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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워시 FED의 시작…미국 장기국채커버드콜 ETF 다시 보기

    지난주 시장의 이목은 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의 첫 번째 FOMC에 집중되었다. 통화 정책회의 성명서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문구는 삭제되었고 케빈 워시 의장은 예상 정책금리 점도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통화정책 방향을 예상해 볼 수 있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는 생략했으며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는 명확히 했다.공교롭게 22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2008년 금융위기의 전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던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은 세상을 떠났다.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미국 중앙은행이 나서서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풀어 시장을 살려줄 것이라는 이른바 ‘연준 풋(Put)’이라는 믿음이 사라졌다는 평가다.주식시장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으며 금, 원자재, 비트코인 등의 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금융위기 이후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명칭으로 익숙해져 버린 ‘쉬운 돈(Easy Money)’의 시대가 끝나는 커다란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금리인하를 주장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의 성향에 대한 논란은 첫 번째 FOMC 후에도 남아 있다. 하지만 명확한 사실은 ‘쉬운 돈’의 시작이었던 2010년 11월 FOMC 2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하여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연준 이사였던 케빈 워시는 조직의 분열을 우려해 FOMC에서는 버냉키의 양적완화 정책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에 양적완화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부작용만 낳을 수 있다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이듬해 2011년 3월 연준 이사직을 사임했다.시장의 반응을 보자. 올해 1월 말 케빈 워시가 신임 연준의장으로 지명된 후

    2026.06.29 07:00
  • "왜 마이너스지?"…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의 함정

    국내에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상장되었다. 해외에 상장되었거나 상장될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함이다. 투자상품의 다양성이 강화된다는 장점도 있지만 단기 매매 비중의 증가와 변동성 확대라는 우려도 있다.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기초자산의 일간 등락률의 2배 또는 (-1) 배의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주의할 점은 기준이 ‘일간 등락률’이라는 점이다. 기초자산이 추세를 갖고 상승 또는 하락한다면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추세 없이 등락만 거듭한다면 특정 기간의 수익률은 기대와는 다른 결과로 이어진다.예를 들어 아래 표와 같이 삼성전자를 T일 종가에 250,000원에 매수하고 5일간 보유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삼성전자는 매일 등락을 보였지만 T+5일 종가에 결국 매수 가격인 250,000으로 종료했다고 하면 5일간의 기간 수익률은 ‘0%’가 된다. 하지만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F를 동일한 기간 투자했다면 ‘-0.55%’가 된다. 해당 기간 기초자산의 가격은 결국 같았지만, 레버리지와 인버스는 일간 등락률을 기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대와 다른 결과로 이어진다. ‘비율’이 주는 특성이다. 심지어 (-2) 배 인버스(곱버스) ETF는 ‘-1.67%’의 기간 수익률이 도출된다. 그러므로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F는 단기 매매에 적합한 상품 일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레 단기 투자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두 번째 주의할 점은 변동성 확대다. 파생상품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오히려 기초자산인 현물의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을 주식시장에서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Wag the Dog)’라고

    2026.05.28 07:00
  • 월배당 ETF로 연 5% 인컴 설계…173개 상품 활용 전략

    신성호의 ETF 심층해부자산별 월배당 ETF TOP5포트폴리오 구성하기주식시장은 미국과 이란 전쟁전의 고점을 넘어섰다. 인플레이션 위험과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인공지능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시장의 걱정으로 남아있다. 가격 부담과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어도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전통적인 방법은 배당 받는 인컴형 자산에 대한 투자와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분산투자이다.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의 수는 1,099개로 코스피지수 구성종목 수 835개를 훌쩍 넘어섰다. 그 중 월배당 상품으로 분류된 ETF는 173개로 충분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2.5%를 생각하면 연 5%이상의 분배율로 구성한 ETF 포트폴리오는 의미가 있다. 자산별로 구분도 가능하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배당 ETF는 94개이고,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는 28개 그리고 리츠 등 부동산을 기초로 한 월배당 ETF는 13개다. 나머지는 채권혼합형 또는 멀티에셋 자산군에 해당한다.연간 분배율이 가장 높은 ETF는 채권혼합형 자산군에 포함되어 있다.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0040Y0)’와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0040X0)’의 분배율이 28.61%와 23.27%로 가장 높았다.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475080)’와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0013R0)’이 15.82%, 15.70%로 채권혼합형내에서 다음 순위였다. 분배율 높은 ETF의 공통점은 ‘팔란티어(PLTR)’, ‘테슬라(TSLA)’와 같이 변동성이 높았던 대형 성장주의 콜옵션을 매도하거나 미국장기국채콜옵션을 매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월배당 ETF 중

    2026.04.30 08:53
  • 코스닥시장 체질 개선, ETF 선택은?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코스닥 체질 개선은 진행 중액티브와 패시브 ETF코스닥시장은 2025년 38개 기업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의 2.5배다. 평균 퇴출 소요 기간도 384일로 21%(105일) 단축되었다.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 대한 정부의 의지도 어느 때 보다 강하다.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딥테크 기업의 요람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부실기업 상장으로 논란이었던 기술특례기업 상장제도에 대한 상장심사 강화 의지도 밝혔다.코스닥시장의 상장폐지 심사는 형식적 사유와 실질 심사 사유 두 가지가 있다. 이 중 형식적 사유에 해당하는 최소 시가총액 기준은 올해부터 150억원으로 강화된다. 지난해 4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아졌다.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 1,737개 종목 중 31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150억원 미만이다.2028년에는 최소 시가총액 기준이 300억원으로 상향되는데 현재 주가 수준으로는 201개 종목이 퇴출 심사 대상이 된다. 불성실공시, 영업 지속성 상실, 회계처리 기준 위반 등 실질적 심사기준도 강화된다.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은 구조적이라는 의미다.ETF를 활용한 코스닥 시장 투자 방법은 펀드매니저의 재량이 반영되어 운용되는 액티브 ETF와 코스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로 나뉜다. 패시브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코스닥150’과 ‘코스닥글로벌’ 두 가지다.코스닥150은 산업과 시가총액을 반영하여 선정된 코스닥 대표종목 15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스닥글로벌은 시가총액, 건전성, 지배구조 등을 고려하여 코스닥 글로벌 기업으로 선정된 종목으로 구

    2026.03.26 08:27
  • 스페이스X 상장에 우주株 들썩…투자 해법은 '장기 분할 매수'

    올해 자본시장의 핵심 이슈 중 하나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상장은 X, xAI, ‘스타링크’ 및 위성 발사 사업을 한꺼번에 자본시장에 데뷔시키는 머스크의 야심작이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xAI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xAI는 지난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인수했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부인 스타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주식시장 상장 후 시가총액 추정치는 1조2500억달러(약 1800조원)에 달한다.스페이스X 가치는 위성 발사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발사체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작년에만 165회 로켓을 쏘아 올리며 우주 시대를 앞당겼다. 글로벌 우주 산업에 투자 자금이 몰리도록 하는 촉매 역할도 했다. 작년 우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상위 20곳에 몰린 자금만 30억달러를 웃돌았다.우주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는 미국 증시의 ‘ARK 우주&방위 혁신’이 대표적이다.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 크라토스디펜스&시큐리티, 로켓랩 등 30여 개 방위산업 기업과 우주 로켓 발사 기업에 투자한다. 국내에선 지난해 11월 상장한 ‘1Q 미국우주항공테크’를 통해 12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주요 편입 종목은 로켓랩, 조비에비에이션, AST스페이스모바일 등이다.주의해야 할 점은 순수 항공우주 관련 기업 대부분이 아직 적자 구간에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편이다. 높은 성장 잠재력과 큰 변동성은 장기 분할 매수 관점에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신성호 연구위원

    2026.02.26 17:04
  • [마켓PRO]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우주테마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스페이스X 상장 1.25조달러 가치우주 테마 종목 부상…실적은 아직 적자올해 자본시장에서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스페이스X 상장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모델인 xAI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뒤 상장을 추진한다. 주식시장에선 상장 후 시가총액을 1조2500만달러(약 1800조원)로 추정한다.지난해 xAI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인수했고,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사업부인 스타링크를 운영하고 있다. 결국 스페이스X의 상장은 X, xAI, 스타링크 그리고 위성 발사 기업으로 이어지는 일론 머스크의 야심작이다.스페이스X의 핵심 가치는 로켓의 우주 발사 비용을 현저히 줄였다는 점이다. 우주 로켓은 실제 우주에서 목적한 일을 수행하는 우주선(스타쉽)과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발사체로 구분된다. 스페이스X는 발사체를 재사용 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기존 정부 주도의 개발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우주 프로젝트 비용의 급격한 감소는 로켓 발사 건수 증가로 이어졌고 고도가 낮은 다수의 저궤도 위성을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스타링크 등 위성 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저궤도 위성은 기지국이 없는 지역 등에서 끊임없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이런 강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스타쉽’프로젝트를 통해 발사체뿐 아니라 우주선까지 재사용하는 또 한 번의 획기적인 비용 감소를 계획하고 있다.미국의 우주군 예산은 2024년부터 이미 NASA 예산을 추월하기 시작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미사일 방어체

    2026.02.26 07:00
  • '깐부' 엔비디아의 선물…현대차 GPU 5만개의 의미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제품은 동영상을 이용한 학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 챗GPT 같은 언어 모델과 비교해 10배 이상의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학습 방식이다.작년 10월 이른바 ‘깐부 회동’은 이런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자리에서 5만 개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주식시장은 이런 현대차그룹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잠재력을 확인한 뒤 빠르게 피지컬 AI 기업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다.최근 현대차를 필두로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테마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200억원 규모로 지난 6일 상장한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는 3주 만에 약 40%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자산을 6400억원 규모로 불렸다. 국내 상장된 로봇 테마 ETF는 이 밖에도 ‘KODEX 로봇액티브’와 ‘RISE AI&로봇’이 있다. TIGER ETF는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순수 로봇 주식에 투자한다. KODEX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구성 종목에 포함한다. RISE는 이름처럼 네이버, LG CNS 등 AI 관련주에도 투자한다.휴머노이드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완전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제품이 우리 삶을 채우기까진 아직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와 우려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주식은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격언처럼 굴곡을 딛고 상승할 것이다.신성호 연구위원

    2026.01.29 17:18
  • [마켓PRO] 현대차 GPU 5만장의 의미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첨단기술의 오케스트라 ‘피지컬 AI’현대차 GPU 5만장의 의미‘피지컬(Physical, 물리적) AI’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을 계기로 금융투자 업계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있는 용어다. AI 발전의 마지막 단계로, 온라인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의 AI 기술의 활용을 의미한다.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UAM(도심항공교통)을 포함한 자율주행, 공장 자동화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 모델과 사물을 인지하는 센서 그리고 기계공학의 집합체로 그야말로 ‘첨단기술의 오케스트라’다.피지컬 AI 제품은 ‘챗GPT’와 같은 언어모델과 달리 동영상을 학습해야 한다. 동영상 학습을 위해서는 언어모델 대비 10배 또는 100배의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이 지점에서 ‘깐부치킨’으로 알려진 젠슨 황과 이재용 그리고 정의선 회장의 회동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받기로 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5만장은 테슬라 데이터센터 수준에 이르는 막대한 처리 역량을 의미한다.테슬라는 이전 모델인 ‘호퍼(H100)’ 위주로 12만장의 GPU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가 보유할 예정인 블랙웰의 처리 속도는 H100 다음 모델인 H200보다도 4배나 빠르다. 중국 화웨이 칩도 엔비디아 칩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은 데이터센터 투자와 운용 능력에 따라 전통 제조업체와 피지컬 AI 기업으로 나뉠 수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주가가 급등하며 재평가가 이뤄지는 이유다.국내 주식시장에서 피지컬 AI 테마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휴

    2026.01.29 07:00
  • 장기 트렌드로 성장하는 'K컬처'에 투자해야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의 1750만 명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관광객 2000만 명을 넘겨 2030년까지 300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미국 인기 앨범 차트 빌보드200 상위권에는 ‘BTS’ ‘블랙핑크’처럼 이미 월드 스타로 성장한 K팝 아티스트 외에도 ‘스트레이키즈’ ‘캣츠아이’ 같은 신생 그룹이 눈에 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트레이키즈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가 미국 현지 오디션을 거쳐 결성한 다국적 걸그룹이다. K라면 수출액도 올 들어 11월까지 2조원을 돌파했다. K뷰티 제품은 이미 미국 수입시장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지난달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 K팝, K푸드, K뷰티를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과 미국 상장 K컬처 유통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이다. K드라마를 유통하는 넷플릭스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제작한 소니픽처스의 모기업 소니그룹도 포함하고 있다.2021년 상장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컬처액티브’는 국내 주식으로만 구성한 ETF다. 두 ETF의 공통점은 펀드매니저의 역량을 녹인 ‘액티브 ETF’라는 점이다. 투자 대상 국가와 기초지수의 차이로 중복 종목 비중은 30% 수준이다.K컬처 ETF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의 2.5%다. 2000년대 제약 업종의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은 1% 미만이었지만 최근 5%를 넘어섰다.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K컬처 비중도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지수 재평가에도 중요한 역할을

    2025.12.25 17:45
  • [마켓PRO] 장기 트렌드로 성장하는 K컬처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K-POP, 푸드 그리고 뷰티‘K컬처’ 액티브 ETF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750만명 기록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엔 2000만명의 방한 목표를 세우고 2030년 3000만명 유치 계획의 조기 달성 의지를 밝히고 있다. K팝을 중심으로 K컬처가 확산하며 자신감을 북돋아 준 결과다.미국 빌보드200의 상위권에는 BTS, 블랙핑크처럼 이미 월드 스타로 성장한 K팝 아티스트 외에도 스트레이키즈, 캣츠아이 같은 신생 그룹이 눈에 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스트레이키즈는 빌보드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가 미국 현지 오디션을 거쳐 결성한 다국적 걸그룹이다. 캣츠아이의 성공은 K팝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각국 현지에서 매력적인 트렌드로 녹아들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올해 들어 11월까지 K라면 수출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한강라면’을 제외한 수치다. KT&G도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의 신공장을 가동하고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기업 ASF를 인수하며 K담배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화장품은 미국 수입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가 프랑스가 아닌 한국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기 온라인으로 침투했던 한국 화장품은 오프라인 시장으로 채널을 확대하며 추가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독일에서 시작된 K뷰티 유통기업 ‘Yepoda(예쁘다)’ 매장의 유럽 157개 확대 소식은 K컬처의 장기 트렌드 형성을 시사한다.지난달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했다. K팝, 푸드, 뷰티를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

    2025.12.25 07:20
  • 변동성으로부터 내 주식 지키기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 주요 배경이다. 엔비디아 팰런티어 등을 처분하려니 내키지 않는다. AI 기술의 확산과 성장은 부인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변동성을 낮추면서 특정 종목에 장기 투자하고 싶다면?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움을 줄 수 있다. 크게 세 종류다. 주식 30%와 단기 국내 채권 70% 혼합, 채권 70%와 주식 30%로 구성하면서 해당 주식을 기초로 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권리) 매도, 주식 30%와 미국 장기 국채 커버드콜 70% 조합 등의 구조다.채권 커버드콜 혼합 ETF는 변동성은 낮추면서 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국내 증시엔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 ‘FOCUS 알리바바미국채커버드콜혼합’ 등 4개가 상장돼 있다.TIGER 상품은 엔비디아 주식을 30% 편입하고 미국 장기 국채 ETF를 활용한 커버드콜에서 연 11% 수준을 분배한다. RISE 상품은 테슬라 주식을 30% 편입하고 테슬라의 콜옵션 5%와 미 장기 국채 ETF 콜옵션 매도로 연 15% 분배금을 목표로 한다. 테슬라 주가 상승에 25% 노출되는 방식이다. SOL 상품은 팰런티어를 30% 매수하고 미 장기 국채 ETF를 활용한 커버드콜에서 연 17% 수준으로 분배한다. FOCUS 상품은 알리바바 주식예탁증서(ADR)를 편입한다. 연 분배율은 약 11%다.자산 가격의 고점과 저점 예측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명한 투자는 성장산업에 속하면서 탄탄한 이익을 내는 기업을 오래 보유하는 일이다. 변동성 확대 시기엔 강한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한다. 채권 커버드콜

    2025.11.27 17:18
  • [마켓PRO] 변동성 커진 시장에서 내 주식 지키기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채권 커버드콜 혼합 ETF성장주, 분배금 받으며 기다리는 방법주식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이다. 기저에는 높아진 자산 가격과 경기둔화 부담도 깔려 있다. 그렇다고 엔비디아, 팰런티어 등 대표주식을 처분하려니 내키지 않는다. AI 기술의 확산과 성장은 부인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AI 관련 주식 투자에 있어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주가 조정은 그나마 인내할 만하다. 중소형주보다 낮은 변동성과 높은 이익 가시성을 가지고 있어서다. 그래도 적정 가격을 찾아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과정이 길어진다면 누구도 견디기 어렵다.변동성을 줄이면서 특정 주식에 장기로 투자하고 싶다면 채권혼합형 ETF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채권혼합형 ETF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단순히 주식 30%와 단기 국내 채권 70%를 혼합한 상품이다. 당연히 주식 100%를 보유할 때보다 변동성은 30%로 줄어든다. 하지만 70%에 해당하는 채권에선 기준금리인 2.5% 수준의 연 수익률만 기대할 수 있다.다른 하나는 채권 70%와 주식 30%로 구성하면서 해당 주식을 기초로 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만기가 일주일 간격인 외가격(OTM: Out of the money) 2% 콜옵션을 매도하면 해당 주식의 주간 상승률 2%까지는 참여하고 연 10% 내외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주식가격 하락에 노출되고 상승 참여는 제한된다.마지막 하나는 주식 30%와 미국 장기국채 커버드콜 70%를 조합하는 구조다. 20년 만기 이상의 미 국채로 구성된 ETF들로 70%를 구성하고 ETF의 콜옵

    2025.11.27 07:00
  • '안전자산 킹' 美 국채의 귀환 가능성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의미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시장의 화두다.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대에 주식,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뿐만 아니라 금(金) 등 안전자산으로도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반면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기초로 한 투자상품은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재정적자 누적으로 국채의 신뢰가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2024년 9월부터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 기간에 연 3.5~4.5% 수준에서 맴돌았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의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시험받고 있다.하지만 최근 시장은 저소득층의 양극화로부터 시작될 경기 충격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뉴욕연방은행이 발표한 ‘90일 이상 신용카드 대금 연체 비율’은 지난 2분기 12.27%로 2011년 후 최고였다. 한국 카드사 연체율도 올 상반기 최근 10년간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지방은행의 사모 대출 부실화 등이 ‘신용 위험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경기 충격은 미 국채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변수다. 안전자산 인기와 금리 인하 기대가 모두 높아지기 때문이다.현재 미 국채를 기초로 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은 모두 38개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와 같이 콜옵션을 매도해 인컴을 수취하는 커버드콜 상품도 있다.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보다 월 분배금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2025.10.30 17:37
  • [마켓PRO] 안전자산 ‘왕’ 美 국채의 귀환 가능성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엇갈린 안전자산’ 금과 미국 국채미국국채커버드콜 다시 보기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의미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시장의 화두다.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대가 주식과 비트코인 그리고 금을 향한 자금 이동을 부추기는 모습이다.특히 금(Gold)과 금을 기초로 한 투자상품의 매수 열기가 뜨겁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와 안전자산이라는 특성이 결합한 결과다.그런데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기초로 한 투자상품은 정반대 흐름을 보인다. 프랑스, 영국 그리고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재정적자 누적으로 국채의 신뢰가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안전 자산 매력을 떨어뜨린 탓이다. 미 중앙은행(Fed)이 2024년 9월부터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난 3년 동안 연 3.5~4.5% 수준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도 꾸준한 미 국채 ETF 매물 출회의 원인이다.투자자들은 애써 양극화로 얼룩진 경제 현실을 외면하는 듯하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붐과 주식시장의 사상 최고가 행진이 자라나는 불안 요소를 직시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주요 위험 신호 중 하나는 신용카드 연체율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분기 90일 이상 신용카드 연체율은 12.27%로 2011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 카드사 연체율도 올 상반기 10년래 최고를 나타냈다. 저소득 계층의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지난 16일 JP모간 CEO 제이미 다이먼은 이런 상황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미국 지방은행의 사모 대출 부실 이슈, 그리고 앞서

    2025.10.30 07:00
  • 폭풍전야의 의료 AI…템퍼스·리커전 주목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기업 템퍼스AI가 지난 11일 글로벌 의료산업에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심장 자기공명영상(MRI) 플랫폼의 ‘시판 전 허가(510k)’를 받으면서다. 템퍼스AI 제품은 MRI를 기반으로 심장 조직 특성을 수치로 제공한다. 그동안 의사 눈으로 놓치기 쉬운 다양한 심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다.신약 개발 산업도 폭풍전야다. 여러 의료 AI 기술을 적용하면 개발 기간이 20~50% 줄어들고 비용은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세계 1위 부자로 올라선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AI를 활용한 ‘맞춤형 암 백신 제작’이 조만간 현실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쌍두마차는 템퍼스AI(티커명 TEM)와 리커전 파마슈티컬스(RXRX)다. 리커전은 2023년 엔비디아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로슈, 사노피, 머크 등 대형 제약회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두 회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아직 많지 않다. 국내에선 지난 7월 상장한 ‘1Q 미국메디컬AI(0083S0)’가 있다. 다른 상품으로는 미국에 상장된 ‘ARK 제노믹 레볼루션(ARKG)’ 정도가 있다. 템퍼스AI와 리커전 두 종목 비중을 보면 1Q ETF가 ARKG보다 두 배 이상 높다.전문가들은 AI가 이끄는 혁신이 한동안 멀어졌던 헬스케어 투자에 관심을 다시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제품이 FDA 승인을 얻기까지 ‘인고의 시간’을 줄여줄 수 있어서다. 비용 절감 덕분에 ‘이익 크기’를 키우는 효과도 낼 수 있다.S&P 헬스케어 지수의 최근 5년 수익률은 34.42%에 그친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105.66%)을

    2025.09.25 17:31
  • [마켓PRO] AI 기술의 잠재력은…폭풍전야의 의료산업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템퍼스AI(TEMPUS AI) 심장 영상 플랫폼 FDA 허가신약 개발 비용 50% 절감 기대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기업 ‘템퍼스AI(TEMPUS AI)’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심장 영상 플랫폼에 대한 시판 전 허가를 받았다.템퍼스AI 제품은 기존 MRI가 단순히 밝기 차이만 보여주던 것과 달리 심장 조직 특성을 수치로 제공한다. 덕분에 기존 방법으로 감지하기 어려웠던 심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FDA 허가 소식이 알려진 지난 11일 템퍼스AI 주식은 13.59% 급등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글로벌 의료 AI 테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이슈였다.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은 신약 개발 기간을 20~50% 단축하고, 비용을 50%나 절감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암 치료 신약 분야에서는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두 배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최근 세계 1위 부자로 올라선 오라클(Oracle)의 래리 엘리슨 회장도 맞춤형 암 백신 제작의 현실화를 예고한 바 있다.의료 AI 분야의 대표 기업은 템퍼스AI(TEMPUS AI, TEM)와 리커전 파마슈티컬(Recursion Pharmaceutical, RXRX)이다. 템퍼스AI는 AI를 활용한 진단과 데이터 라이선스 사업을 하는 AI 기반 의료정밀 기업이다. 4000만건 이상의 환자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투자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온 전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부부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두 번째 대표 기업 리커전은 2023년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최근 주가는 신약 개발 임상 결과가 예상에 미치지 못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로슈, 사노피, 머

    2025.09.25 07:00
  • 8%대 배당에 분리과세…매력 커진 리츠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주식시장의 화두다.정부는 ‘고배당 조건’을 갖춘 기업에서 받는 배당소득에 한해 20%와 35%의 단계별 분리과세율을 적용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엔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 45%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고배당주가 절세를 위한 주요 선택지로 떠오른 배경이다.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절세 효과를 노려 투자하고, 증시 부양 효과로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고배당 조건에 부합하려면 기업의 배당성향이 40%를 웃돌아야 한다. 아니면 ‘배당 성향 25% 이상 및 직전 3개년 평균 대비 5% 이상 배당 증가’라는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 한다.이 조건을 맞춘 기업 중에서도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면 상장 리츠(REITs)를 살펴볼 만하다. 상장 리츠 배당소득엔 이미 분리과세가 적용되고 있어서다. 투자액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보유하면 배당소득(3년간)에 9.9%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상장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3%다. 유가증권시장 평균 배당수익률(2.3%)보다 3~4배 높다. 국내 상장 리츠는 23개, 상장 인프라펀드는 2개다. 국내 리츠 및 인프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별도로 6개다. 다만 9.9% 분리과세를 적용받는 주식형 상품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PLUS K리츠’ 등 3개뿐이다.리츠나 리츠 ETF에 투자할 때는 금리 방향성을 잘 살펴야 한다. 리츠는 신규 자산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채무증권 또는 차입으로 조달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유상증자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면 지분 희석 이슈로 주가가 상당 기간

    2025.08.28 17:26
  • [마켓PRO] '8%대 배당에 분리과세' 투자매력 커진 리츠

     배당소득세 분리과세가 주식시장 화두다.정부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배당 조건’을 갖춘 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소득에 한해 20%와 35%의 단계별 분리과세율을 적용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5%의 소득세율을 적용받는다. 고배당주가 절세를 위한 주요 선택지로 떠오른 셈이다.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절세 효과를 노려 투자하고, 주식시장 부양 효과로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고배당 조건에 부합하려면 기업의 배당 성향이 40%를 웃돌아야 한다. 아니면 ‘배당 성향 25% 이상 및 직전 3개년 평균 대비 5% 이상 배당 증가’라는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이런 기업 자체가 많지 않다. 조건을 갖춘 기업 중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면 상장 리츠(REITs)를 살펴볼 만하다. 이번 세제 개편안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상장 리츠 배당소득은 이미 분리과세 적용 대상이다. 투자금액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보유 조건을 충족하면 3년 동안의 배당소득에 대해 9.9% 분리과세율을 적용받는다.분리과세 혜택의 대상은 내년 말까지 투자한 금액으로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리츠가 정책 입안자들에게 매력적인 도구임을 고려할 때 2026년 말 일몰 규정은 재검토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수용하기 위한 임대주택 개발에 유용한 자금줄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노후 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배당 투자상품으로서 매력도 크다. 역대 정부가 모두 활성화 의지를 밝혀온 배경이다. 이달 현재 국내 상장 리츠는 23개, 상장 인프라펀드는 2

    2025.08.28 09:23
  • '제2 바이코리아 열풍' 이끌어 내려면

    1997년 한국은 외환위기를 맞고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듬해 등장한 ‘바이(BUY) 코리아’ 펀드는 침체된 자본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이 해외 기업 한 곳보다 작을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점을 강조한 광고 덕분이다.당시 137조원이던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시총은 최근 30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 빅테크 한 종목보다도 작은 건 여전하다.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시장엔 비관론 일색이었다. 재평가가 본격화한 건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증시 활성화 대책이 추진되면서다.이런 제도 변화만으로 ‘코스피지수 5000’ 시대를 담보할 수 있을까. 2019년 12월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은 24.6%였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16%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를 보고 지수 등락을 예측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의미다.코스피지수의 업종 구성은 꾸준히 변화해왔다.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이 5.56%에 불과한 화학업종은 ‘차화정’ 랠리를 이끌던 2010년엔 12.17%였다. 한국전력이 포함된 전기가스업종은 2000년 9.84%에서 현재 1.27%로 축소됐다. 자동차와 조선 분야가 포함된 운송장비업종은 반대다. 2000년 5.72%에서 현재 11.85%로 두 배로 커졌다.핵심은 대형주만 바라보며 ‘국장’(국내 증시)을 탓하기보다 산업 지도의 변화를 읽고 시장을 주도할 만한 업종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작년 미국의 화장품 수입 1위국은 프랑스가 아니라 한국이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을 보면 K팝이 단기 유행을 넘어 하나의 장르가 됐다는 걸 알 수 있다. 투자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

    2025.07.31 17:47
  • [마켓PRO] 제2의 바이(BUY) 코리아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상법개정으로 시작된 코스피 랠리산업 지도 변화가 핵심 포인트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한국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IMF 구제금융을 벗어 난 시점은 2001년 8월이었지만 98년 ‘바이(BUY) 코리아’라는 펀드가 침체되었던 자본시장에 국민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당시 한국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이 137조원으로 외국기업 하나 보다도 작은 수준으로 저평가되었음을 강조한 TV 광고가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었다.2025년 7월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 합산은 이제 막 300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여전히 엔비디아 4.2조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8조달러, 애플 3.2조달러 등 미국 빅테크 한 종목의 시가총액보다 작다. 1300원을 넘어서는 환율을 생각하면 차이는 더 크다.지난해까지 국내 주식시장은 이른바 ‘국장’이라는 줄임말로 불리며 비관론 일색이었다. 하지만 상법개정에 이은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 연이은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들이 발표되며 연초 이후 재평가가 진행되었다. 제도 변화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긴 시간 선진국 주식시장 대비 저조했던 성과에 따른 반발 매수도 상당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제도 변화만으로 코스피 5000시대를 보장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2019년 12월 기준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비중은 24.6%였다. 2025년 6월 삼성전자의 비중은 16% 수준이다. 이제 삼성전자의 등락률을 보고 코스피지수의 등락률을 예상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의미다.코스피지수의 업종구성은 항상 변화해왔다. 유가증권시장 비중이 5.56%에 불과한 화학업종은 ‘

    2025.07.31 08:40
  • G2 기술패권 전쟁…'차이나 테크' 선봉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분야에서 ‘차이나 테크’의 굴기가 매섭다.자산운용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 5월 이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8개를 상장했다. 종류별로 ‘KODEX 차이나테크TOP10’ ‘TIGER 차이나테크TOP10’ ‘PLUS 차이나AI테크TOP10’ 등은 중국의 대형 기술주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샤오미, 텐센트, 알리바바, 비야디(BYD) 등을 편입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테마에 투자하는 ETF는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과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두 개다. 유비테크로보틱스 등 일부를 제외하면 일반 투자자에게 생소한 기업이 많다.지난 17일 상장한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에만 투자한다. 같은 날 상장한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는 중국의 대표 수출 테크기업 10곳에 투자하며 알리바바, 샤오미, BYD 집중도가 높다.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는 이들 중 유일하게 액티브 전략을 활용한다.모두 차이나 테크에 투자하는 ETF지만 구성 종목의 성격과 비중에 차이가 있다. 단순히 브랜드와 시가총액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구성 종목과 비중을 살펴보고, 일정 기간 성과를 지켜보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주를 많이 편입한 ETF라면 더욱 그렇다.중국의 내수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청년 실업과 부동산 가격 하락세도 중국 정부의 큰 골칫거리다. 그런데도 첨단 기술 생태계는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 AI 모델 ‘큐원(Qwen)’은 애플의 아이폰에 들어간다. 화웨이는 AI 반도체를 개발해 자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공급한다. 휴

    2025.06.26 17:59
  • [마켓PRO] G2 기술패권 전쟁…‘차이나 테크’ 선봉장은?

     중국 테크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8개가 지난 5월 이후 국내 증시에 데뷔했다. 상장 심사 과정을 감안할 때 기획 시점은 연초 정도로 짐작할 수 있다. 중국 인공지능(AI) 개발기업 딥시크(DeepSeek)가 시장을 뒤흔들던 시점이다. 딥시크는 올해 1월 추론모델 ‘R1’을 발표했다. 오픈AI의 ‘챗GPT’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 성능으로 미국 주도의 AI 산업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투자 비용은 미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회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TF 상품 개발자 관점에선 놓칠 수 없는 ‘대형 재료’였다.14억 수요가 뒷받침하는 ‘차이나 테크’의 굴기가 매섭다. AI, 자율주행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첨단 분야에서 미국의 기술 패권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알리바바 AI 모델 ‘큐원(Qwen)’은 애플의 아이폰에 들어간다. 화웨이는 AI 반도체를 개발해 딥시크에 공급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 정부의 집중 육성 혜택을 받고 있다. 2020년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도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부터 각종 첨단기술의 대중국 수출을 규제했지만, 결국 심각한 타격을 주는 데 실패한 셈이다.최근 상장한 차이나 테크 ETF는 특정 테마 또는 산업에 압축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과거 ‘항셍테크’ 또는 ‘H지수’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던 상품과 큰 차이점이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먼저 ‘KODEX 차이나테크TOP10’, ‘TIGER 차이나테크TOP10’, ‘PLUS 차이나AI테크TOP10’ 등은 대형 기술주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샤오미, 텐센트, 알리바바, 비야디(BYD) 등 대

    2025.06.26 07:00
  • '반지의 제왕'서 태어난 美 팰런티어의 질주

    서학개미 최대 관심 종목 중 하나로 부상한 팰런티어테크놀로지스(PLTR)는 방위산업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두 가지 투자 포인트를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 이름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원거리 정보를 탐색하는 신비의 구슬 ‘팔란티르’에서 따왔다. 2001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9·11 테러 이후 피터 틸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설립자들이 ‘테러리스트 관련 데이터만 잘 사용했다면 참사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창업했다.대표 서비스인 ‘온톨로지(ontology)’는 글자, 숫자,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가공해 의사 결정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현재 고객 절반 이상이 미국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안보 관련 정부 기관이다. 주가 상승률은 작년 340.5%로 S&P500 구성 종목 중 1위다. 2025년 초 이후에도 63% 상승했다. 550배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등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지만 경쟁자를 찾기 어렵다는 강력한 매력을 지녔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업을 선별할 때 쓰는 ‘Rule of 40’(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을 더한 값이 40%를 넘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봐도 지난 1분기 83%로 기준값의 두 배를 웃돈다.현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종목 명칭에 ‘팔란티어’를 넣은 상품은 지난 13일 상장한 ‘RISE 팔란티어고정테크100’을 포함해 모두 네 개다. 분산투자형, 채권과의 자산 배분형, 콜옵션 매도를 통한 월 분배형 등 다양하지만 모두 ‘장기 투자’를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팰런티어는 많은 서학개미의 기대처럼 제2의 엔비디아로 성

    2025.05.29 18:06
  • [마켓PRO] '신비의 구슬' 팔란티어 품은 ETF

    서학개미 매수 상위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PLTR)’는 ‘방위산업’과 ‘AI 소프트웨어’라는 두 가지 투자 포인트를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팔란티어’라는 회사 명칭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원거리 정보를 탐색하는 신비의 구슬 ‘팔란티르’에서 왔다. 2001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9.11 테러 이후 피터 틸(Peter Thiel)을 중심으로 한 공동 설립자들이 테러리스트에 대한 데이터만 잘 사용했다면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창업한 기업이다.팔란티어의 2024년 상승률은 340.5%로 S&P500지수의 구성 종목 중 상승률 1위다. 2025년 연초 이후에도 63% 상승했다. 엔비디아를 대체할 주도 종목으로 관심을 는 이유다. 550배 수준의 PER(주가수익비율) 등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지표는 부담이지만 비교할 대상 기업이 없다는 매력이 힘을 얻는다.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평가할 때 사용되는 ‘Rule of 40’(매출액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더한 값이 40%를 넘어야 한다는 기준)으로 봐도 지난 분기 83%로 기준의 두배를 넘어선다.팔란티어의 대표 서비스 ‘온톨로지(Ontology)’는 글자, 숫자,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의사결정자 즉 ‘사람의 통찰’과 ‘AI의 추론’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정부 기관에 공급하는 ‘고담(Gotham)’과 민간기업에 제공하는 ‘파운드리(Foundry)’로 나뉜다. ‘고담’은 9.11테러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 체포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전쟁에 활용되며 시장에

    2025.05.29 07:00
  • 中 휴머노이드 마라톤 완주가 보여준 미래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19일 열린 마라톤대회가 화제다.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이 세계 최초로 인간 대회에 참가해 하프코스를 완주했기 때문이다.휴머노이드는 첨단기술의 오케스트라다. 센서가 인지하고 인공지능(AI)이 판단하고 액추에이터로 구동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휴머노이드는 2050년 미국 전체 직업의 75%를 대체할 잠재력을 지녔다. 시장 규모는 약 3조달러, 휴머노이드 로봇은 6300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미국 빅테크는 휴머노이드 시대에도 막강한 위력을 떨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나 알파벳(구글)이 AI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를 제조하고,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완성하는 식이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5000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기업 BMW와 로봇을 개발하는 피규어AI도 2025년부터 4년간 10만 대 공급계획을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양산 시대를 예고했다.빅테크 외에 많은 첨단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다빈치라는 수술 로봇으로 의료용 로봇 시장을 개척했다. 테라다인이 인수한 유니버설로봇은 협동 로봇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오로라 등이 있다.국내 증시에선 지난 4월 15일 휴머노이드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동시 상장하며 성장주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ETF 등이다. KODEX와 RISE는 미국 기업 중심의 패시브, PLUS는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 기업 등으로 구성한 글로

    2025.04.24 17:47
  • [마켓PRO] ‘AI의 완성’ 휴머노이드 시대의 개막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물리적 AI 휴머노이드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응용중국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대회가 화제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의 ‘톈궁 울트라’가 2시간 40분 42초로 하프마라톤을 완주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도 AI의 마지막 단계는 ‘물리적(Physical) AI’ 즉 ‘휴머노이드’라고 말한다. 엔비디아는 ‘CUDA’라는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하면서 수요자들을 자사 GPU로 묶어뒀는데 휴머노이드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예고했다. 로봇 학습 플랫폼 ‘COSMOS’를 발표하며 로봇의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5000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6년에는 10배인 5만대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기업 BMW와 로봇을 개발하는 피규어AI도 2025년부터 4년간 10만대의 공급계획을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양산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KB자산운용에서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한 자료를 보면 2050년에는 미국 전체 직업의 75%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체 가능하다. 잠재 시장 규모는 약 3조달러, 휴머노이드 로봇 수는 63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휴머노이드는 센서가 인지하고 인공지능이 판단하며 액추에이터로 구동하는 첨단기술의 오케스트라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응용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 모두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과 같은 기업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 엔비디아가 GPU 반도체를 제조한다. 테슬라는 최종 휴머노이드 로봇을 완

    2025.04.24 07:00
  • 年수익률 20%…매력적인 채권 ETF

    국고채와 우량 회사채가 뛰어난 투자 성과로 관심을 끌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0년 만기 국고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1년간 20% 안팎에 달한다. ‘Kodex 국고채30년 액티브’ ETF는 16.0%, ‘RISE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는 20.6%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폭 9.1%의 두 배를 웃돈다. 코스피지수는 이 기간 5.4% 하락했다.한국 장기 채권의 괄목할 만한 성과는 어두운 경기 전망에 기인한다. 경기 전망 악화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시장금리의 하락을 불러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7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5%로 하향했다.단기 채권 ETF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추세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다. 관련 상품 대부분이 지난 1년간 3.5~4.0% 수익을 냈다. 높은 안정성과 낮은 변동성 매력을 감안할 때 만족스러운 성과다.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3.0%다.채권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라면 정치권의 추가경정예산 논의에 관심을 둘 만하다. 10조~20조원 규모로 거론되는 추경은 국채 발행 물량 증대를 의미한다. 논의 과정에서 일시적인 채권 가격 하락이 나타나면 국채와 우량 회사채 매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신성호 증권부 연구위원

    2025.03.27 18:01
  • [마켓PRO] 1년 수익률 20%…주식 앞선 채권ETF의 매력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30년 국고채 ETF 1년 수익률 20%추경 편성 규모는 관전 포인트한국은행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2.75%까지 낮췄다. 작년 10월 3.5%에서 3.25%로 낮추며 방향을 튼 것을 포함해 세 번째 금리인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작년 9월 기준금리 범위의 상단을 연 5.5%에서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Big Cut)을 단행했다. 이후 두 차례 추가 인하에 나서 현재 상단은 4.5%다. 금리인하 폭만 보면 미국은 1.0%포인트, 한국은 0.75%포인트다. 미국이 한국보다 0.25%포인트를 더 낮췄다.하지만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투자 성과는 정반대였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미국 20년 만기 이상의 국채로 구성된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TLT)의 1년 수익률은 -2.57%였고, 한국 30년 만기 국고채로 구성된 ETF의 1년 평균 수익률은 20%였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의 수익률이 8.43%임을 고려할 때 국내 국채 ETF의 성과가 괄목할 만하다.두 나라 채권 수익률이 크게 엇갈린 근본적인 원인은 경기 전망이다. 금리 하락은 일반적으로 채권가격 상승을 부르는 호재다. 하지만 장기 채권은 기준금리보다 경기 전망 영향을 크게 받는다. 견조한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미 장기채 금리를 떠받친 받면, 상대적으로 어두운 한국 경기 전망은 장기채 금리 급락을 야기했다.실제로 지난 1년 동안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변동은 -0.02%포인트로 미미했고, 10년 만기 수익률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0.15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3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739%포인트 하락했고, 10년 만기 수익률은 0.608%포인트 하락하며 두 국가의 국채 투자 수익률 격차를 만들었

    2025.03.27 08:36
  • JP모간에 몰리는 인플레 회피 수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주요 배경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다. 각종 관세 부과와 ‘리쇼어링(reshoring)’으로 불리는 제조 공장의 미국 투자 유도 정책 모두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시기에 대표적인 투자처 가운데 하나는 상업은행 주식이다. 은행은 대출 총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유지되거나 오르면 이자수익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일(작년 11월 6일)에 JP모간(11.5%), 뱅크오브아메리카(8.4%), 웰스파고(3.1%) 등 은행주가 급등한 배경이다.미국 은행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JP모간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26일(현지시간)까지 1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3.0%)과 나스닥(3.4%), 엔비디아(-6.2%) 등락률을 크게 웃돈다. 1년 성과는 41.1%로 S&P500 17.5%와 나스닥 19.4%를 압도한다.JP모간의 매력은 미국 은행 평균을 웃도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성장성이다. 최근에는 주주환원 확대 기대도 커졌다. 작년에 낸 585억달러(약 84조원)에 달하는 순이익 중 일부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주주환원 없이 대규모 순이익을 모두 자기자본으로 쌓으면 주요 투자지표인 ROE(순이익/자기자본)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애플도 지난 10년 동안 6730억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며 뛰어난 ROE를 유지해왔다.JP모간을 비중 있게 담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은 ‘RISE 미국은행TOP10’ ‘KODEX S&P500금융’ 등이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융규제 완화 기대를 감안할 때 빅테크에 쏠린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기 위한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2025.02.27 17:56
  • [마켓PRO] 나스닥보다 더 오른 JP모건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트럼프 관세 해지(Hedge)하기자사주 매입 기대 JP모간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연일 이슈다. 미 연준의 파월 의장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관세 정책뿐 아니라 이민 관련 규제 강화와 ‘리쇼어링(reshoring)’이라고 불리는 제조 공장의 미국 투자 유도 정책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인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인플레이션 위험 헤지(Hedge)를 위한 투자를 ‘트럼프 트레이드(Trade)’라고 부른다. 주로 원자재 투자가 활용되는데 귀금속 이외의 원자재 가격은 변동성이 높아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 적절한 자산으로 평가받지는 못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시기에 또 다른 투자 대안 중의 하나가 상업은행 주식이다. 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금리가 유지되거나 또는 상승하면 이자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일(2024년 11월 6일)에 JP모간 11.5%, 뱅크오브아메리카 8.4%, 웰스파고 13.1% 등 은행주가 급등한 이유다.특별히 미국 은행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JP모간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16.2% 상승하며 S&P500 3.0%와 나스닥 3.2%, 그리고 엔비디아 -9.5%의 등락률을 월등히 상회한다. 1년 성과를 보더라도 39.9%로 S&P500 17.03%, 나스닥 18.94%를 넘어선다.JP모간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로 동종업계 평균 10%보다 높으며 최근 수익 성장률도 15%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우량주에 해당한다. JP모간 CEO 제이미 다이먼은 ‘요새’와 같은 재무제표(fortress balance sheet)를 강조해 왔다. 그 결과 위험자산 대비 자본 비율을 나타내는 CET1

    2025.0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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