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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분기 매출 154조원…아이폰 호조에 시장 예상 웃돌아
중국 매출은 기대 밑돌아
애플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144억8000만달러(약 153조838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 1133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10달러(약 2822원)였다.
아이폰 매출은 575억8000만달러(약 77조3760억원)로 예상치인 565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가 판매를 이끌었다. 이번 분기에 반영된 두 제품의 판매 기간은 8일이다. 분기 종료 후 출시된 아이폰 듀오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본토와 홍콩·대만을 합친 중화권 매출은 175억4000만달러(약 23조5703억원)에 그쳤다. 예상치 187억5000만달러보다 12억1000만달러(약 1조6260억원) 적었다. 아이패드 매출도 예상을 밑돌았다. 서비스 매출은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남았다.
부품 수급과 비용 부담도 과제다. 애플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와 부품 공급 부족에 대응해 이번 분기 아이폰 가격을 100달러(약 13만4380원) 올렸다. 투자자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향후 제품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지난 9월 1일 팀 쿡의 뒤를 이어 취임한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발표한 분기 성적이다. 한국시간 3일 오전 7시 예정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는 중국 사업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략, 메모리 공급 부족 대응 방안 등이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