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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원 기자
    김진원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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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회장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우리의 여정은 지금까지도 훌륭했지만, 진정한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개최한 현지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내년에는 더 많은 도전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HMGICS를 준공 1년 만에 궤도에 올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작년 11월 싱가포르에 세운 혁신센터다. 이번 행사는 HMGICS 준공 1주년을 맞아 정 회장이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 정 회장이 해외에서 타운홀 미팅을 연 것은 지난 4월 인도에 이어 두 번째다.HMGICS는 축구장 13개(약 9만㎡) 크기의 대규모 시설이다. 각 층(지하 2층~지상 7층)에는 부품을 분류하고 공급하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과 스마트 제조 시설, 고객 경험 공간 등이 들어서 있다. HMGICS에서는 제조업의 상징인 컨베이어 벨트 대신 타원형 셀에서 차량을 생산한다. 차체 및 부품을 실은 로봇이 여러 셀을 옮겨 다니며 차량을 완성한다. 그 덕분에 여러 차종을 제작할 수 있다. 현재는 아이오닉 5·6와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을 생산하고 있다.HMGICS에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하나로 잇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됐다. 작업자가 가상 공간에서 지시를 내리면 부품, 차체, 조립 등 각각의 공정에 배치된 로봇들이 최적의 타이밍과 경로를 계산해 업무를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HMGICS에서 개발해 실증을 마친 혁신 기술을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차 울산 전기차(EV) 전용 공장 등

    2024.12.13 17:27
  • [취재수첩] 하룻밤에 무너진 K브랜드

    “한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계엄 사태가 벌어집니까?”국내 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인 A대표는 5일 중남미에서 온 바이어를 만나 미팅하던 중 이런 질문을 들었다. 그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계엄령이 민주적으로 철회됐으니 된 것 아니냐”고 설명했지만 바이어의 눈빛에선 한국에 머무르는 것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한다. A대표는 “원래 한국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나라였는데, 하룻밤 사이에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나라가 돼 버렸다”며 기자에게 하소연하듯 말했다.또 다른 기업인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 취소를 아쉬워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5일부터 사흘간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엄 사태’로 방한은 불발됐다. 스웨덴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북유럽 그린 테크 시장에 진출하려던 한국 기업들은 갑자기 바뀐 일정에 당혹한 기색이 역력했다.내년 1월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일정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미·일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구상하던 기업인들의 신년 경영 계획도 어그러져 버렸다. 한 재계 인사는 “한·일 양국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간 교류가 이어지는 등 모처럼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던 참이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기업들이 가장 곤란해하는 건 불확실성이다. 한 해의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과 기준점을 세울 시기에 이런 상황이 벌어져 혼란스럽다는 게 기업인의 공통된 의견이다. 경제단체 고위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한국을 베네수엘라와 비슷하게 생각할 것&rdqu

    2024.12.05 17:57
  • 제네시스, 레이싱 출격…고성능 럭셔리카로 '불꽃 질주'

    “모터스포츠는 대담하고 진보적인 브랜드를 추구하는 제네시스와 통한다.”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장(CDO) 겸 최고창조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르마니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에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2026년 내구 레이스 대회 참여를 위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카’(사진) 디자인을 선보였다.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인듀어런스챔피언십(WEC), 2027년 웨더텍스포츠카챔피언십(WTSCC) 등 내구 레이스 양대 선수권 대회에 각각 차량 두 대로 참가할 계획이다. 두 대회는 각각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가 주관한다. 제네시스는 최고 등급 하이퍼카인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제네시스는 레이싱팀 공식 로고와 드라이버를 공개했다. 로고는 한글 단어 ‘마그마’ 초성을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드라이버를 맡은 안드레 로테러는 지금까지 출전한 주요 레이싱 대회에서 총 84회 우승과 166회 포디움(3위 이상 입상)을 이뤄낸 이력이 있다. 또 다른 드라이버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는 2016년 데이토나 24시, 세브링 12시 대회를 동시에 석권했다.제네시스는 2026년 WEC 진출에 앞서 세계적 권위의 레이싱팀 IDEC 스포츠와 손잡고 2025년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 ‘LMP2’에 시범 출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가 이날 선보인 GMR-001 하이퍼카는 모터스

    2024.12.05 17:53
  • 임직원이 본 송호성, "소탈하고 허례허식 없어 자유로운 조직문화 강조"

    ‘오션 블루’(짙은 파랑) 색상의 EV9. 송호성 기아 사장이 타는 법인차량이다. 기아는 지난해 6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출시했다. 송 사장은 기아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홍보하기 위해 EV9으로 차를 바꿨다.송 사장이 직접 색상과 세부 트림 등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색 대형 세단을 법인차로 사용하는 국내외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는 다른 모습이다. 기아의 한 직원은 “소탈하면서도 허례허식에 얽매이지 않는 송 사장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송 사장의 소탈한 면모는 직원과 소통할 때도 그대로 나타난다. 송 사장의 집무실은 직원 휴게 라운지 바로 옆에 있다. 언제든지 문을 열고 나와 직원들과 소통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송 사장은 임원들로부터 보고받을 때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한다. “조직문화는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기아가 2021년 브랜드 리빌딩을 통해 ‘고객 중심, 사람 중심 문화’라는 조직문화 지향점을 설정한 데도 송 사장의 이런 뜻이 담겼다. 아이디어를 누구나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내부 플랫폼을 운영하며 직군·직급에 관계없이 창의적인 생각을 제안하고 검토, 채택될 수 있게 했다.송 사장이 이처럼 열린 소통을 하는 배경엔 오랜 해외 경험이 있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에 몸담은 36년 중 15년을 해외 주재원으로 일했다. 프랑스판매법인장, 수출기획실장, 유럽법인장 등을 차례로 맡았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에서 신시장 개척 업무를 맡으면서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몸으로 익힌 것 같다”고 말했다.송 사장은 전면에 나서

    2024.12.04 18:26
  • 조기준 신창에프에이 대표, 친환경차 핵심 부품 자동화 설비 선두주자

    조기준 신창에프에이 대표(사진)는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핵심 부품의 자동화 제조 설비를 개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신창에프에이의 수출 실적은 최근 3년 새 18배 증가했다. 신창에프에이는 2021년 268만달러(약 37억원)어치를 수출했다. 2022년에는 1676만달러(약 235억원)에서 지난해 4921만달러(약 690억원)로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신창에프에이는 전기차·하이브리드카의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BSA) 생산설비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HL그린파워에 이와 관련한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고, 세계적 부품사인 카펙발레오 등에 25건을 납품했다.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 모터의 핵심 부품인 ‘고정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조 기술을 적용한 전자동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세계적 부품사인 보그워너 등에 280건의 생산설비를 납품했다. 자동차의 핵심 구동장치인 조향장치와 브레이크 어셈블리, 휠 베어링 등과 관련한 생산설비도 주요 부품사에 30건 넘게 수출했다.신창에프에이는 자동차 부품 자동화 설비 관련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등록 및 출원(특허등록 3건, 디자인등록 17건, 특허출원 10건)했다.조 대표는 “1999년 창립 후 공장 자동화 부문 선두주자로 우수한 인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최첨단 자동화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이 돼 세계 초일류를 향해 도약하겠다”고 했다.김진원 기자

    2024.12.04 16:15
  • 기아, 순이익 35%…3년간 '주주환원'

    기아가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순이익의 35%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기아가 이 같은 총주주환원율(TSR) 3개년 목표와 세부 실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기아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TSR을 앞으로 3년간 35%로 유지하기로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아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TSR이 25~30%인 것을 고려하면 5%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다. 올해 기아의 TSR은 30~35% 수준으로 예상된다.TSR은 배당에 들어가는 돈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한 돈을 합친 뒤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주식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살펴보는 항목 중 하나다. 기아는 이런 계획에 따라 배당성향(순이익 중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의 하한을 기존 20% 이상에서 내년부터 25% 이상으로 높였다.또 주당 5000원 이상의 배당금 지급을 매년 하기로 했다. 자기주식 매입 횟수도 기존 연 1회에서 수회로 나눴다. 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기아가 이처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3개년 목표로 제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세계 최고 수준인 15%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여덟 곳의 평균 ROE는 10.6%다.성장 플랜도 제시했다. 2030년 글로벌 43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차량 한 대 가격이 내연기관차보다 비싸 수익성이 좋은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카)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현재 24%에서 2030년 5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PV5·7과 같은 목적기반차량(PBV) 사업을 본격화해 신규 수익원을 마련한다.김진원 기자

    2024.12.03 18:33
  • 현대자동차,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 드라이버 부문 우승

    현대자동차가 2024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을 달성하고 모터스포츠 강자로 등극했다.현대차는 지난달 21일부터 나흘간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2024 WRC 마지막 라운드를 끝으로 2024 WRC 시즌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달성했다.WRC 일본 랠리는 2004년 홋카이도에서 시작해 2010년을 마지막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2시즌 부활했다. 이전에는 홋카이도를 무대로 비포장도로를 달렸던 ‘그레이블 랠리’였다면 지금은 일본 중부 아이치현과 기후현의 포장도로를 달리는 ‘타막 랠리’로 바뀌었다.좁은 길과 많은 코너로 악명이 높은 일본 랠리는 산악 지역의 아스팔트 도로가 유럽에 비해 좁고 구불구불하며 낙엽이 덮인 구간에서는 접지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높은 수준의 주행 실력이 요구되는 랠리다.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선수는 안정적인 주행으로 무난히 랠리를 완주하며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확정하고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올 시즌 총 6번의 포디움(시상대)에 올라간 티에리 누빌은 선수 경력 사상 처음으로 시즌 드라이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가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4년 현대차가 WRC에 복귀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티에리 누빌은 지난 3년 연속(2021~2023년) 드라이버 부문 시즌 3위를 기록한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내며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얻게 됐다.코드라이버로 함께 출전해 누빌 선수와의 호흡을 자랑한 마틴 비데거 선수도 시즌 코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2024.12.02 16:34
  • SM그룹, 여주대에 발전기금 33억 기탁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사진)이 서비스부문 계열사 SM자산개발과 건설부문 계열사 태길종합건설을 통해 여주대에 발전기금 33억원을 기탁했다고 29일 밝혔다. 발전기금은 장학금과 강의시설 개·보수 등 교육 인프라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우 회장은 지난 6월 여주대 24학번 신입생 836명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8억3600만원의 장학금을 전한 바 있다. SM그룹은 2022년 12억원, 2023년 13억원을 장학금으로 여주대에 기부했다.SM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 적응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지역 인재까지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교육이 필수라는 것이 우 회장의 신념”이라며 “앞으로도 SM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구체화해 사회 전반으로 선한 영향력이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2024.11.29 17:36
  • 'LCC 왕좌' 노리는 제주·티웨이, 생존 위한 합종연횡 서두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항공사(FSC) 출범에 그치지 않는다. 두 회사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세 개 저비용항공사(LCC) 또한 통합 운영하는 만큼 ‘메가 LCC’도 탄생시키기 때문이다.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한 뒤 차례로 대한항공 산하 진에어(항공기 보유 대수 29대)와 아시아나항공이 거느린 에어부산(24대) 에어서울(5대)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산하 LCC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통합 운영을 통해 기단을 늘리고 원가경쟁력도 높여야 한다”며 “통합 LCC 출범 시기는 3사가 서로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LCC 3사가 통합 운영되면 항공기 보유 대수 기준(58대)으로 제주항공(42대)을 누르고 1위가 된다. 통합 LCC의 매출(지난해 기준)도 2조5000억원으로 제주항공(1조72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국제선 여객 수송 점유율 또한 14.9%(지난해 기준)로 제주항공(10.8%)을 앞지른다.이에 맞서 제주항공도 몸집을 불릴 채비에 나섰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7월 사내 공지를 통해 “사모펀드(PEF)가 지분을 보유한 항공사는 언젠가 매각 대상이 된다”며 “인수합병(M&A) 기회가 왔을 때 필요하다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LCC는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이다.티웨이항공도 ‘LCC 챔피언’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나온 대한항공의 유럽 네 개 노선을 넘겨받아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노선을 따냈다. 항공기 다섯 대와 조종사, 승무원 등 100여 명도 함께 넘겨받았다.티웨이항공과

    2024.11.28 18:20
  • "주주가치 높인다"…현대차,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

    현대자동차가 1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현대차가 주주가치를 본격적으로 높이기 시작했다.현대차는 보통주 390만6545주(8731억1281만원)와 우선주 등 기타주 75만8323주(1268억8723만원)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취득기간은 2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다. 주당 가격은 지난 26일 종가(보통주 16만2900원) 기준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수량 및 취득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현대차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의 수를 줄여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7000억원 규모는 소각할 전망이다. 나머지 3000억원 규모는 임직원 보상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지난 8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당시 밝혔던 계획의 일부를 실행한 셈이다. 현대차는 또 배당에 들어가는 돈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한 돈을 합친 뒤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개념인 총주주환원율(TSR) 개념도 도입하고 내년부터 3년간 TSR 35%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SR은 주식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살펴보는 항목 중 하나다. 현대차의 지난해 TSR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10%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현대차는 계획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함께 최소 주당 1만원이 넘는 배당금을 매년 주겠다고도 약속했다. 최소 배당금을 제시한 것은 주주들에게 그만큼 안정적인

    2024.11.27 15:55
  • "기후테크로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자"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기후테크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프로젝트 ‘그린 소사이어티’ 제1회 성과공유회(사진)를 26일 서울 명동 복합문화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었다.그린 소사이어티는 기후테크 분야 연구자를 육성하는 사회혁신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18개 과제에 1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김진원 기자

    2024.11.26 18:19
  • 현대차, 말레이에 新공장…동남아 생산거점 확보

    현대자동차가 말레이시아에 약 6700억원을 투자해 조립공장을 건설한다.현대차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말레이시아 북부 쿨림시(市)에 총 21억5900만링깃(약 6735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지 파트너사 이노콤과 협업해 내년 중반부터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 현지 위탁생산(CKD)을 시작한다.연간 2만 대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라인업도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MPV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처음에는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카를 중심으로 생산하다가 이후 말레이시아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이곳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말레이시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도 수출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내수와 동남아시아 수출 비중은 7 대 3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말레이시아 내 전기차 판매 확대, 충전 인프라 건설, 배터리 생산시설 구축 등 전기차 생태계 조성도 지원하기로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연간 75만 대의 신차가 팔리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나날이 커지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했다”며 “일자리 창출, 현지 인력 육성 등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총인구 6억7000만 명, 경제 규모 3조6000억달러의 거대 시장이다. 현대차는 2022년 인도네시아 공장(HMMI·연간 생산량 2만 대)을 열었다. 아세안 자동차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현대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은 2021년 9만4575대에서 지난해 11만872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김진원 기자

    2024.11.26 18:14
  • '비야디' 승용차 한국 거리 달린다…내년 초 상륙 공식화

    중국 전기차 회사인 비야디(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는 건 처음이다.BYD코리아는 최근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를 출시하기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승용차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발표했다. 목표 시기는 내년 초다.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부문 대표는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 및 파트너사와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글로벌 성공 경험과 함께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그동안 버스, 트럭 등 상용차 시장만 공략했던 BYD코리아는 수개월간 승용차 브랜드에 대한 국내 사업성을 검토해 왔다. 승용차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BYD코리아는 출시 차종을 밝히진 않았지만, 중형 세단인 ‘실’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과 아토3는 환경부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인증 절차 후 보조금과 국내 판매 가격 등이 확정된다.실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은 9만9800~23만9800위안(약 1940만~4660만원)으로 파워트레인과 트림별로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아토3는 11만9800~14만7800위안(약 2330만~2875만원)에 팔리고 있다.한국에 앞서 진출한 일본에서 실의 후륜구동(RWD) 버전 가격은 528만엔(약 4602만6816원)이다. 전륜구동(AWD) 가격은 605만엔(약 5273만9060원)이다. 관세와 운송비 등을 포함하고 현지 자동차 시장에 형성된 가격대 등을 고려하면서 중국 내 판

    2024.11.26 16:06
  • '새로운 눈' 장착한 신형 투아렉…주변 인식해 최상의 시야 확보

    폭스바겐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완성도로 제작된 폭스바겐의 기함이다. 지난 8월에는 더욱 향상된 디자인과 기술로 완성도를 높인 신형 투아렉이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신형 투아렉은 새로운 디자인과 더욱 강화된 편의사양 등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투아렉의 새로운 눈, ‘IQ.라이트 HD매트릭스 헤드라이트’다. ○살아 움직이는 ‘눈’투아렉의 새로운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이다. 스스로 도로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호작용한다. 가장 적합한 배광을 통해 최상의 시야를 확보한다.이전 투아렉에 적용된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또한 진보한 라이팅 기능을 통해 호평받았다. 투아렉을 통해 소개된 차세대 라이팅 시스템은 골프, 티구안, ID.4 등 다른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첨단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신형 투아렉은 여기서 더 나아가 차세대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브랜드 최초로 적용해 새로운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이름 그대로 고해상도 조명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투아렉의 헤드램프는 좌우 각각 128개의 LED 소자로 구성됐다. 하지만 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좌우 각각 1만9216개, 도합 3만8432개의 마이크로 LED가 헤드라이트를 구성한다. 마이크로 LED는 상황에 따라 켜지거나 꺼지며 전방에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한다. 주행 속도, 카메라, 내비게이션 및 GPS 정보 등 주변 환경에서 얻는 데이터를 종합해 어두운 밤에도 한낮처럼 밝은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 매트릭

    2024.11.26 16:04
  • 민첩한 핸들링·코너링으로 역동적 드라이빙…'포켓 로켓' 이름값하는 폭스바겐 '골프 GTI'

    2000년대 초반 국내 시장에 다양한 수입차가 늘어났지만 이렇다 할 고성능차는 많지 않았던 시기에 나타난 차가 있었다. 폭스바겐 5세대 골프 GTI다. 당시 1억원 전후의 고성능차는 소비자의 접근이 어려웠다. 골프 GTI는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끌면서 일명 ‘서민들의 포르쉐’로 불렸다.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함과 동시에 고성능 핫 해치의 시대를 연 상징적인 차다.골프 GTI는 1976년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이 ‘내가 타고 싶은 차’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탄생했다. 1세대부터 축적된 골프 GTI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GTI 팬덤을 형성했다. 현재까지 진화와 혁신을 거쳐 발전한 8세대 골프 GTI는 견고한 움직임, 민첩한 핸들링 성능으로 궁극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면서도 일반 승용차에 준하는 정숙성과 승차감도 갖춰 펀카와 데일리카를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인다. ○기민한 핸들링, 발군의 코너링8세대 골프 GTI는 폭스바겐의 오랜 노하우의 엔지니어링과 최신 기술이 가득 담겨 최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8세대 골프 GTI에는 가장 진화된 EA888 evo4 2.0 TSI 고성능 터보 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빠른 변속이 가능한 7단 DSG 변속기가 맞물려 운전자에게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골프GTI는 코너링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서스펜션, 핸들링, 탄탄한 하체 등이 밸런스 있게 종합된 결과다. 특히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GTI의 강력한 엔진의 풍부한

    2024.11.26 16:03
  • 현대차·울산·中광저우, 글로벌 '수소 동맹'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울산시, 중국 광저우시와 손을 잡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소 인프라를 탄탄하게 깔아 ‘수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다.현대차는 25일 광저우시 가든호텔에서 장재훈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쑨즈양 광저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와 울산시, 광저우시는 앞으로 수소 포럼을 함께 열기로 했다. 수소 생산공급활용 실증사업을 위해 협력하고, 산·학·연 공동 연구과제도 수행한다. 또 ‘수소산업협의체’도 만들어 분기별 정례 회의를 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현대차는 수소가 미래 에너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30년 가까이 투자해 온 글로벌 수소 리더로 꼽힌다. 1998년 수소 연구개발(R&D) 조직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만든 데 이어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투싼ix를 양산했다.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도 선보였다.최근엔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도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 수소 기술의 결정체로 불린다.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을 끌어올려 주행가능거리를 650㎞로 늘렸다. 전 세계 수소차 중 최장 거리다.현대차는 수소 시대를 열려면 단순히 수소차를 잘 만드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외 주요 도시와 협약을 맺고 수소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는 이유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울산시와 선박·트램·지게차 등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일에는 전라북도와도 업무협약을

    2024.11.25 18:27
  • 현대모비스, 체계적인 사내코칭 시스템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 문화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갖춘 인재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구성원들이 도전과 협력, 몰입을 통한 자기 주도 성장으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스마트한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 문화 육성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은 현대모비스의 사내코치들이다.현대모비스는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 스스로 실천하면서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사내코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내 코치는 말 그대로 함께 일하는 동료가 코치가 돼 자기 성장과 업무 역량 향상 등 도움이 필요한 구성원들에게 조언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다. 지난 2021년 임원급 리더의 코칭 과정을 시작으로, 그 대상을 실장급과 팀장급 리더, 인사 담당자까지 확대했다. 현재는 전문코칭자격(KAC)을 취득한 63명의 사내코치들이 구성원들 대상으로 주기적인 코칭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내 코치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사내 코칭 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 등을 마련하는 전임코치도 3명이 활동하고 있다.사내코치들은 코칭 플랫폼인 ‘코칭지원센터’를 통해 직원들과 연결된다. 코칭을 원하는 직원들은 코치 프로필을 확인하고 원하는 코치를 선택해 1:1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사내 코칭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주제는 커리어 개발, 직무 수행, 직장 내 인간 관계 등 다양하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사내 코치를 통해 1:1 코칭을 받은 직원수는 580여 명이나 된다. 사내코치들은 협의회를 운영해 각자의 코칭 사례 및 노하

    2024.11.25 14:28
  • 류쉐량 BYD 아·태 사장 "서울~제주까지 BYD 매장 낼 것"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시장을 설치하겠다.”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사장(사진)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시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내년 1월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 들여올 첫 전기차 모델과 가격은 출시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기 중형 세단 실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BYD가 한국에 저렴한 전기차 위주로 들여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류 사장은 “BYD는 패밀리카부터 럭셔리카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좋아한다면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매년 1개 이상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후속 모델로는 전기 대형 세단 한(漢), 중형 SUV 바오5, 대형 SUV U8 등이 거론된다.류 사장은 BYD의 한국 판매량 목표에 대해 “최대한 많이 팔겠다”고 했다. 한국 전체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9.6%였다. 중국 선전(70%), 베이징(40%) 등과 비교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가 한국 시장을 낙관하는 이유다.선전=김진원 기자

    2024.11.25 00:27
  • 폭스바겐도 떠는 中 배터리 기술…이젠 韓 정조준

    BYD를 첨병으로 삼은 중국 자동차의 진격은 폭스바겐그룹 등 ‘엔진의 시대’를 풍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강자들마저 위협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모국인 독일의 10개 공장 중 3곳을 폐쇄하기로 하는 등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던 폭스바겐은 이제 전기차에 관한 한 중국으로부터 한 수 배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핵심은 배터리 기술이다. 휴대폰 배터리 납품업체로 업력을 쌓은 BYD는 ‘블레이드 배터리’(사진)라는 그들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창안했다.지난 21일 중국 충칭시에 있는 BYD 배터리 공장. 지름 5㎜ 두께의 송곳이 리튬·인산철(LFP)로 만든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뚫었다. 그러자 가로 960㎜, 세로 90㎜, 폭 13.5㎜로 칼날처럼 긴 블레이드 배터리 내부에 합선이 생겼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반면 삼원계(NCM) 배터리를 대상으로 한 똑같은 실험에서는 송곳이 배터리에 박히자 화재가 발생했다.내년 1월 한국 진출을 선언한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BYD가 꺼내든 핵심 키워드는 ‘안전’이다. 인천 청라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커진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우려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다.충칭 배터리 공장은 BYD의 첫 번째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 기지다. 2020년 1월 완공됐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는 연간 35GWh 규모다. 100% 자동화를 이뤘다. 핵심 공정은 얇은 동박에 흑연을, 알루미늄박에 인산철을 머리카락 두께로 얇게 도포해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렇게 만든 39개 음극과 38개 양극, 78개 분리막을 샌드위치처럼 겹친 뒤 0.3㎜ 두께의 알루미늄 케이스로 감쌌다. 3초에 1개씩 블레이드 배터리가

    2024.11.25 00:27
  • BYD의 '기술집착'…"공장·특허·주식 없어도 엔지니어만 있으면 돼"

    3년6개월. BYD가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포함) 누적 생산량 100만 대(2021년 5월)에서 1000만 대(2024년 11월)를 기록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빠른 추격자’로 불린 현대자동차도 이를 달성하는 데 10년(1986~1996년)이 걸렸다. BYD의 성장세가 기존 자동차산업의 문법으론 설명이 안 될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최근 방문한 BYD 본사와 공장, 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에 대한 집착’과 ‘엔지니어 우대 문화’다. BYD가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은 1000만원대 전기차를 선보이고, 한 번 기름을 채우면 배터리 힘까지 보태 최대 2100㎞를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한 배경이다. BYD는 앞으로 자율주행차 연구에 본격 나서 미래차 시장도 휩쓸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기술이 왕이다”, BYD의 신조지난 19일 찾은 중국 선전 선산 공장 곳곳에는 붉은 글씨로 ‘기술은 왕이고 혁신은 기본이다’란 표어가 걸려 있었다. 이곳은 BYD가 250억위안(약 4조8397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2월 완공한 제조 시설이다. 선산 공장에선 BYD의 플래그십 전기세단 ‘한(漢)’ 등 10개 모델을 연간 30만 대 혼류 생산한다. BYD가 전 세계에 보유한 77개 공장 중 최신식 설비를 갖췄다.금형 라인에서는 최대 2500t의 프레스가 고강도 철판에 도장을 찍어내듯 문짝 등 차체 부품을 100% 자동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용접 라인에선 정밀 전자제품 제조에 주로 활용하는 레이저 용접을 볼 수 있었다. 아르곤 용접과 달리 열이 퍼지는 범위가 좁고 강해 보다 정밀한 용접이 가능한 최신 기술이다. 차체 한 개를 제조하기 위해선 669개의 크고 작은 부품을 용

    2024.11.25 00:27
  • 中 BYD '로봇 팔 車공장'…10개 모델 자유자재 생산

    지난 19일 중국 선전시 비야디(BYD) 선산 공장. 거대한 주황색 로봇 팔이 BYD의 대표 전기세단 ‘한(漢)’의 차체를 들어 올리자 노란색 용접 로봇 2개가 따라붙어 문짝을 이어 붙였다. 로봇 팔은 그다음 작업 차량으로 전기세단 U7을 집었다. 하나의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혼류(混流) 생산이다. 부지면적 40만㎡에 달하는 선산 공장의 용접 라인에는 로봇 1740대가 설치돼 있다. 용접 공정 자동화율은 87%에 이른다. 58초에 한 대씩 용접을 끝낸 차체가 출고됐다. BYD 관계자는 “24시간 돌아가는 선산 공장에선 10개 차량을 혼류 생산한다”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잘 팔리는 차량은 더 많이 만들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산 공장에서 제조하는 차종은 혼류 생산의 원조 격인 도요타(일본 모토마치 공장의 9개)보다 많다. 용접 공정 자동화율 등은 폭스바겐(독일 츠비카우 공장 90%·76초에 한 대)과 비슷하거나 조금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세계 1위 전기차 기업 BYD가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 연구개발(R&D) 시설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연구소는 젊은 엔지니어 10만여 명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했다.BYD는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2009년 첫 전기차 e6를 내놓은 지 13년 만인 2022년 미국 테슬라를 꺾고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이 됐다. 올 1~3분기 판매량은 261만5000대로 테슬라(129만6000대)의 두 배를 넘는다. BYD는 올해 400만 대를 판매할 전망이다. 지난해(302만 대)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되면 BYD는 일본 혼다(2023년 395만 대·8위)와 미국 포드(397만 대·7위)를 제치고 세계 7위 자동차 기업 자리에 오른다.선전·충칭=김진원 기자

    2024.11.25 00:26
  • 제다 모터쇼 주인공은 기아…첫 픽업트럭 '타스만' 선보여

    중동 지역 대표 모터쇼인 ‘2024 제다 모터쇼’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열렸다. 1978년부터 이어지는 ‘사우디 국제 모터쇼’의 후신인 제다 모터쇼에서 기아는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했다. 중동에서는 주말이면 픽업트럭을 몰고 도시 밖 사막으로 나가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 ‘듄 배싱’이 유행하고 있다. 기아가 제다 모터쇼에서 타스만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배경이다.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기업은 제다 모터쇼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섰다. 아랍어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추가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461조원 픽업트럭 시장 ‘정조준’사우디아라비아 항구도시 제다에 자리 잡은 세계 최대 돔형 전시장 ‘슈퍼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가리키자 축구장 5개 크기(3만4636㎡) 전시장 한가운데 들어선 기아 부스에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날 처음 공개되는 기아의 첫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직관’(직접 관람)하기 위해서다. 타스만의 실루엣이 뿌연 연기 사이로 나타나자 전 세계에서 온 400여 명의 기자와 유튜버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무대에 오른 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으로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을 뒤흔들 것(shake up)”이라고 했다.부스 위치는 물론이고, 내놓은 신차로도 이날 제다 모터쇼의 주인공은 단연 기아였다. 기아는 18개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1958㎡)로 차린 부스에 EV3·5·6·9 등 전기차와 K3·5,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차를 타스만과 함께 전시했다.호주 타스만해협에서 이름을 딴 타스만은 올해 창사 80주년을 맞은 기

    2024.11.18 14:12
  • 정몽구재단 '동남아 지속가능 발전 포럼'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와 함께 지난 13일 제2회 CMK 아세안 포럼(사진)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주제는 ‘동남아시아 지속가능 발전의 현안과 도전과제’로, 첫 세션 발표를 맡은 최재호 정몽구재단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후테크를 육성하는 재단의 전략을 제시했다. 국가기관과 협력하는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통해 기후테크 기반 창업을 이끌어 탄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은 한·아세안 산림 회복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10년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산림 회복, 지역사회 기반 해결 방안 도출, 디지털 기술 기반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번 포럼은 정몽구재단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아세안 협력을 증진하고 정책 결정권자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진원 기자

    2024.11.14 18:23
  • BMW, 안성 부품센터 '세계 최대'로 키운다

    11일 경기 안성 BMW코리아 부품물류센터(RDC). 끝없이 이어진 6단 높이의 초대형 선반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직원들은 지게차를 쉼 없이 몰고 다니며 차량 수리용 부품이 담긴 팰릿(화물 받침대)을 꺼내고, 바코드를 찍었다. 정상천 BMW 판매후서비스(AS) 총괄본부장은 “전국 102개 AS센터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6만 종의 부품을 24시간 내 배송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RDC는 BMW가 2017년 13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자동차 수리용 부품 물류센터다. 부지 면적은 21만1500㎡다. 축구장 8개 크기다. 인천국제공항에서 2시간, 평택항에서 1시간 내 거리에 있다.RDC는 하나의 대형 창고와 2개 동으로 나뉜 위험물 창고로 구성됐다. 운영 인력은 150여 명이다. 6만여 종에 달하는 부품을 100만 개 이상 보관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수요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국 AS센터의 부품 수요량을 계절별, 시기별로 분석해 부품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BMW는 RDC에 차별화된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창고동에는 온도에 민감한 조기 작동형 스프링클러 헤드가 1만3000개 설치돼 있다. 위험물질 등을 보관하는 구역에는 각 선반 단위로 스프링클러 헤드가 장착됐다. 화재 초기 대응 및 진압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체 시설에 2시간 동안 분사할 수 있는 900t의 소화수를 상시 저장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방화 셔터 및 방화 스크린과 같은 소방 시설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BMW는 2027년까지 RDC에 650억원을 추가 투자해 3만1000㎡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BMW가 보유한 세계 40개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전체 보관 물량은 현재

    2024.11.11 17:41
  • "당장 부도날 판"…현대트랜시스 노조 향한 800개 협력사들 절규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모기업 현대자동차·기아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까지 죽이고 있습니다.”손일호 경창산업 대표(현대트랜시스 협력회장)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으로 부도 위기에 놓인 협력사가 나올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변속기를 만드는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지난달 8일부터 한 달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현대차·기아의 생산 라인이 멈춘 것은 물론 800여 개에 달하는 협력사마저 심각한 자금난에 내몰렸다.손 대표는 “회사 창고에 납품해야 할 변속기용 기어 부품이 가득 쌓였다”며 “지난 한 달간 300억원 가까이 손해를 본 탓에 자금 사정이 크게 나빠졌다”고 하소연했다.현대트랜시스 협력사 대표 및 임직원 300여 명이 전날 충남 서산시 예천동 호수공원에서 연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중단 촉구 결의대회’에서도 경영난을 호소하는 협력사 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한 협력업체 대표 A씨는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직원 월급과 공장 월세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며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자기만 살겠다고 협력업체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일감이 사라진 중소 협력사 직원들도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 또 다른 협력사에 다니는 직원 B씨는 “파업이 더 길어지면 회사가 버티기 힘들 것 같아 불안하다”며 “협력업체 임직원을 생각해서라도 파업을 조속히 끝내달라”고 말했다.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1169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2300억원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한 달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교섭에서 1인당 평균 2560만원 상

    2024.11.07 17:53
  • HMM, 시리아 난민 구호품 운송 후원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운송을 후원(사진)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국제 구호 활동은 국내 인권전문 비정부기구(NGO) 휴먼아시아와 함께한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에 방한 의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경기 평택시 네파물류센터에서 열린 요르단 난민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에는 HMM 및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김진원 기자

    2024.11.06 18:30
  • 타타대우 "친환경 모빌리티社 도약"

    “전기트럭을 앞세워 친환경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옛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6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이날 타타대우상용차는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우’ 이름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김 사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동유럽 등에서 대우 브랜드 파워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영이라는 대우 정신도 이어받고자 했다”고 덧붙였다.타타대우는 리브랜딩 첫 프로젝트로 준중형(3t) 전기트럭 ‘기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250㎾(335마력)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80㎞다.타타대우는 1995년 대우상용차로 출범했다. 외환위기로 위기를 맞은 뒤 2004년 타타자동차에 인수됐다. 타타대우는 지난해 9501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6 대 4다. 지난해 매출 1조10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총면적 79만1874㎡의 타타대우 군산공장은 연간 트럭 2만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군산=김진원 기자

    2024.11.06 17:43
  • 대한항공, 3분기 매출 4조2408억 역대 최대…영업익 6186억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하계 여객 성수기 기간 공급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 유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결과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어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조원이 넘는 매출(4조134억원)을 낸 데 이어 실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올해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조6173억원이었다.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 수요가 몰리는 기간 선호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탄력적 공급을 지속하고 일등석·프레스티지석 등 상위 클래스 승객을 적극 유치해 전 노선에서 수익 호조세를 이어간 결과다.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은 443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 늘었다.3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1198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는 항공 화물 사업의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중국발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이 수요를 창출하며 호실적을 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국토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국제노선에서 중량 기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총 40만t의 화물을 운송했다.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여객과 화물 각 분야에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여객 사업은 동계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동남아 노선 중심 공급을 늘리는 한편 기프트카드 사용처 확대, 유료 좌석 운영, 기내 와이파이 운영 안정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수익원 다

    2024.11.06 16:35
  • ‘창립 30주년’ 타타대우 “전기트럭 내년 출시하고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날 것”

    “전기트럭을 앞세워 친환경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옛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사진)은 6일 전북 군산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타타대우상용차는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우’ 이름을 유지한 이유에 대해 김 사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동유럽 등에서 대우 브랜드 파워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영이라는 대우 정신도 이어받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타타대우는 리브랜딩 첫 프로젝트로 준중형(3t) 전기트럭 ‘기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250㎾(335마력)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80㎞다.  타타대우는 1995년 대우상용차로 출범했다. 외환위기로 위기를 맞은 뒤 2004년 타타자동차에 인수됐다. 타타대우는 지난해 9501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6 대 4다. 지난해 매출 1조10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총면적 79만1874㎡의 타

    2024.11.06 16:29
  • "사람 들어있는 줄"…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에 쏟아진 호평

    “엔진 커버를 옮기는 모습을 보면 이미 자동차 공장에서 일할 준비를 마친 듯하다.”150년 역사의 미국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는 현대자동차그룹 로봇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인간 형태 로봇) ‘아틀라스’(사진) 작업 영상에 대해 5일 이같이 평가했다.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에 대한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틀라스는 인간의 제어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이족보행 로봇이다. 유압식 구동계를 전기 모터로 대체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다양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아틀라스는 사람의 도움 없이도 쉽게 기계적·물리적 작업을 수행한다”며 “보관함의 수납 위치만 지정하면 로봇이 알아서 작동하는 등 옮겨야 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영국 최대 기술전문지 ‘테크레이더’도 “올해 핼러윈의 가장 무서운 영상은 아틀라스”라며 빠르게 진행되는 로봇 기술 혁신을 다뤘다.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가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가 아틀라스와 달리 일부 원격 제어로 작동한 것과 비교했다. 이어 현장에서 즉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장 근로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지난달 31일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가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로봇 손으로 잡기에 좋은 정확한 지점을 판단해 부품을 잡아 들어 올린 뒤 이동식 보

    2024.11.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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