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검사 수요에 '깜짝 실적'…뷰웍스, 3분기 영업익 155% 급증
의료·산업용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뷰웍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에 따른 검사장비 투자 증가로 산업용 카메라 매출이 급증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뷰웍스는 지난 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154.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7.8%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15.2%, 2분기 16.7%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수익성이 높은 산업용 영상 솔루션의 매출 비중이 커진 데다 원가 및 비용 효율화가 맞물린 결과다.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사업은 산업용 이미징 솔루션인 머신비전 카메라다. 머신비전은 생산라인에서 제품의 미세 결함이나 불량 여부를 자동으로 검사하는 기술이다. 반도체 패키징 등 정밀 제조 공정에서 활용된다.

뷰웍스의 3분기 머신비전 매출은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99억원보다 89.7%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18.4%에서 올해 30.4%로 12%p 확대됐다.

AI 인프라 투자 증가와 HBM 양산 확대에 따라 반도체 패키징 공정의 검사장비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시장 전반에서 반도체 검사용 카메라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용 영상장비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엑스레이 동영상 디텍터 매출은 유럽 치과용 장비 고객사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용 비파괴검사 디텍터 매출도 국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장비 수요 증가로 4.1% 늘어난 62억원을 나타냈다.

정지영상 디텍터 부문에서는 2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뷰웍스는 경량화한 'FE 시리즈'와 장형 디텍터 등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 영상 솔루션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은 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실적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836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14억원을 42.5% 웃돌았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뷰웍스는 1999년 설립된 영상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의료용·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와 산업용 카메라, 바이오 진단장비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중국, 대만 등에 해외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경기 화성 정남일반산업단지 신규 시설에도 약 58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반도체 검사용 머신비전 카메라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의료용 디텍터와 디지털 병리진단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뷰웍스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와 HBM 양산 전환으로 반도체 패키징 검사장비 투자가 늘면서 머신비전 카메라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신규 디텍터 제품과 디지털 병리 등 신사업을 확대해 의료·산업 전 부문의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