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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2억 들고 서울 집 산다…전문가가 찍은 '저평가 단지'
노원 수락파크빌·극동늘푸른 등 거론
"DSR 30% 이내로…추격 매수 피해야"
"DSR 30% 이내로…추격 매수 피해야"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표영호 굿마이크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표영호TV'에 공개한 '기회가 오고 있는데 무조건 잡으세요' 영상에서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20만회를 넘겼다.
표 대표는 "최근 현금 2억, 3억, 4억원을 들고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다"며 "한마디로 말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나 무주택자가 대출을 활용하면 현금 2억원대 중반으로도 서울 아파트를 매수할 선택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첫 번째로 언급한 곳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파크빌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인근에 있는 468가구 규모 단지다. 2001년 준공됐다.
표 대표는 이 단지의 대형 면적이 중소형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는 지난 4월 8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114㎡는 지난 7월 9억3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전용 114㎡는 지난 6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다. 다만 해당 거래 한 달 전후 같은 면적이 9억~9억3500만원에 팔렸다. 5억7000만원 거래는 일반적인 시세로 보기 어려운 이례적 거래인 셈이다. 표 대표도 급매나 가족 간 거래 등 특수거래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파트손품
상계동 극동늘푸른아파트도 후보로 제시했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 9월 5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같은 면적이 4억8000만~5억4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전용 84㎡는 가격대가 더 높다. 지난 8월 7억89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6월 5억7000만원에 팔린 뒤 6억5000만원, 6억9500만원, 7억4000만원 등으로 거래가격이 올라갔다.
성북구에서는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을 언급했다. 2005년 입주한 1971가구 규모 대단지다.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안에 정릉초등학교가 있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6억7000만~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1층 매물은 5억98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달 다른 층에서는 6억2000만~7억원에 거래됐다. 층과 동, 내부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동네안심지도
표 대표는 중소형 선호가 강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면적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사례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 한도를 모두 채우는 방식은 경계했다.
그는 "현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은행이 적용하고 있는 DSR은 보통 연소득의 40%"라면서도 "실제 가계 체감 경기로는 숨이 턱 막히는 수준이기 때문에 DSR 30% 이내를 권한다"고 했다.
재건축 단지를 고를 때는 대지지분과 주민 동의율, 인근 신축과의 가격 차이, 추가 분담금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건축 기대감만으로 가격이 단기간에 오른 단지는 추격 매수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표 대표는 "한두 달 사이 5% 넘게 오른 아파트를 불안한 마음에 덜컥 사면 안 된다"며 "인근에서 덜 오른 단지나 저평가된 평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 차익보다 최소 5~10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