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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에 훈장 수여…"휴전 중재 공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에게 '1등급 올가 공주 훈장'을 수여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이 훈장은 과학과 교육, 문화, 자선활동 등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여성에게 주어진다. 대통령령은 "멜라니아 여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상당한 개인적 기여를 했다"며 "러시아 점령지에서 추방되거나 강제로 이송된 아이들 등을 돕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장 수여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이뤄진 휴전 중재 활동도 영향을 미쳤다. 멜라니아 여사의 중재로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올레시키에서 지난 1일까지 한시적으로 교전이 중단됐다. 이를 통해 외부와 고립돼 있던 주민 약 800명이 대피할 수 있었다.
올레시키는 러시아의 점령 이후 식량과 의약품 공급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주민들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이다. 이번 휴전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조치로 추진됐으며,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국지 휴전으로 기록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