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거대 여당에 맞서기 위해 한 의원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선 중진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5일 SNS에 “반헌법적 거대 권력에 맞서겠다면서 우리 안의 갈등 하나 넘어서지 못해서야 어떻게 신뢰를 얻겠느냐”며 “한 의원의 전격 복당을 대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썼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김태호 선배님의 메시지가 답답한 당 상황에서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당의 빗장을 쥐고 있는 지도부의 기류는 냉랭하다. 대여 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시점에 복당 이슈가 자칫 내부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장 대표는 지난 3일 “통합과 연대를 통해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것은 본질과 어긋난다”며 에둘러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 의원의 당적 회복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그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어딜 가나 듣는 게 복당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주 극단적인 분들 말고는 ‘한동훈이 총선을 앞두고는 꼭 필요하다’고 이렇게 얘기한다”며 “순리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sth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