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AD "넷플릭스 광고 도달률, AI가 미리 알려준다"
넷플릭스에 광고비를 얼마나 쓰면 목표 고객에게 얼마나 도달할 수 있는지 집행 전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나왔다.

HSAD는 넷플릭스의 공식 광고 도달 범위 예측 API를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대시(DASH)’에 연동했다고 5일 밝혔다. 종합광고회사 가운데 처음이다. 넷플릭스의 퍼스트파티(자사 수집)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 집행에 따른 예상 도달 효과를 분석할 수 있다.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광고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광고주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HSAD가 광고 집행 전 다양한 조건을 검토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 배경이다.

복잡한 데이터 조회나 별도 분석 없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18~34세 타깃에게 넷플릭스 광고비 N억원을 집행하면 예상 도달률이 얼마나 될까”, “동일한 예산으로 타깃 A와 B에 광고를 집행하면 도달 효과가 어떻게 다를까”와 같이 물으면 AI 에이전트가 조건에 맞는 데이터를 조회해 예상 도달 규모와 노출량 등을 분석해 보여준다. 타깃과 예산을 달리한 여러 시나리오를 비교할 수 있고, 반복적인 조회·분석 과정이 간소화돼 미디어 플래닝에 드는 시간과 노력도 줄일 수 있다.

HSAD는 TV와 PC·모바일, OTT를 아우르는 통합 광고 효과 예측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TV와 PC·모바일 매체의 도달 효과를 예측·분석해 온 자체 미디어 플래닝 시스템 ‘MPOPS’에 넷플릭스 광고 데이터를 연계하기로 했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광고주는 TV 광고만 집행할 때와 TV·OTT 광고를 함께 집행할 때의 예상 도달 효과를 비교할 수 있다. 매체 간 중복 도달과 추가 도달 효과도 함께 분석해 최적의 매체 조합과 예산 배분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희주 HSAD 오디언스플래닝실장은 “미디어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개별 매체의 성과를 넘어 여러 매체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전체적인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광고주가 한정된 예산으로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미디어 전략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