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는 어디일까. 크리스마스를 50여 일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화려한 장식과 콘텐츠를 앞세워 시즌 마케팅에 나섰다. 올해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체험과 쇼핑, 미식을 더해 매출로 연결하려는 전략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스퀘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신세계 홀리데이 마켓’ 운영 점포를 2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 지난달 30일 강남점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대전점, 본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차례로 마켓을 연다. 행사 시기도 지난해보다 약 1주일 앞당겼다. 크리스마스 관련 단독 상품을 판매하고, 타로·캐리커처 등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신세계스퀘어에선 오는 6일부터 3차원 영상과 6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를 활용한 3분40초 분량의 크리스마스 영상을 상영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 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점등했다. 유럽 정원에서 모티브를 딴 조경과 조명,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비밀의 정원 이야기로 꾸몄다. 건물 외벽에 전구 2만개를 밝혔고, 을지로입구역과 본관, 에비뉴엘을 연결하는 약 100m 구간을 ‘빛의 스트리트’로 만들었다. 오는 19일부터는 서울 잠실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 19세기 영국 런던 거리 풍경을 배경으로 식음료와 패션, 문화 콘텐츠 등을 함께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H빌리지’.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H빌리지’.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1980~1990년대 미국 뉴욕 거리를 재현한 대형 크리스마스 마을을 선보였다. 건물과 상점, 캐릭터 등에 이야기를 입혀 재미를 더했다.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에서도 오는 10일부터 같은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디저트와 식기류 등 크리스마스 상품을 판매하고, 성수동 LP 청음 카페 ‘바이닐 성수’와 협업한 청음 존을 연다. 스텔라 아르투아 시음 행사, 반려동물 초상화 이벤트 등도 펼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로로피아나와 손잡고 대형 트리와 금빛 외관 장식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겨울 패션과 선물, 외식 소비가 동시에 몰리는 연말 실적을 바짝 끌어올리기 위해 크리스마스 마케팅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