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융·복합개발사업 조감도. 부천시 제공.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융·복합개발사업 조감도. 부천시 제공.
경기 부천시가 부천종합운동장에 3만석 규모의 돔구장 유치를 추진한다. 상동 옛 영상문화단지에는 6조9300억원을 들여 인공지능(AI)·콘텐츠 중심 복합도시를 조성한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와 함께 이들 지역을 3대 성장축으로 키워 산업·문화·주거 기능을 두루 갖춘 자족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부천시는 3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요 도시개발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 등 5곳에 2032년까지 3만2000여 가구를 공급하고 원도심 정비사업도 병행한다.

시는 원미구 춘의동 종합운동장 일원 49만823㎡를 스포츠·공연·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핵심은 3만석 안팎의 중형 돔구장 유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34년 준공을 목표로 4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과 중형 돔구장 후보지를 한 곳씩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하철 5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 여건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국제 문화행사를 강점으로 내세워 이달 중 경기도에 후보지 제안서를 낸다.

이와 함께 용도·용적률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한국형 화이트존', 도시혁신구역 지정도 2028년을 목표로 추진한다.

상동 529-2 일원 38만3151㎡에는 산업과 주거, 상업·업무시설을 한데 모은 직주근접형 복합도시가 들어선다. AI·콘텐츠 기업이 입주할 융복합센터와 랜드마크타워를 짓고 문화공원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조감도. 부천시 제공.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조감도. 부천시 제공.
시는 이달 변경 사업계획을 세우고 주민설명회를 연 뒤 2028년 상반기 착공, 203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주택 공급은 대장신도시가 이끈다. 대장지구 2만318가구, 역곡지구 5632가구 등 두 지구에서만 2만5950가구가 나오며 내년에 355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오정동 군부대 이전 부지 일대에는 3995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해 내년 하반기 분양에 들어간다. 원도심인 여월동 성골지구(805가구)와 대장안동네(1612가구)는 기존 주민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환지방식으로 개발한다.

김우용 부천시 도시국장은 "신·구도심과 세대가 함께 상생하는 도시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며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