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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승부보자"…707특임단·UDT 저격수 45명 결집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지난 2~4일 사흘간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대테러특공대 저격수 역량강화 훈련'을 시행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훈련에는 군·경찰·해경 소속 23개 부대에서 저격수 45명이 참가했다. 경찰청에서는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4개 경찰특공대가 참여했다. 해양경찰청에서는 중부·서해·남해·동해·제주 등 5개 특공대가 참가했다. 군에서는 육군 707특수임무단, 해군 특수전전단, 공군 제259특수임무대대, 해병대 특수수색여단 등 4개 부대가 참가했다.
훈련의 핵심은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첫날에는 미국 저격수협회의 사례를 살펴보고 탄도 보정과 신속사격술에 관한 이론교육을 받았다.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인 실사격 훈련이 이어졌다. 군·경찰·해경 저격수가 소속을 섞어 조를 편성한 뒤 바람의 세기와 목표물까지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탄도를 보정하며 사격했다. 구경 12.7㎜ 대물 저격총을 활용해 거리에 따른 탄착 분포도 시험했다. 실전과 비슷한 조건에서 다양한 사격훈련을 반복한 것이다.
소속 기관마다 다른 저격 전술과 장비 운영 방식도 공유했다. 매일 훈련을 마친 뒤에는 합동 강평을 열어 사격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논의했다. 실제 테러가 발생했을 때 군·경찰·해경 저격수가 어떻게 협력할지도 점검했다.
박원호 대테러센터장은 "테러 현장에서 저격수의 한 발은 인질의 생명과 작전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