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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실탄 확보' 나선 메타·오라클, 지분 희석·이자부담에 주가 하락
주식·채권 발행해 자금 조달
늘어난 AI투자, 수익화가 관건
늘어난 AI투자, 수익화가 관건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대규모 자금 조달로 이어지고 있다. 메타와 오라클도 주식, 채권 발행에 나서자 차입에 따른 이자 부담과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가 커져 주가가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8.76% 하락한 119.22달러에 마감했다. 메타도 1.34% 내린 606.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이 AI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회수할지가 시장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메타는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유로화 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를 통해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단계로, 최종 발행 여부와 규모·금리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메타는 지난달 26일 보통주 250억달러와 의무전환우선주 125억달러 규모의 공모 조건을 확정했다. 보통주 공모는 실제 신주 발행과 대금 유입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 우선주는 일정 기간 뒤 보통주로 전환돼 잠재적인 지분 희석 요인이 된다.
오라클도 이날 장 마감 뒤 주식, 채권을 약 100억달러씩 발행하는 조건을 확정했다. 보통주 약 8621만 주를 주당 116달러에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가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약 11.2% 낮다. 채권 5종의 표면금리는 연 7~8.65%다. 발행액에 금리를 곱해 합산한 연간 이자만 7억7700만달러에 달한다. 오라클은 2028회계연도 하반기까지 잉여현금흐름을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막대한 선행 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차입이 늘면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고, 신주 발행은 지분율과 주당순이익 희석 우려로 이어진다. 늘어난 투자를 현금 창출로 연결하는 속도가 두 기업의 주가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세성 기자 sesung@hankyung.com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8.76% 하락한 119.22달러에 마감했다. 메타도 1.34% 내린 606.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기업이 AI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회수할지가 시장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메타는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유로화 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를 통해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단계로, 최종 발행 여부와 규모·금리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메타는 지난달 26일 보통주 250억달러와 의무전환우선주 125억달러 규모의 공모 조건을 확정했다. 보통주 공모는 실제 신주 발행과 대금 유입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 우선주는 일정 기간 뒤 보통주로 전환돼 잠재적인 지분 희석 요인이 된다.
오라클도 이날 장 마감 뒤 주식, 채권을 약 100억달러씩 발행하는 조건을 확정했다. 보통주 약 8621만 주를 주당 116달러에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가는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약 11.2% 낮다. 채권 5종의 표면금리는 연 7~8.65%다. 발행액에 금리를 곱해 합산한 연간 이자만 7억7700만달러에 달한다. 오라클은 2028회계연도 하반기까지 잉여현금흐름을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막대한 선행 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차입이 늘면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고, 신주 발행은 지분율과 주당순이익 희석 우려로 이어진다. 늘어난 투자를 현금 창출로 연결하는 속도가 두 기업의 주가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세성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