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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송렬 기자
    이송렬 기자 금융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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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경닷컴 이송렬입니다.

    증권, 금융 등 분야를 거쳐 지금은 부동산 관련 기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집값은 왜 오르고 내려갔는지, 시장에서 나오는 뒷얘기 등 독자분들에게 유익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yisr0203@hankyung.com

  • 작년보다 9만원 '쑥'…월세 급등한 '성균관대' 인근 원룸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성균관대 인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올해 2학기 개강을 맞아 자사 앱(응용 프로그램)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 평균 월세와 평균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 주요 대학 인근 원룸 보증금 1000만원에 평균 월세는 6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9만9000원)보다 0.2% 오른 수준이다.상승률을 살펴보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올해 6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만원)보다 9만원(17%)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한국외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6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뛰었고, 한양대 인근 평균 월세도 56만원으로 같은 기간 5.7% 뛰었다. 고려대 인근 월세 상승률은 4-3.6%, 경희대 인근 월세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다만 가격 순으로 살펴보면 평균 월세가 가장 비싼 대학가는 이화여대 인근으로 평균 월세가 74만원에 달했다. 연세대 67만원, 한국외대 65만원, 경희대 64만원, 성균관대 62만원 등 순이었다. 주요 대학 인근 원룸 평균 관리비는 7만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7만1000원)보다 11% 급등했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이화여대 인근 원룸이었다. 작년 8월 10만원에서 올해 동월 14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49% 뛰었다. 이어 한양대 인근이 5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42%, 서강대 인근이 4만원에서 4만9000원으로 22.5% 올랐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평균 월세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평균 관리비는 10% 이상 오르면서 대학생 세입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2024.09.05 08:49
  • "대출 나오는 거죠?" 전화통에 불났다…둔촌주공 '대혼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에서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대출과 관련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 제한'을 두고 엇갈린 정책을 펴면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전날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했다.먼저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일반 분양 주택을 비롯한 모든 주택에 대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일괄 제한하기로 했다. 일반 분양자가 전세 세입자를 구하고 세입자가 받은 전세 대출로 잔금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단 얘기다. 대출 실행 시점 집주인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애초 중단하기로 한 전세자금 대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다만 NH농협은행은 대출 실행 전까지 집주인이 분양대금을 완납한 것이 확인되면 세입자에게 전세자금 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집주인이 잔금을 다치렀다고 해도 소유권 이전 등기가 안 돼 있다면 세입자에게 대출해주기 어렵다는 KB국민·우리은행 방침과 차이가 있다. 이와 별개로 KB국민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 규제를 오는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반면 지난달 26일부터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을 중단해온 신한은행은 신규 분양 주택을 이번 정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일반 분양자는 분양 계약서상 소유주로 등재돼 있기 때문에 나중에 잔금을 완납할 떄 소유권이 변경된다고 볼 수 없다는 해석이 근거다. 하나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중단을 발표하지 않았다.은행들이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기 전부터 일선 영업점에는 관련

    2024.09.04 08:48
  • "5000만원 날릴 뻔" 아찔…30대 직장인에 벌어진 일 [이슈+]

    # 30대 직장인 고모씨는 최근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서 전셋집을 찾다 사기를 당할 뻔했다. 전셋집 계약을 마친 후 이른바 '쪼개기 방'임이 드러나 계약을 파기하는 아찔한 경험을 한 것이다.계약당일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와 전세 계약 신고를 한 고씨는 주민센터 직원으로부터 "기존에 살던 세입자가 아직 이사한 곳에서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집주인에게 연락해 전 세입자가 얼른 전입신고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를 들었다.고씨는 해당 내용을 집주인에게 전달했고 집주인은 "알겠다"고 답했다. 이후 갑자기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로부터 "설명해 드리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연락이 왔다.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고씨가 계약한 방은 하나의 방을 여러 가구로 나눈 이른바 '쪼개기'를 한 곳이었다. 해당 유형은 전세 사기에 노출되기 쉬운 형태다. 해당 가구에 전입신고가 돼 있는 사람은 같은 층에 있는 다른 가구 사람이었다.고씨는 "'설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해당 집에서 나가겠다"고 공인중개업소에 통보했고, 다행히 전세 보증금 5000만원을 무사히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이후 구청에 해당 공인중개사를 신고했는데, 이미 다른 세입자들로부터 신고된 상태였고 영업정지도 걸린 상태였다. 사실상 불법 중개를 하고 있던 셈이다.고씨의 사례와 같이 빌라촌이 밀집해 전세사기 진원지로 꼽히는 화곡동엔 여전히 먹구름이 짙게 껴있다. 전세사기 사건이 터진 후 예비 세입자들은 화곡동 빌라(연립·다세대)를 외면하고 있다. 집주인들은 정부가 내놓은 전세 사기 방지책에 오히려 세입자들에게 돈을 내줘야 하는 처지로

    2024.09.04 06:37
  • 10년 부은 통장 깬다더니…"포기 못해" 청약족들 '돌변'

     올해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세 자릿수를 회복했다. 3일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월~8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66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기준 2464가구 모집에 34만6598건의 1순위 청약이 신청된 결과다.3년 만에 세 자릿수 경쟁률을 회복했다. 연도별(1월~12월)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21년 163.84대 1 △2022년 10.25대 1 △2023년 56.93대 1 등이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분양 물량은 대부분이 정비사업 공급 단지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풀리는 일반 분양 물량이 적어 더욱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분양 시장이 뜨거운 만큼 최근 서울 집값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23주 연속 상승 중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9.03 09:16
  • "성수·한남동보다 재밌어요"…5060까지 사로잡은 동네 [이송렬의 우주인]

    "여의도 상권은 성수나 한남 등 서울 주요 가두 상권과 견줘도 전혀 손색이 없는 대표 상권이라고 자부합니다."김용우 CBRE 리테일 총괄 상무(사진·43)는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평일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북적하다가 주말만 되면 텅텅 비는 여의도는 옛날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서울 여의동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방송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곳이었다. 아직 국회의사당과 은행, 증권사들은 남아있지만 2004년 SBS의 목동 이전을 시작으로 MBC 등 대표 방송사가 여의도를 떠나면서 방송가(街)의 이미지는 지워졌다.여의도를 오랫동안 봐왔던 3040대는 이곳을 '금융 1번가'라고 꼽는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도 머지않아 흐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1020등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들에게 여의도는 서울 주요 상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흥미로운 곳이어서다. 김용우 상무는 "여의도 상권의 시작은 2012년 IFC몰이 들어서면서 초석이 마련됐다"며 "흔히 얘기하는 주 5일 상권, 즉 전통적인 오피스 상권이었던 여의도에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변화가 시작됐지만, 서울 주요 상권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여의도 상권이 급부상한 계기는 2021년 '더현대서울'이 입점하면서다. CBRE가 내놓은 여의도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여의도 상권은 더현대서울이 오픈한 이후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일 이용객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일 7만3631명에 불과했던 여의도역 이용객은 2021년 8만2437명으로 늘더니 2022년 9만6136명, 2023년 10만4947명으로 2020년 대비 42.53% 증가했다.여의동 매출(지역 개인소

    2024.09.01 08:39
  • 김학렬 "경기·인천, 집값 빠졌는데 전셋값 뛴 지역에 기회" [한경 재테크쇼 2024]

    "9월 이후 집값이 오를 곳은 수도권 중하급지가 될 것입니다."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사진)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소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 재테크쇼'에서 "수도권, 특히 경기나 인천 중 집값이 하락했는데 전셋값이 뛴 곳을 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스마트튜브가 서울, 경기, 인천의 집값과 전셋값을 최근 7개월 누적 기준으로 살펴본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선 광명 전셋값이 최근 5.09% 올랐지만 집값은 0.38% 하락해 해당 조건에 맞아들었다. 인천에선 부평구(전세 4.22%, 매매 -1.1%, 이하 전셋값-집값), 연수구(1.14%, -0.96%) 등이 해당 조건에 들어갔다. 서울에선 강북구와 구로구였다.김학렬 소장은 "전셋값이 오르면 당연히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서울은 이런 메커니즘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경기, 인천, 지방 등은 더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구체적인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인근에 있는 인구 100만 도시 중 조정이 됐다가 전셋값이 오르는 지역을 봐야 한다"며 "서울에 공급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지역이 서울 수요를 흡수할 것이다. 1차로 전세를 보러왔다가 가격이 맞으면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지방에 대해선 "대구의 경우 일자리와 학군, 교통 등 다방면으로 우수한 수성구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성구 대장 아파트에선 신고가도 나왔다"며 "다만 대구 다른 지역은 아직 부진하고, 부산, 울산, 광주 등도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부동산 시장에선 최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2024.08.30 17:21
  • "공사비 상승에 위태"…'민참사업' 참여 지방 건설사의 눈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하 민참사업)'에 참여한 지방 건설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정부가 공사비 조정까지 권고했지만 지방도시공사가 공사비를 올려주지 않으면서다. 전문가들은 "지방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경우 해당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민참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통상 공공공사는 물가 상승 등 경제 상황 변화에 대비한 공사비 조정 조항이 명시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민참사업 현장은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인상 조항 없이 계약이 이뤄진다.최근 1~2년 사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평균 공사비가 30~40% 급등하자 부담은 고스란히 시공사가 지게됐다. 민참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최근의 물가 급등은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란 이유로 인상된 물가를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민참사업은 계약 시 지역 건설사 참여 의무 비중 조항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와 지방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영세한 지방 건설사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금리 인상 등으로 기초 체력이 이미 부실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민참사업에서 급등한 공사비에 따른 대규모 손실까지 떠안아야 하자 지방 건설사 사이에서 줄도산 위기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문제가 심각해지자 국토부는 지난해 3월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시행지침'에 사업비 재협의 절차를 신설했다. 감사원 컨설팅을 통해 빠르게 공사비를 조정, 지방 건설사들의

    2024.08.30 17:17
  • "이러다 평생 서울에 집 못 살 판"…30대 부부 '패닉' [주거사다리 끊길라 中]

    # 올해 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던 7년차 양모씨(39) 부부는 고민에 빠졌다. 대출 규제가 강화돼 9월 이후부터는 대출이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란 소식을 뒤늦게 접하면서다. 양씨 부부는 서울에서 집을 사기 위해 수년간 준비해온 계획이 어그러질까 걱정이다. 양씨는 "수천만원이 줄어들면 서울 내에선 갈 수 있는 지역이 줄어들거나 평수가 확 줄어들지 않느냐"며 "대출 없이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고 해야 하니 속상하다. 이런저런 문제들로 연말이나 돼야 움직일 수 있는데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규제 강화가 이미 지난해부터 예고됐던 터라 발 빠른 실수요자들의 경우 기존 예정돼 있던 7월을 마지노선을 보고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아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그렇지 못한 실수요자들은 주택 구입을 포기하거나 고금리에 '막차'를 타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다음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DSR' 실행…대출 한도 축소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엔 7월 가산금리를 0.75%포인트 더해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가산금리를 1.2%포인트로 상향 조정하는 강화 방안(수도권 한정)이 적용된다. 이런 조치는 모든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전세대출, 디딤돌 대출, 정책모기지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이번 강화 방안이 적용되면 다른 대출이 없는 연봉 1억원의 직장인이 변동금리 연 4%, 만기 40년의 원리금균등분할상

    2024.08.30 13:00
  • 공효진, 63억에 산 건물 7년 만에…"재테크 귀재였네" [집코노미-핫!부동산]

    배우 공효진이 보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빌딩과 중구 신당동 빌라 가치가 1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공효진은 2016년 1월 홍대 클럽거리 인근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건물을 토지 3.3㎡당 4085만원, 모두 63억원에 계약했다. 취득세, 법무비 등 부대 비용을 더하면 약 99억원 수준이다. 현재 이 건물은 155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건물 구입 7년 만에 약 55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이 빌딩은 음식점 용도로 사용되던 낡은 단독주택이었는데 공효진은 매입 후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새 건물을 지어 올렸다. 홍대 클럽거리 인근 거리이면서 메인 거리인 홍대 예술의 거리 바로 이면 도로 코너에 있는 빌딩이다. 카페와 스튜디오, 상가, 사무실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와 있다.공효진은 실거주 목적으로 중구 신당동 남산자락에 고급빌라도 가지고 있다. 2016년 7월 12억6000만원(전용면적 147㎡)에 현금 매입했다. 해당 타입 매물이 3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매입 시점보다 17억원가량 오른 셈이다.빌라는 지대가 높고 남산과 가까워 공기가 쾌적하다. 또한 유동 인구가 적다 보니 조용하고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남산 산책로를 통해 인근 호텔과 골프장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서울 도심과 강남까지 차로 10분 이내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6호선 버티고개역은 5분 거리에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30 08:44
  • "우리도 대장아파트인데 쏙 빼놓다니"…뿔난 잠실 집주인들 [돈앤톡]

    "왜 잠실 대장 아파트를 언급할 때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만 언급하시나요? 레이크팰리스도 잠실 대장 아파트니까 앞으로 기사에 언급해주세요."얼마 전 잠실 기사를 작성한 이후 독자로부터 받은 메일입니다. 잠실 집값을 얘기하면서 잠실동에 있는 레이크팰리스는 어째서 쏙 빼놨냐는 취지의 글이었는데요. 얘기가 나온 김에 잠실은 어떤 곳인지 더 궁금해졌습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TAX센터는 최근 '잠실권역 아파트 단지별 현황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잠실권역은 송파구에 있는 잠실동과 신천동 일대를 얘기합니다. 잠실권역 북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탄천을 두고 강남구 삼성동과 대치동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강남 4구'로 꼽히는 강동구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1970년대 중반 잠실동엔 주공아파트 1~5단지가 지어졌습니다. 이후 1980년대까진 아시아선수촌, 시영, 장미, 진주, 미성, 크로바, 우성아파트 등 민영 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섰고요.잠실동의 천지개벽은 1990년대부터 시작합니다. 잠실 주공 1~4단지, 시영 아파트에서 재건축이 추진됐고 4단지(현 레이크팰리스)가 가장 빠르게 진행돼 2006년 말 입주했습니다. 이후 2008년에는 3단지(현 트리지움), 2단지(리센츠), 1단지(잠실엘스), 시영(파크리오) 등의 재건축이 끝나면서 일명 '엘·리·트·레·파'로 불리는 대단지 아파트촌이 형성됐습니다.진주, 미성·크로바는 재건축이 추진돼 2025년 입주를 앞두고 있고, 주공5단지, 아시아선수촌, 장미, 우성아파트 등도 재건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4.08.30 07:17
  • 서울 아파트 한 달 만에 2억 뛰더니…"그 가격엔 안 살래요"

    서울 집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은 데 따른 피로감으로 전반적으로 수요와 거래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전셋값도 마찬가지다.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전세 물건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가격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다.2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집값은 0.26% 상승했다. 전주(0.28%)보다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집값은 이달 둘째 주(12일) 0.32% 올라 올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점차 폭이 줄고 있다. 강남 3구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서초구는 0.5% 상승했다. 잠원동과 서초동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개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원동 ‘신반포자이’ 전용 면적 84㎡는 지난 3일 35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거래된 21억원보다 3억원 더 올랐다.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전용 84㎡는 지난 3일 26억원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거래된 25억원보다 1억원 뛰었다.송파구(0.44%)는 잠실동과 신천동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 10일 27억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동 ‘트리지움’ 전용 84㎡ 역시 지난 6일 26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신천동에 있는 ‘장미1’ 전용 99㎡는 24억7000만원에 거래도 지난달 거래된 24억원보다 7000만원이 올랐다. 강남구(0.33%)는 개포동과 압구정동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76㎡는 지난 7일 30억원에 팔려 직전 거래(29억원)보다 1억원 더 올랐고,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는 지난 8일 76억5000만

    2024.08.29 14:00
  • 입주 후 거래 한 번 없더니…"180억에 팔렸다" 들썩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표 단지 '아크로리버파크' 펜트하우스가 180억원에 팔렸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612가구, 2016년 입주)' 전용면적 234㎡는 지난 5일 180억원(35층)에 손바뀜했다. 2016년 아파트가 입주한 이후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는 면적대다.아크로리버파크에는 전용 200㎡ 단층과 복층 전용 234㎡ 단층과 복층 등 4가지 구조의 펜트 하우스가 있는데 이번에 거래된 면적대는 109동과 114동에 각각 1가구씩 있는 전용 234㎡ C타입의 펜트하우스로 알려졌다. 최상층에 단 1가구만 거주하고 큰 발코니 하나와 안방에 또 다른 발코니가 붙어 있다는 게 특징이다. 침실 4개와 서재, 가족실 등이 있고 욕실도 모두 4개다. 한편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6월 50억원에 거래돼 국민평형 최초로 50억원을 돌파했다. 이 면적대 직전 거래는 43억원이었는데 이보다 7억원이 더 뛴 셈이다.2022년 집값 급락 이후 서울 내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강남 3구를 비롯한 핵심 지역에 수요가 쏠리는 모양새다. 반포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강남 3구 내에서도 서초구, 특히 반포동을 주목하는 수요가 꽤 많다"며 "집값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지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9 09:01
  • "앉아서 6억 번다"…실거주 의무 없는 '로또 청약'에 9만명 몰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를 분양 받기 위해 이틀간 9만명 가까운 예비 청약자가 몰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당첨되면 6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실거주 의무가 없다 보니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다.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디에이치 방배는 65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5만8684명이 몰려 평균 90.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59㎡B로 63가구를 모집하는데 1만4684명이 청약해 233.08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C도 199.5대 1(12가구 모집에 2394명)로 높았다. 전용 59㎡A(182.3대 1, 33가구 모집에 6016명), 전용 114㎡A(124.17대 1, 6가구 모집에 745명) 등도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앞서 지난 26일 진행한 특별공급(기관 추천분 제외)에서는 477가구 모집에 2만7760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58.19대 1이다. 가장 치열했던 유형은 생애최초로 105가구를 모집하는데 1만3361명이 도전해 127.24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210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 유형도 9255명이 접수해 44.07대 1이 나왔고, 124가구를 모집한 다자녀가구 유형에도 4723명이 몰려 38.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많은 예비 청약자가 몰린 것은 시세 차익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최고가)를 살펴보면 △59㎡A·B·C(215가구) 16억5680만~17억2580만원 △84㎡A·B·C(956가구) 22억1960만~22억4450만원 △101㎡A·B(58가구) 24억6280만~25억360만원 △114㎡A(15가구) 26억9280만~27억6250만원 등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방배동 '방배그랑자이'(758가구·2021년 입주) 전용 84㎡

    2024.08.28 06:44
  • '수련의 성폭행 피살' 인도서 시위 격화…"최소 100명 붙잡혀"

    인도에 있는 한 국립병원 수련의가 병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27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 주도 콜카타에서 이날 주로 대학생이 참여한 시위대 수천명이 주정부 청사를 향해 행진하며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마타 바네르지 주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곤봉을 동원해 진압을 시도했고 일부 시위 참가자는 돌을 던지며 맞섰다. 이번 시위에서 최소 100명이 폭력 유발 혐의로 체포됐다는 게 현지 경찰의 설명이다. 주정부 측은 '정치적 시위'라고 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연방정부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시위에 상당수 참여한 탓이다. BJP는 웨스트벵골주에서는 야당이며, 이곳 집권당은 트리나물회의(TMC)다. 대학생 단체들은 이날 시위를 스스로 조직했다고 맞섰다.한편 이날 시위는 이날 시위는 지난 9일 발생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콜카타 소재 국립 RG 카르 의과대학 병원 내에서 30시간 이상 마라톤 근무를 마치고 잠들었던 31세 여성 수련의가 병원 내 세미나실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 현지 경찰은 병원 직원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유가족은 집단 성폭행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립병원 의사가 병원 안에서 안전 조치 미흡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료 수련의들은 물론 의사협회 등의 전국적 한시 파업과 시위로 이어졌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7 21:37
  • 간호법 제정안, 복지위 소위 통과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복지위는 27일 오후 7시께부터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처리했다.간호법 제정안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소위를 통과한 정부 수정안에는 PA 간호사의 업무 범위는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해 야당 입장이 대폭 반영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PA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검사, 진단, 치료, 투약, 처치'라고 명시하자고 주장해 왔다.또 다른 쟁점사안이었던 간호조무사의 학력 기준은 법안에서 빠지고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는 부대의견에 반영됐다. 여당은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 학력 기준을 기존 특성화고등학교와 학원뿐 아니라 전문대 출신까지로 확대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야당은 이에 반대했다.제정안이 이날 소위를 여야 합의로 통과함에 따라 28일 오전 복지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를 급행으로 거쳐 같은 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전망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7 21:16
  • 한풀 꺾였지만…내일 낮 최고 33도 '무더위'

    내일도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따.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은 강원 영동과 일부 경북 북부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로 예보 됐다.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새벽부터 낮까지, 전북 남부와 전남권은 오후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7∼29일 3일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이 10∼60㎜다.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경북 동해안 울릉도, 독도는 같은 기간 20∼80㎜의 비가 내리겠다.제주도는 3일간 5∼60㎜의 비가 내리겠다. 동부와 중산간, 산지는 많게는 8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구와 경북 내륙, 경남 내륙은 28∼29일 이틀간 5∼60㎜의 비가 내리겠다. 광주와 전남, 전북 남부는 28일 하루에만 5∼40㎜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7 20:40
  • '정시출발' 열차 놓쳤다고…역무원 낭심 걷어찬 연구원

    40대 연구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정시 출발한 열차를 놓친 뒤 역무원에게 화풀이를 하다 그의 낭심을 걷어차서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0단독 김태현 판사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인 A(42)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후 11시 40분께 대전 동구 대전역 승강장에서 오후 11시 34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놓쳤다는 이유로 승강장에 있던 역무원 B(30대)씨에게 "열차가 11시 34분에 출발하는 게 맞냐? 관련 규정 가지고 오라"고 행패를 부리고 B씨의 왼쪽 가슴 부위를 밀쳤다.그는 B씨가 승강장 중앙으로 이동하자, B씨의 등을 밀치고 오른쪽 무릎을 이용해 B씨의 낭심을 1회 걷어차는 등 전치 2주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7 19:23
  • 배드민턴협회장 "구세대 관습 없앨 것…안세영 의견도 모두 검토"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구세대의 관습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김택규 회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를 들어 국가대표 선발, 후원과 계약에 대한 규정을 모두 손봐야 한다. 선수가 국가대표 생활을 편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도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얼마나 (한이) 맺혔다는 것이겠느냐"면서 "(협회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세영 선수가 의견을 낸 부분에 대해서 전부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다른 종목과의 통일성을 유지해야 하며 회장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들과 전체적인 흐름은 같아야 한다"면서 "제가 혼자 모든 것을 판단해서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어디가 됐든 (제도 개선에 대한) 합의점이 나오면 그에 맞춰 개선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학균 대표팀 감독에 대해선 "수십명의 선수들과 코치진을 지도하려면 여러 자질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개인적인 성향이 많지 않았나 싶다"면서 "올림픽 출전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운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잘하는 선수들과의 소통도 진짜 원활히 이뤄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협회 임원진의 후원이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배드민턴협회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임원이 후원금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협회 정관에 임원에게 분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집어넣으면 해결될 일&qu

    2024.08.27 18:07
  • 생물학적 자녀만 100여명…재산 '20조' 텔레그램 CEO, 누구?

    프랑스에서 체포된 메신저 앱(응용 프로그램)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는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이다. 자신이 개발한 텔레그램과 유사하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두로프가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등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두로프는 그간 언론 인터뷰는 피하면서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자신의 취향 등을 공개하는 괴짜 행보를 보여왔다.두로프는 과거 텔레그램 채널에 게재한 글에서 고기와 술, 커피를 멀리하며 '고독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12개국에서 정자를 기증해 100명이 넘는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된 것을 자랑하기도 했다.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두로프의 재산은 155억달러(약 20조6000억원)에 이른다. 2012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무실에서 고액권 지폐를 행인들에게 날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두로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다. 그의 조부모는 독재자 스탈린 치하에서 탄압받았고, 조부는 악명높은 강제수용소 중 한 곳에 보내졌다고 한다. 두로프가 개발한 텔레그램의 보안성을 이런 가족사와 연관 짓는 시각도 있다.두로프는 지난 4월 미국의 극우 논객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사람들은) 독립성을 사랑한다. 그들은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사랑하며, 텔레그램으로 바꾸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했다.두로프는 또 자신의 출신에 대한 질문에 옛 소련에서 태어나 4살 때 이탈리아로 이주해 학교에 다녔다며 "사실상 유럽인인 셈"이라고 답했다. 소련 붕괴 후에는 다시 러시아로 돌아왔다고 했다.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대를 졸업한 2006년 러시아판 페이스북 프콘탁테(VK

    2024.08.27 16:38
  • "가계부채 증가폭 관리수준 넘어…은행별 DSR 더 조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초보다 과도한 은행에 대해 내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더 조인다.금감원은 27일 '향후 가계부채 관리 대응' 자료를 내고 "가계대출 증가액이 경영 계획을 초과한 은행은 내년도 시행하는 은행별 DSR 관리 계획 수립 시 더 낮은 DSR 관리 목표를 수립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 폭이 계획 대비 큰 은행일수록 내년 DSR 관리 목표치를 더 낮춰 잡겠다는 의미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DSR이 개별 차주로는 40%로 제한돼 있는데, 은행별로도 평균 DSR이 산출된다"며 "계획 대비 (가계대출) 실적이 과도하면 평균 DSR을 낮추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관리 계획을 잡을 때 (은행별로) 목표를 차등화시킬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가계부채가 최근 들어 적절한 관리 수준 범위를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월별 순증액이) 5조5000억원 내외면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하는데, 7~8월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으로 갑자기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가계대출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개별은행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감독당국의 미시적 연착륙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금감원은 은행별 DSR 목표치 관리뿐 아니라 타 업권(보험·중소금융)으로 풍선 효과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실수요자의 '대출 절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러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도 재차 강조했다. 금감원은 "

    2024.08.27 16:18
  • 서울 집값 역대급 '양극화'…"26억은 돼야 상위 20%"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5.27을 기록했다. 2008년 12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다.서울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2022년 11월 4.53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7월 5.16으로 기존 최고치(2018년 4월 5.08)를 경신했고 8월에는 5.27로 더욱 확대됐다.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가격 격차를 나타낸다.이번 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5억7759만원으로, 하위 20% 평균 4억8873만원의 5.27배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7% 상승한 반면 하위 20%는 3.2% 하락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당 매매가격 기준으로도 격차는 뚜렷하다. 8월 서울 상위 20% 아파트의 ㎡당 평균 매매가격은 2696만원, 하위 20%는 760만7000원이다. ㎡당 가격 5분위 배율은 3.54를 기록했다. 2016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양극화가 심화한 것은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과 코로나19 이후 벌어진 소득 격차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7 15:06
  • '김여사 명품백' 수사심의위, 내달 6일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의 기소 여부를 심의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내주 열린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내달 6일 회의를 열고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이나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필요가 있는지 심의할 예정이다.검찰 수사심의위는 검찰 수사의 절차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운영된다.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기소 여부 등을 심의한다. 심의위에서 의결된 의견은 권고적 효력을 갖는다.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존중해야 한다.수사심의위 운영지침에 따르면 검찰 수사팀은 심의기일에 30쪽 이하 분량의 의견서를 내야하고, 사건관계인은 현안위원회에 출석해 45분 이내에 사건에 대한 설명이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청탁금지법에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고, 김 여사가 받은 선물에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도 없어 김 여사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김 여사 측 변호인도 회의에 참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도 수심위에 출석해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이 있다. 최 목사는 참석을 희망하고 있다.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당일 곧바로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의결된 심의 의견의 공개 여부와 시기 등은 현안 위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7 14:27
  • "환자 못 받습니다" 응급실 붕괴 직전…병원 줄줄이 비상

    의정갈등이 길어지면서 전공의들의 업무 공백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일선에서 환자를 받는 응급실을 붕괴하기 일보 직전이다. 일각에선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정부는 인건비와 수가를 인상해 응급실이 파행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 등 서울시내 주요 응급실 대부분은 지난 2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이후 지속되는 인력난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정규 시간 외 안과 응급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알렸고, 세브란스병원은 성인·소아 외상 환자 등을 수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은 인력 부족으로 정형외과 응급 수술과 입원이 불가하고,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은 혈액내과 신규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의대 증원을 거부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이후 응급실 진료 제한은 일상이 됐지만 사태가 길어지면서 상황이 버티기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당초 14명이었으나, 의정 갈등 속에서 이 중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됐다. 최근에는 남은 이들 중 4명이 사직서를 냈다.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 7명 전원도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도 심상치 않다. 서울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이화여대목동병원에서도 응급실 당직 근무 시 전문의 한명이 맡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현장에선 국내 응급의료체계의 붕괴는 이미 시작됐다거나, 지난 2월 이전으로는 절대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고질적 저수가와 형사소송 부담 등으

    2024.08.27 13:40
  • 빠르게 퍼지는 '딥페이크'…방심위 "텔레그램과 핫라인 추진"

    텔레그램 기반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과 유포 사건이 확산하자 정부가 나섰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7일 실·국장 회의를 소집해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했다. 오는 28일 전체 회의를 열어 해당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먼저 방심위 홈페이지에 기존에는 디지털 성범죄 신고 배너만 있었지만,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신고 전용 배너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관련 모니터링 요원을 기존보다 배로 늘려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감시할 방침이다.기존에는 텔레그램 측과 전자우편으로만 소통해왔으나 조만간 즉시 협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해 피해 확산 차단에 신속성을 기할 예정이다. 주요 피해 사례들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할 방침이다.방심위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상 허위 조작정보와 음란물, 도박·마약 관련 등 정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기조를 보여왔다.  성적 허위 영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총 7187건의 시정 요구를 결정했는데, 올해는 7월 말까지만 전년의 90%에 달하는 6434건을 시정 요구 결정했다.앞서 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된 데 이어 비슷한 종류의 텔레그램 대화방이 잇따라 발견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다. 피해자 중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생 등 미성년자는 물론 교사, 여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교 명단'으로 떠도는 곳만 100곳 이상이라 대중적인 공포심도 확산하는 분위기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7 13:11
  • 자녀 2명 부부라면 '8억 로또 줍줍' 기회…오늘 청약

    서울 은평구에서 시세 차익이 8억원에 달하는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나와 26일 접수를 진행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증산동 'DMC 센트럴자이' 계약취소 주택 1가구는 이날 청약접수를 받는다.전용면적 84㎡ 1가구(12층)가 물량으로 나왔다. 분양가는 2020년 분양할 때 책정된 금액에 발코니 확장비가 더해진 7억951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7일 15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약 8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전매제한이 1년인데, 2020년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지난만큼 당첨되면 바로 매매로 내놓을 수 있다.다만 유의할 점이 있다. 다자녀 특별공급 유형 당첨자가 계약을 취소한 물량이라는 점이다. 만 19세 미만의 자녀가 2명(태아 포함) 이상 있는 가구만 청약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하고, 3월 주택공급규칙이 개정돼 부부 동시 청약도 할 수 있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잔금은 10월 7일까지 내면 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29일이다. 이 단지는 2022년 3월 입주한 곳으로 지하 3층~지상 30층, 14개동 총 1388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6 09:18
  • 지방 부동산 시장 아직 차가운데…9월 '공급 폭탄'

    내달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방 위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3438가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만3709가구가 지방에서 나온다. 부산이 가장 많다. 모두 5939가구다. 지난해 11월(5559가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재개발 도시정비사업이 끝난 대단지가 입주한 영향이다. 이 밖에 △전북 1925가구 △충남 1715가구 △대구 1304가구 △경북 1235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수도권에선 9729가구가 입주한다. △경기 4384가구 △인천 3081가구 △서울 2264가구 순이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지방에선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저가 매물을 찾는 실수요 위주 거래가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 회복에 대한 예단은 아직 이른 상황이다. 일부 지역과 단지의 반등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6 08:52
  • '6억 로또' 서울 아파트에 관심 폭발…"실거주 의무 없다"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가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당첨되면 6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올해 강남권 최다 분양인 만큼 추첨제 물량도 많아 저가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관심이 크다.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는 이날 특별공급 일정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이 단지는 방배5구역이 탈바꿈한 곳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306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총 12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올해 강남권에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다.서울 상급지인 강남 3구 가운데 한 곳인 강남구에 들어서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 분양가(최고가)를 살펴보면 △59㎡A·B·C(215가구) 16억5680만~17억2580만원 △84㎡A·B·C(956가구) 22억1960만~22억4450만원 △101㎡A·B(58가구) 24억6280만~25억360만원 △114㎡A(15가구) 26억9280만~27억6250만원 등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방배동에서 그나마 연식이 짧은 '방배그랑자이'(758가구, 2021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28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전용 84㎡ 분양가와 비교하면 약 6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방배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연식을 생각하면 방배그랑자이와 가격을 비교하는 게 적당할 것 같다"면서도 "다만 단지 규모가 워낙 차이 나다 보니 오히려 대단지, 신축인 디에이치 방배가 가격 면에서 더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분양 물량 650가구 가운데 추첨제 물량이 215가구나 있다는

    2024.08.26 07:00
  • '삼시세끼' 이주형 PD, 야근 후 택시 타고 퇴근하다 '참변'

    쿠팡플레이 자회사 영상콘텐츠제작사 보더리스필름의 이주형 PD가 퇴근길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4일 미디어오늘 등에 따르면 이 PD는 지난 22일 자정을 막 넘긴 0시 25분께 탑승 중이던 택시가 서울 상암동 사거리에서 주차된 버스에 이어 주행 중이던 경차를 듣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현장에서 숨졌다. 택시기사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차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버스는 탑승객이 없는 미운행 상태였다. 동료들에 따르면 이 PD는 이날 밤 자정까지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그는 오는 12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CJ ENM tvN 제작 PD로 입사한 이 PD는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했다.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서 방영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도 참여했다.방송가에선 고인을 애도하는 동료들의 메시지가 나왔다. 나영석·신효정·박현용·윤인회 PD 등 '신서유기 PD 7명 일동은 "이주형 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며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뒀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이 PD 빈소는 서울 구로성심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후 2

    2024.08.24 14:33
  • 주유소 기름값 4주 연속 하락…당분간 내릴 전망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으로 내렸다.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7.8원 하락한 1689.0원을 기록했다.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6.9원 하락한 1749.5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이 7.4원 내린 1655.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63.6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0원 하락한 1526.6원을 기록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수입 원유가격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9원 내린 76.2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내린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6원 내린 90.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중동지역 긴장 완화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국내 기름값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024.08.24 13:58
  • 주요 선진국 동시에 금리인하 '시그널'…긴축 시대 끝나나

    미국, 유럽, 영국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동시에 강력한 금리 인하신호를 보내고 있다.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고물가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중앙은행들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반영되면서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된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내달 17∼18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뚜렷한 메시지를 줬다고 해석한다.Fed가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해 다음 달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확신을 더해 준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평소 온건한 태도를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직설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폭은 못 박지 않고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다.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도 이날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BOE는 이달 초 기준금리를 연 5%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금리 방향을 틀었다. 금융시장에선 11월 추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도 '비둘기'(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발언을 덧붙였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은 잭슨홀에서 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유럽의 성장 전망, 특히 제조업 부문이 다소 가라앉았다"며 "이는 9월 금리 인하 필요성을 더욱 커지게 한다"

    2024.08.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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