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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 마리가 1억?"…같은 '투뿔'인데 4배 비싼 이유
같은 ‘투뿔’인데 몸값 역대최고…9864만원에 팔린 한우 뭐길래
㎏당 18만원, 대회 사상 최고 낙찰가
동원홈푸드, 16년 연속 대통령상 한우 구매
㎏당 18만원, 대회 사상 최고 낙찰가
동원홈푸드, 16년 연속 대통령상 한우 구매
동원홈푸드는 지난 4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제29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 한우를 9864만원에 낙찰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대통령상 한우의 낙찰가인 9401만원보다 463만원 높은 대회 사상 최고가다.
이번 한우는 경남 김해 술뫼농장의 이병희 대표가 출품했다. 출하 당시 체중은 866㎏, 도체중은 548㎏이었다. ㎏당 낙찰가는 18만원으로, 도체중을 곱하면 총 9864만원이 된다. 동원홈푸드에 따르면 올해 거래된 전체 한우 평균 경매가격의 8배가 넘는다.
성적표는 ‘1++A’다. 앞의 ‘1++’는 육질, 뒤의 ‘A’는 육량 등급을 뜻한다. 근내지방도인 마블링뿐 아니라 육색과 조직감 등을 평가하는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등심단면적은 165㎠를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같은 등급 안에서도 벌어진 가격 차이다. 동원홈푸드가 이날 함께 낙찰받은 10위와 12위 한우도 모두 1++A등급이었다. 하지만 ㎏당 낙찰가는 각각 4만3199원, 3만7899원이었다. 대통령상 한우의 단가가 각각 약 4.2배, 4.7배 높았다. 등급표에 찍힌 ‘투뿔’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가격 차이다.
다만 ㎏당 18만원을 소비자가 정육점에서 사는 등심 가격과 바로 비교할 수는 없다. 이번 가격은 뼈 등을 포함한 도체를 기준으로 매긴 경매가격이다. 부위별로 손질해 판매하는 소매가격과는 기준이 다르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 개량 성과를 평가하고 농가 소득과 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1993년부터 열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한다. 고기의 품질과 함께 사육환경, 방역시설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동원홈푸드는 2011년부터 이 대회에 참여해 올해까지 16년 연속 대통령상 한우를 낙찰받았다. 이번에 사들인 한우는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미트’와 정육점, 식당, 도매업체 등 전국 유통망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동원홈푸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축산물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우 농가와의 상생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