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스 포트폴리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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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는 한국 여행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멀리 있는 여행지가 아닙니다. 더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테티아로아의 특별한 가치를 직접 경험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프라이빗 럭셔리 리조트 '더 브란도(The Brando)'의 미디어 행사에서 얀 베일리 퍼시픽 비치콤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고객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밝혔다. 남태평양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외딴 섬에 자리한 더 브란도가 한국의 고급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직접 서울을 찾았다.

더 브란도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말론 브란도가 사랑했던 섬에 세워진 리조트다. 영화 '대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브란도는 1960년대 영화 '바운티호의 반란' 촬영을 계기로 테티아로아를 알게 됐다. 이후 섬을 사들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을 꿈꿨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 만인 2014년 이곳에 문을 연 것이 더 브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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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티아로아는 타히티 북쪽 약 60㎞에 자리한 환초다. 12개의 작은 산호섬이 에메랄드빛 석호를 고리처럼 둘러싸고 있다. 과거 폴리네시아 추장들이 모여 회합을 열고 타히티 왕족들이 휴식을 취하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환경과 고립된 입지를 바탕으로 프라이빗 휴양지의 희소성을 유지하고 있다.

리조트는 전용 수영장을 갖춘 빌라 35채와 레지던스 1채로 구성돼 있다. 타히티 국제공항에서 전용 항공편인 '에어 테티아로아'를 이용하면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대규모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대신 소수의 투숙객에게 독립적인 공간과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브란도가 강조하는 가치는 단순한 호화로움이 아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최고급 휴양 경험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럭셔리'다. 리조트 운영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섬의 생태계와 폴리네시아 문화를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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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한에는 베일리 CEO를 비롯해 기욤 에피네트 지역 총지배인, 요시에 베일리 마케팅 매니저가 동행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와 미디어를 만나 리조트의 역사와 운영 철학을 소개했다. 2일에는 주요 여행업계 파트너를 초청한 행사를 열고 개별 미팅을 진행했으며, 3일에는 서울 '다이닝 룸 바이 윌로뜨'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했다.

한국 시장에서 더 브란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급 여행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에피네트 총지배인은 프렌치 폴리네시아가 단순한 해변 휴양지를 넘어 자연과 문화, 미식, 웰니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더 브란도는 여행객에게 완벽한 프라이버시뿐 아니라 섬의 역사와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베일리 CEO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타히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가 한국 여행업계 및 미디어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