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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살 난 아이폰에 주가 14% 폭락…한국 업체 불똥 튄 사연
출시 직후 화면 균열 제보 잇따라
“20번도 안 접었는데 파손” 주장
국내 힌지업체 “당사 부품 결함 아냐”
“20번도 안 접었는데 파손” 주장
국내 힌지업체 “당사 부품 결함 아냐”
26일 해외 매체와 정보기술(IT) 팁스터 등에 따르면 호주의 한 이용자는 제품을 받은 지 약 6시간 만에 내부 디스플레이가 파손됐다는 후기를 공개했다.
이 이용자는 제품을 20번도 채 접지 않았으며 화면을 펼치는 과정에서 힌지 안쪽에 무언가 걸리는 느낌과 함께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외부 충격 흔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접히는 부분에 균열이나 흰 줄이 생겼다는 글이 잇따랐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크랙(갈라짐) 게이트’라고 부르고 있다. 애플은 아직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비슷한 위치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힌지나 디스플레이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보기기 수리업체 아이픽스잇(iFixit)은 중앙 지지대나 힌지 일부 부품이 화면에 과도한 압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논란은 국내 부품업체로도 번졌다. 아이폰 듀오에 힌지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파인엠텍 주가는 이날 14% 넘게 떨어졌다.
파인엠텍은 공지를 내고 “최근 제기된 품질 이슈는 당사 공급 부품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가 아니며, 당사의 품질 신뢰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은 다양한 핵심 부품과 정밀한 기구적 설계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라며 “완제품에서 발생하는 개별 현상을 특정 부품의 결함과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기술적인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이다. 애플이 안내한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164만9000원이다. 다만 최근 파손 사례가 제품 결함으로 인정될지와 수리비 부담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폴더블폰 시장에 먼저 진출한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초기 제품에서 힌지와 메인 화면 관련 품질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