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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누스 손익 개선으로 백화점 성장 둔화 방어"-삼성
앞서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매출이 1조17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0.1% 늘어 94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7.3%, 10.9% 웃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올 2분기 16%에서 3분기 8%로 둔화된 한편, 면세업도 환율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 원가율 상승을 경험했다"며 "그러나 지누스가 170억원 규모의 관세 환급 지연에도 수요처 재고 축적에 따른 매출 회복과 구조조정 효과 반영으로 실질 영업적자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부터 높은 베이스의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시작된다"며 "증시 조정에 따른 부의 효과 완화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국인 명품 구매력 감소까지 고려할 때 백화점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 연구원은 "이미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올해 상반기 높은 성장세를 경험하기 전 수준인 5.6배로 회귀했기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지 않다"며 "지누스의 실질 경쟁력 회복은 실적 개선뿐 아니라 현대백화점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 제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중요한 단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