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메가마트 동래점은 지난달 29일 매장 인근의 전통시장인 동래시장, 명륜1번가 번영회(골목상권)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온라인 유통시장 급성장에 따른 위기감이 반영됐다. 소비시장의 경쟁 구도가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대 오프라인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메가마트 관계자는 “주말에 대형마트를 휴점해야 한다는 인근 상인들의 요구가 최근에 ‘주말 영업’으로 바뀐 것도 이런 상황과 맞물린 것”이라며 “주변 상권과의 전방위적 협력으로 고객의 발길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끌어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메가마트는 식당 700여 개 등이 밀집한 명륜1번가의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메가마트 동래점은 명륜1번가의 참여 업소를 대상으로 매장 주차장 무료 이용권 구매를 지원해 시민의 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명륜1번가 번영회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상생데이’ 행사도 함께한다. 메가마트는 홍보물 제작을 지원하고 마트 회원을 대상으로 골목상권 할인 이벤트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마트 행사 전단과 매장 내 스크린 광고에는 동래시장의 맛집 등이 소개된다.식자재 구매를 위한 협력 사업도 추진한다. 인근 상인이 요청한 식자재를 따로 매입하고 상인이 식자재를 구매하면 메가마트가 포인트 추가 적립 및 캐시백 혜택을 준다.메가마트는 이외에도 위생관리와 마케팅 등 중·소상공인을 위한 교육

    2024.05.01 19:17
  • 부산 커피맛 좀 보실래요?…내달 1일부터 커피세계대회

    다음달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월드오브커피(WOC) &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에 맞춰 부산시가 대대적인 ‘커피 도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전시회 및 대회 기간인 5월1일부터 나흘간 ‘유니크 커피 도시 부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커피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부산의 커피 역사와 산업, 미래를 관람객과 대회 참가자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에선 최근 수년 새 1890년대 전후 개항기 무렵 커피가 유통되고 음용됐다는 기록이 여럿 발견됐다. 여전히 국내에서 유통되는 생두(커피원두)의 95% 이상이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커피 물류의 도시이기도 하다. 부산은 세계커피대회 챔피언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배출했다. 최근에는 지방자치체와 산업계, 학교 간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커피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부산시는 ‘커피 챔피언스 브루 앤드 토크’ 행사도 열기로 했다. 2002년 월드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부산 출신 문헌관 먼스커피 대표 등 ‘커피 챔피언’ 8명이 시민과 만난다. 동의과학대 등 지역 5개 대학의 8개 커피 관련 학과 대학생 260명도 초청했다.스페셜티 커피 분야 인플루언서 ‘안스타’와 함께하는 랜선 투어도 열린다. 그는 구독자 1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바리스타와 원두, 장비 등을 소개하며 커피를 알리고 있다. 안스타는 부산의 숨겨진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를 찾는 ‘부산 남타커(남이 타준 커피) 투어’도 하기로 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원두 물류부터 블록체인 등이 결합한 첨단 유통 과정, 우수

    2024.04.29 19:34
  • 부산 "수리조선산업 친환경 전환 지원"

    부산시는 25일 영도구 부산항 국제선용품유통센터에서 지역 수리조선산업의 친환경 스마트 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 수리조선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는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추진하는 스마트 특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지역이 보유한 핵심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산업 고도화 또는 다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시는 총사업비 77억6000만원을 투입해 △부산테크노파크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과 함께 2021년 4월부터 스마트 친환경 장비 구축을 시작했다.시는 지원센터를 통해 철판 표면의 녹과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친환경 자동화 블라스팅 장비 등 20종, 61개의 수리조선 관련 장비를 체험할 기회를 기업에 제공한다.지역 기업이 장비를 도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작업 환경이 열악한 수리 조선소를 위한 전용 작업 공간도 제공한다. 인력난과 작업 환경 개선을 비롯해 △기획 △마케팅 △설계 △작업계획 △수리 작업 △검사 △인증 △운영관리(데이터 관리) 등 선박 수리 공정 전반을 지원한다.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국내 수리조선업의 86%가 부산에 집중됐다”며 “IMO(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돼 침체기에 접어든 지역 수리조선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25 19:25
  • 부산상의, HMM 노조와 본사 부산 이전 논의 시작

    부산상공회의소가 HMM 본사 부산 이전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부산항 북항 일대 본사 사옥 건립이 HMM 이전을 위한 핵심 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부산상공회의소는 25일 양재생 부산상의회장과 전정근 HMM 해원노조위원장이 HMM 본사 부산 이전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전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HMM 육상노조의 본사 이전 지지를 얻으려면 북항에 HMM 사옥 신축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부산상의에 전달했다. HMM은 부산 기반의 40년 역사를 가진 해원노조에 이어 최근 육상노조가 신설됐다.전 위원장은 "사업 부분별로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국제본부와 국내 사업을 관할하는 국내본부로 분할한 뒤 국내본부와 자회사가 입주하는 사옥을 북항에 건설하면 내부 저항을 최소화한 형태의 본사 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기업 유치를 주요 현안으로 앞세운 양 회장은 본격적으로 HMM 본사 부산 유치를 위한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양 회장은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혔던 구성원의 반대가 노조 공식 입장을 통해 해소됐다"며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정부, 부산시 등과의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25 16:11
  •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26일부터 운영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 터미널이 이달 운영을 시작한다.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부산시는 확장 터미널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국제선 노선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한국공항공사는 26일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 터미널을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코로나19 전인 2018년과 2019년 1000만 명을 넘었다. 공항은 이 터미널을 2016년에도 한 차례 증축했으나 여객 증가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었다.이번 국제선 터미널 확장으로 김해공항의 국제선 수용 능력은 연간 630만 명에서 830만 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서비스 수준에 따라 최대 1156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이용 편의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확장 터미널 1층에 입국장을 신설해 입국 심사대(11곳)와 수하물 찾는 곳(2개)을 늘렸다. 오전 피크 시간(6~9시)의 입국장 혼선을 줄일 수 있게 됐다.부산시는 국제선 터미널 인프라 확충에 따라 부산 지정 운수권 확보에 나섰다. 부산 중심의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가덕신공항 개항 이전까지 국제선 이용객을 적극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정부가 확보한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발리) 운수권을 부산발 정기편 개설로 잇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또 유럽과 북미 직항 노선 개설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 방안을 국내외 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해 관문 공항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와 중견 항공사 육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24 17:41
  • 대학생 아이디어 '톡톡'…부산 골목상권 뜬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생들이 SNS를 통해 골목 상점을 홍보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을 하는 활동으로, 상점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산시는 대학생 마케터즈를 활용한 추가 사업 구상에 나섰다.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가 활동한 ‘골목상점’ 가운데 25곳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을 공개한 27곳 중 상당수가 큰 효과를 본 것이다. 기장군 한 공방의 월 매출은 대학생 마케터즈 투입 전보다 252% 늘어났고, 부산진구의 한 떡볶이가게도 150% 매출 증가 효과를 봤다.2022년 사업에서도 대학생 마케터즈가 활동한 점포 42곳 중 36곳의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30% 이상 매출이 늘어난 점포는 30곳이었고, 네 곳은 두 배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부산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주변의 소상공인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를 뽑았다. 대학생들은 상권 특성에 맞게 ‘맛집 지도’를 제작하거나,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기획 및 제작했다. 골목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과 굿즈를 제작하는 활동도 했다.연간 투입 예산은 1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 중 약 60%는 대학생에게 집행된다. 팀은 대학생 4~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활동비(33만원)와 재료비(36만원) 등을 받고 6개월가량 활동한다. 작년에는 55개 팀이, 올해는 60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부산시는 인구 고령화로 골목상권이 활력을 잃고 있다. 중장년과 고령층 위주로 상권이 돌아가다 보니 새로움이 사라져가는 게 문제였다.대학생들이 새로운 아

    2024.04.24 17:40
  • 부산 스타트업 '쉐어앤서비스', 디지털 치료기기 식약처 허가

    부산지역 스타트업 쉐어앤서비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지털 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 국내 세 번째 성과이며, 스타트업 중에선 최초다.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의 교원창업기업 쉐어앤서비스는 지난 19일 호흡 재활 소프트웨어 ‘이지브리드’가 식약처의 디지털 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이지브리드가 정식 허가를 받음에 따라 병원에서 약처럼 처방될 가능성이 높은 국내 세 번째 소프트웨어가 됐다. 쉐어앤서비스는 스마트폰과 가벼운 하드웨어로 만성 폐 질환과 심혈관 질환의 급성 악화를 예방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2022년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뒤 지난해 10월 임상시험을 마무리했다.이 기기를 활용하면 환자는 간단하게 산소포화도와 심박수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다.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서 환자에게 호흡에 관한 재활 처방을 내린다.이를테면 하루 34분, 1주일에 세 번, 운동 강도는 목표 심박수 범위 내에서 약간 힘들고 숨이 찰 정도로 하라는 식이다. 운동요법부터 교육과 행동, 영양 치료 등의 프로그램이 종합적으로 제공된다. 발작하면 순식간에 사망으로 이어지는 폐·심혈관 질환의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한 셈이다. 이런 정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의사에게 전달된다. 관련 규제가 풀리면 의사가 원격으로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최희은 쉐어앤서비스 대표는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 플랫폼과 요양급여 체계 마련 등의 제도가 뒷받침되면 약처럼 디지털 치료기기를 처방하는 시스템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23 19:06
  • 부산시 '2027 세계통계대회' 유치

    부산시가 통계 분야의 올림픽으로 꼽히는 ‘세계통계대회’를 유치했다.22일 부산시는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2027 국제통계기구(ISI) 세계통계대회(WS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제통계기구, 통계청, 한국통계학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파브리지오 루게리 ISI 차기 회장, 이형일 통계청장, 김동욱 한국통계학회장이 참석했다.WSC는 학계, 민간단체, 정부 등 세계 통계 종사자가 참가하는 통계 올림픽이다. 188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통계 작성 표준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끌어내는 자리다. 부산시는 2001년 서울 대회 이후 26년 만에 국내 두 번째 유치에 성공했다.2027년 7월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WSC에는 세계 111개국에서 3500여 명의 통계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데이터 기반 행정 등 역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회에서 부산의 통계 역량을 한껏 보여줄 계획이다. 부산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공공 통계(25종)를 작성할 정도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22 17:55
  • 부산, 대형 금융기업 유치 팔 걷었다

    금융중심지 지정 10년이 지났음에도 ‘불모지’에 가까웠던 부산의 금융산업 생태계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대형 금융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부산시가 북항과 문현동 일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데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대형 보험사와 지역 스타트업의 협업이나 자산운용사 설립 등 부산 지역에 없던 새로운 사업 모델이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구 지정을 계기로 상당한 질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금융 기회발전특구 계획안을 제출했다. 2010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BIFC) 일대와 북항 재개발지역을 아우르는 25만4000㎡ 규모의 부지를 △디지털 전환 △성장 투자 △해양·파생금융 △금융 정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밑그림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세제 인센티브와 재정·금융 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제도다.산업부는 정주 여건, 앵커기업 투자 유치 등의 자격 요건을 따져 오는 6월께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정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제조업과 달리 도심 부지를 선정해 교육과 주거, 문화 등 정주 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디지털자산거래소), 성장 투자(BNK자산운용), 해양·파생금융(코스콤), 정책(산업은행) 등 분야별 앵커 기업·기관도 이미 유치했거나 유치를 추진 중이다.지역 금융업계는 ‘알맹이(기업)’가 빠져 있던 지역 금융중심지 사업의 새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의 경쟁에 피로감을 느낀 기업이 지방으로 눈을 돌릴 계기가

    2024.04.17 18:58
  • 게임산업 공들이는 부산, 美 디지펜 공대 손 잡았다

    부산시가 게임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다. 지역에서 경험을 쌓고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개발자를 붙들려는 정책이다.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정착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부산시는 우수 게임 개발자를 배출하는 ‘게임 명문대’로 알려진 미국 디지펜공과대학과 손잡고 게임인재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10일까지 디지펜 게임 아카데미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부산 지역에서 게임 개발자로 일하거나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게임 특화 교육을 해주는 사업이다.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컴퓨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게임 게발에 필수적인 C++ 프로그래밍 언어와 게임 그래픽엔진 언리얼(Unreal)을 배울 수 있다. 디지펜 공대의 교육시스템과 강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부산 글로벌게임센터의 게임 관련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제작·마케팅,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교육도 벌일 예정이다.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게임 개발자를 위해 주거비 지원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게임 기업에 종사 중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와 월세 등 25만원을 8개월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발자의 소득 수준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지원된다.기존에 부산지역 게임업계에선 인재 유출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왔다. 지역 게임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수도권 기업으로 이직하거나, 수도권의 경력자를 영입해도 장기간 고용 유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역 게임업계의 고민을 반영해 주거지원 사업을 마련했다.부산시

    2024.04.16 18:06
  •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이끌 SK파워텍 등 6개 선도기업 선정

    부산시가 민간 주도의 전력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부산시는 15일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지정식을 열었다.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를 이끌어갈 기업을 지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부산시는 이날 전력반도체 핵심 공급망인 △장비 △소재 △소자 △패키지 △모듈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선도기업을 지정했다. 선도기업으로는 아이큐랩, 에스티아이, 비투지, SK파워텍, 트리노테크놀로지, 제엠제코 등 총 6곳이 선정됐다. 모두 부산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특화단지의 핵심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실리콘카바이드(SiC)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기술을 갖췄다.부산시는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책을 활용해 8인치 SiC 화합물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모빌리티 전동화를 위한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에 들일 국가 예산 195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1093억원의 예산으로 대졸자와 석·박사, 재직자를 아우르는 5420명의 전문 인력을 매년 육성할 방침이다.선도기업 6곳은 시의 전력반도체 육성 정책과 호흡을 맞춰 공급망 구성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화단지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미 기장군 특화단지에는 소재와 소자부터 시험인증까지 전력반도체의 모든 생산 공정을 아우르는 기업이 포진했다”며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개발에 예산을 집중하고 8인치 전력반도체 생산 공정 인프라

    2024.04.15 19:23
  • "생활인구 늘려 지방소멸 막자"…부산시, 청년 크리에이터 육성

    부산시가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강화한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청년에 대한 지원을 늘려 생활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부산시는 11일 부산창업카페에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레벨업’ 사업 추진을 위한 발대식을 열고,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로컬크리에이터의 지역 경제 활성화 사례도 공유했다.부산시는 지난달 평가를 거쳐 총 9개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를 선정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고유의 특성을 살린 개인형 6개사, 주변 기업과 협업 사업을 추진하는 협업형 3개사를 선발했다.이번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을 통해 △명란 미식 콘텐츠 타운 관광거점 조성 △동부산 지역 특산물 기반의 건강관리 체험사업 △금정구 서동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작은 여행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 재료를 활용한 주류 상품 개발, 원도심의 신복고 콘텐츠 확산, 50년 경력의 부산 제작자와 함께하는 사상공업단지 문화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부산 곳곳에서 진행한다.선정된 업체별로 3000만~5500만원의 지원 자금이 투입된다. 시는 사업 기초진단 자문부터 사업화 자금,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판로 개척, 투자유치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근현대사와 다양한 특산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과 이야기들을 전방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로컬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생활인구 유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11 17:58
  • '지역기업 ESG경영' 역량 강화 나선 부산상의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나섰다.부산상의는 부산시와 함께 지역 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2024 ESG 경영 역량강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지원 사업은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 모델’과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모델’ 등 두 갈래로 나뉜다. 원청, 협력기업 상생 모델은 원청기업이 3개 이상의 협력사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원청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만들거나 ESG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때 사업비를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협력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ESG 심층 진단 비용 300만원이 지급된다.중소기업 ESG 확산지원은 ESG 경영을 준비하는 중소기업 10곳을 대상으로 ESG 평가지표 구성, 진단평가, 현장실사 등의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부산상의는 이 사업을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했다. 지역 기업들이 온실가스 사용량을 측정하고 관리 방안을 수립하거나 ESG 경영에 필요한 세부적인 자료와 대응 절차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비재무적 요소인 ESG 관련 데이터 수집과 ESG 시스템 정착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부산상의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연중 ESG 경영포럼 등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참여 기업 간 ESG 경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ESG 얼라이언스’도 운영할 계획이다.부산상의 관계자는 “선진국들의 ESG 관련 규제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기업도 수출을 위한 공급망 실사 등 관련 규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역 기업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08 19:37
  • 부산, OTT기반 영화·영상 생태계 만든다

    부산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반의 영화·영상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시는 4일 해운대구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제14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었다.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OTT 시리즈물 제작사인 나인테일드폭스스튜디오와 영화 제작사 등 다수의 전문가가 참석했다.시는 이날 회의에서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 방안 등을 담은 영화·영상산업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일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상현실(VR) 특수촬영 로케이션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확장현실(XR) 기술 기반의 콘텐츠 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강화할 방침이다.아울러 시는 계획 실현을 위한 10가지의 세부 계획안도 내놓았다. 영상 콘텐츠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지식재산권 브랜드 육성 사업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강화한다. 특수촬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제작 공정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는 한편 촬영 세트를 가상공간 중심의 자료 보관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04 19:01
  • 부산항에 '럭셔리 크루즈' 4척 동시에 떴다

    3일 부산항에 하루 4척의 크루즈선이 동시 입항했다. 개항(1876년) 후 첫 성과다. 크루즈와 함께 들어온 관광객 2600여 명 중 대다수는 미국인이었다. 쇼핑의 ‘큰손’ 중국인에게 크게 의존하던 지역 관광 트렌드가 콘텐츠 소비 중심의 관광객 국적 다양화라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부산항만공사는 이날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영도구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 총 4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선석 5개 중 4개가 찬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크루즈선 관광객 모시기에 성공한 셈이다. 바로 전날인 2일 크루즈선 3척이 동시 입항한 데 이은 성과다.부산항만공사는 일단 올해 118척의 크루즈가 부산항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부산시를 주축으로 부산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협회 등이 공격적인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배를 통한 관광객 유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입항한 선박 중 9만t급 ‘세레나데 오브 더 시즈’호에는 미국인 1141명을 비롯해 캐나다 필리핀 영국 멕시코 호주 등 1897명의 관광객이 탔다. 4척의 크루즈선을 이용한 관광객은 총 2632명이다. 이 중 1475명이 미국인이었고 일본인이 349명으로 뒤를 이었다.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던 지역 관광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전체 매출에서 내국인(30%)을 제외하면 중국인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이라며 “올해 1분기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44% 늘었으나 중국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의 여파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이 더딘데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증가

    2024.04.03 17:42
  • 부산다운 음식 20여종 개발 나선다

    부산시가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향토 음식을 개발해 레시피를 보급하기로 했다.부산시는 2일 시청에서 ‘B-푸드(부산 음식) 레시피 시즌2’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국제행사 만찬 등에 활용할 부산만의 음식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기존 행사 요리가 단조로운 데다, 지역색을 살린 요리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시는 음식, 식자재와 관련된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레시피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를 비롯한 푸드 디렉터들과 향토 음식, 디저트, 일식 등 분야별 전문가 5명이 개발팀을 꾸렸다. 이들은 지역 식자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레시피를 연구해 다양한 음식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전채요리, 주요리, 찬품, 디저트 네 가지 분야에서 20종 이상의 새로운 부산 음식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시식·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말 레시피를 공개하기로 했다. 개발한 레시피가 행사장과 식당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쿠킹클래스도 운영할 방침이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02 17:45
  • 부산, 도시 건축 디자인 혁신 나선다

    부산시가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를 반영한 독특한 외관의 건물을 늘리는 등 도시 건축물 디자인 혁신에 나선다.시는 오는 6월까지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민간 주도의 혁신적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 중 하나로, 시는 지난 2월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은 건축가 위니 마스를 명예 자문 건축가로 위촉하는 등 부산 도시 디자인 혁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공모를 통해 건물의 기획설계 디자인에 ‘세계적인 건축가’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기준은 민간 사업자가 국내외 건축가 중에서 선정하거나, 부산국제건축제에서 구성한 인력풀에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공모사업 선정사는 조경, 건폐율,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등 각종 건축 규제에서 벗어나며, 용적률은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최대 용적률의 1.2배까지 완화된다. 또한 기획설계비 지원도 이뤄져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됐다.시범사업 대상지는 부산시 전역이며, 토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건축물 건립을 원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는 6월까지 시범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4.01 18:30
  • 부산, 인공위성 데이터로…해양 新산업 육성 나섰다

    부산시가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과 공동으로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해양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 ‘부산샛’을 중심으로 천문연과 민간기업, 나아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부산시는 28일 천문연과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의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샛은 해양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 해양 관측 위성으로, 부산 지역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천문연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와 기술협력을 통해 해양 관측을 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부산샛에 장착하기로 했다. 부산샛은 내년 발사할 예정이다.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천문연으로부터 부산샛 개발과 운영, 공동 활용에 대해 도움을 받는다. 부산샛이 관측한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다. 기후변화 등과 같은 국제협력 공동연구를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천문연은 부산샛 발사와 운영 등을 위해 NASA 산하 랭글리연구센터와의 국제협력을 추진한다. 오는 5월 성능 검증을 위해 천문연의 초소형 편광카메라를 항공기에 시범 탑재해 부산지역 해상을 관측하는 시험연구가 진행된다. 천문연은 이 시험연구를 NASA 랭글리연구센터 연구진과 공동으로 시행한다.이미 위성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진행 중이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부산샛의 초기 모델 격인 옵저버1A호를 통해 얻은 영상 데이터를 콘텐츠 중심으로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부산 동삼동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은 부산테

    2024.03.28 18:52
  • 양재생 회장 "부산에 복합리조트·HMM 본사 유치하겠다"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으로 지난 19일 취임한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사진)이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와 HMM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룹 매출 5000억원 규모의 물류기업을 일군 양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동 경험을 살려 부산상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양 회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5월께 국회 처리가 예상되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계획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구 도시인 독일 함부르크와 중국 칭다오엔 세계적인 물류기업의 본사가 몰려 있다”며 “배가 들어오는 곳에 물류기업 본사가 있는 해외 사례처럼 부산에도 HMM과 같은 대형 물류기업 본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복합리조트는 추진 단계에 들어가면 상당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지역 상공계의 평가다. 2017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이기 때문이다. 부산상의가 주축이 돼 여론 수렴에 들어갔던 부산 복합리조트 건립 사업은 2017년 제19대 대선 공약에 반영된 데 힘입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과 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를 쌓는 데까지 진전됐다. 특히 2018년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도입을 찬성한다는 시민의 비중이 65.7%, 카지노에서 과도한 도박 행위를 막는 규정을 적용할 경우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4.8%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부산시가 추진 중인 특별법과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유치 등 부산시를 수도권과 맞먹는 경제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규제 완화 대책이 다양하게 담겼기 때문이다.

    2024.03.27 18:19
  • "시니어 헬스케어 인프라 조성"…부산市-부산가톨릭대 손잡았다

    부산가톨릭대가 대학 내 유휴 공간을 노인을 위한 교육, 의료지원 공간으로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힘을 합쳐 ‘돌봄 경제’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부산시는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을 ‘디지털 시니어 헬스케어 에듀단지’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부산가톨릭대를 방문해 손삼석 천주교 부산 교구장을 만났다. 부산가톨릭대 측은 신학교정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고, 신학교정의 이름을 ‘하하(HAHA·Happy Aging Healthy Aging) 캠퍼스’로 바꾸기로 약속했다.부산은 2021년 60세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부산시가 부산가톨릭대가 시니어산업에 협력하게 된 이유다.신학교정 부지 연면적은 2만9593㎡ 규모다. 9개 건물이 있다. 기존 건물은 단계적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교정은 노인을 위한 의료·문화·교육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여기에 부산시와 지역 기업, 가톨릭대가 협력해 고령 맞춤 서비스와 고령 맞춤 기술(에이징 테크)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치료센터와 생활체육 시설을 갖춘 헬스케어 존과 디지털 스마트 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우선 마련할 예정이다.대학 내 공간이라는 특징을 살린 각종 사업을 벌일 수 있다. 부산가톨릭대에서 운영하는 의료 및 보건 학과와 협력해 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니어 특례입학 제도를 적용한 시니어인재양성학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숙사를 활용한 엘더호스텔(노인교육여행 프로그램) 등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26 18:13
  • '이우환 공간' 문화예술 콘텐츠 만든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가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 개발 지원에 나선다.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22일 일리카페 코리아와 이우환 공간 문화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일리카페는 1933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 설립된 글로벌 커피 브랜드다. 이우환 작가 회고전을 후원하는 등 커피와 예술 작품 중심의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일리카페는 이 작가와 협업한 ‘일리 아트 컬렉션 컵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는데, 이를 계기로 부산시립미술관의 이우환 공간 운영과 문화 콘텐츠 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부산시립미술관의 이우환 공간은 일본 나오시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공간이다. 이 작가만을 위한 상설 공간으로 이 작가가 입지 선정부터 내부 디자인, 작품 설치까지 모두 참여했다. 건축 공간 전체를 이 작가의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만들 방침이다.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우환 공간의 가치와 예술적 영감을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일리카페와 공유하고 협력하게 돼 시민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25 18:12
  • 아미산 낙조·삼락 벚꽃터널…서부산 관광 인프라 대폭 확충

    부산시가 낙동강을 중심으로 서부산권 관광 인프라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기존 네 개의 생태공원 길이 하나로 이어지고 강 주변 야간 조명도 개선될 전망이다.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서부산 현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부산권 관광도시화 전략을 마련했다. 낙동강 등 서부산권 자연과 역사, 문화를 활용해 지역에 특화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새로운 축제 콘텐츠를 만들고 기존 로컬 콘텐츠는 다시 브랜딩하기로 했다. 사하구의 아미산을 낙조 관광지로 명소화하고 낙동강 낙조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화명에코파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감동나루길 강변 산책로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낙동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네 개의 생태공원(을숙도·대저·삼락·화명)은 풍경 길로 연결된다. 자연경관 자산을 활용한 ‘어싱길 200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제방 12㎞에 걸쳐 벚꽃 터널이 이어지는 삼락생태공원에는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수변공간을 야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교통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버스의 서부산 노선을 활성화하기 위해 테마형 노선을 신설하고 체험 콘텐츠와 연계해 홍보를 강화한다.박 시장은 “서부산권은 동부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라며 “강과 바다, 습지 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이와 연계한 문화 관광 콘텐츠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3.21 17:47
  • 디지털 무장한 파나시아…글로벌 영업 '가속'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규제로 중견기업 대열에 합류한 부산의 친환경 설비 제조기업 파나시아가 2세 경영인을 앞세워 디지털 전환을 토대로 한 글로벌 영업에 속도를 올린다. 올해 대표로 승진한 이민걸 파나시아 공동 대표(사진)는 지난 수년간 수십 명의 정보기술(IT) 개발자를 꾸준히 영입해 경영과 제조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영업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500억~600억원 수준이었던 파나시아의 연 매출은 2018년 친환경 선박 규제가 본격화한 뒤 3000억원 수준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스크러버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에는 중견기업으로 등록됐으며, 현재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장치 상용화 작업을 하고 있다.중견기업으로서 첫돌을 앞뒀지만 파나시아의 경영 시스템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촘촘하게 짜여 있다. 여기에는 임원으로 오른 2018년부터 이 대표가 공들여 영입한 IT 개발자들의 역량이 자리잡고 있다. 이 대표는 “직속 기구로 IT 개발자 중심의 팀을 만들었는데 성과가 상당히 좋아 지금은 20명이 넘는 실기구로 확대됐다”며 “경영 시스템부터 사후관리(AS), 생산까지 아우르는 핵심이 됐다”고 말했다.원가관리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파나시아의 주력 제품인 선박평형수처리장치나 스크러버는 선박을 보유한 선주의 요구에 따른 설계와 설치가 중요하다. 계약 조건과 선주와의 거리 등 표준화된 기준이 없고, 선주와의 관계에 따라

    2024.03.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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