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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비밀연합 못 찾아" 사과한 金…鄭 반발
취임 100일 앞두고 진퇴양난
鄭 "이대로 못 넘어가, 책임져라"
鄭 "이대로 못 넘어가, 책임져라"
정 의원은 이날 SNS에 “김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3자 비밀연합의 근거를 못 찾았다. 죄송하다고 했다”며 “이대로 넘어갈 수 없고 공개적으로 ‘해당 행위’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썼다. 앞서 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를 두고 정 의원과 경쟁하면서 3자 비밀연합 의혹을 거론했다. 구체적으로 정 의원 이름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민주당 일부 지지층이 김 대표 말을 ‘친청계가 신천지와 결탁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정 의원 측이 거세게 반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친명(친이재명)계 박선원 최고위원에게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겨 정식 조사를 지시했다. 원래 이날 의총에서 의원들에게 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론 김 대표의 사과로 더 이상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당내 이견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원래 박 단장이 신천지 관련 보고를 하려다가 김 대표가 먼저 죄송하다고 했다”며 “수사 의뢰는 하지 않고 진솔한 사과로 박수를 치며 종료했다”고 말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울컥해서 눈물도 보였다”며 “당에 가해질 부담을 생각해 사과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오히려 계파 갈등이 가속화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취임 초기라 (친청계가) 당 대표에서 물러나라는 공세까진 못할 것”이라면서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총선(2028년) 준비가 시작되는데 이 기회로 계파 지지층이 더 강하게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