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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자사주 매입…크래프톤 주가 15% '껑충'
올 주주환원 규모 9172억원
배그 이어 추가 수익원 확보 과제
배그 이어 추가 수익원 확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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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지난 3일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이자 4일 주가가 하루 만에 15%가량 급등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24% 이상 빠졌을 정도로 지지부진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0주년을 맞이하는 대표 지식재산(IP)인 배틀그라운드(PUBG)를 이어갈 추가 수익원이 확보된다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래프톤의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9172억원으로 늘어났다. 2023년 주주환원을 시작한 이후 연간 기준 최대 규모다. 올해 크래프톤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 금액 6999억원,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소각 1177억원, 배당 996억원을 모두 더한 수치다.
지난 2월 크래프톤은 2026~2028년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고 3년간 1조원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연간 1000억원 규모 배당도 계획대로 이행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크래프톤의 PUBG는 효자 IP로 꾸준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PUBG I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증가했다. 기존 배틀로얄 중심이던 게임 모드에 웰메이드, UGC(이용자제작콘텐츠) 모드를 추가하면서 체류 시간 증가와 복귀 이용자 확보를 이끌어내 유료 결제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크래프톤이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PUBG를 잇는 새로운 IP의 수익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크래프톤의 또 다른 IP인 인조이와 서브노티카2 등이 정식 출시 이후 실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강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화된 주주환원 계획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다양한 장르에 대한 투자 확대는 필수적이지만 본업과의 연계를 통한 수익화 증명은 별개”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