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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中, 자국 IB들에게 IPO 주관 중단시켜"
FT에 따르면, 증감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구지도’를 IB들에 전했다. 창구지도는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민감한 사안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증감위는 기존 주주들의 대규모 지분 매각도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일시 중단했다. 해당 조치의 종료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기업 양쯔메모리(YMTC)는 이번 조치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IPO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YMTC는 지난 8월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 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연내 IPO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2일 상하이·선전 등 본토 증권시장 급락에 대비해 잇따라 부양책을 꺼내 들었다.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재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기관투자자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자사주 매입과 지분 확대를 위한 재대출 금리를 한시적 조치에서 장기 제도로 전환했다. 아울러 재대출 금리를 연 1.25%에서 연 1%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 시중은행이 이를 상장기업에 재대출하는 형식이다.
증감위는 증권과 펀드, 보험사 등 스와프 지원제도를 세 번째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자산을 현금 유동성이 높은 국채 등으로 교환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증권사와 펀드 등 31곳이 참여하며, 신청 규모는 1000억위안이다. 스와프 기간은 1년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자국 증시가 지난달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나왔다. ‘중국판 코스피’라 불리는 CSI300지수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8.5% 하락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빅테크 급락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때문이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