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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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4일 제주항공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에 성공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로는 14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고운 연구원은 "일본 여행 수요는 리오프닝 초기 호황보다 더 좋은 상황이다. 3분기 일본 노선 매출은 2023년 대비 30% 증가했다"며 "여기에 기단 현대화, 노선 최적화 등 그동안의 체질 개선이 더해지며 유류비 부담을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외환환산이익과 항공기 매각차익 덕분에 순이익은 기존 연간 최대치마저 뛰어넘는 2000억원을 달성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의 4배가 넘는다"며 "단순 일회성이라고 보기에는 결손금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라고 부연했다.

또 최 연구원은 "여름이 항공 성수기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저비용항공사(LCC)는 겨울이 최대 성수기"라며 "불리한 여름에 이미 흑자전환했다는 건 겨울 피크인 내년 1분기까지 추세적으로 이익이 증가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CC는 1분기에 연간 영업이익의 50~60%를 버는 구조인데, 한 해 장사에서 가장 중요한 겨울을 역대급 엔저 수혜로 맞이하게 됐다"며 "실적 개선 가시성이 지난 3년 새 가장 높은 시점이며, 2027년 영업이익은 2024년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항공은 별도기준 올 3분기 매출이 48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549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를 각각 40.2%, 124.2% 웃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