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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생성 막아 질병 치료
중국은 기술수출 규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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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의 siRNA 기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독일 머크는 지난달 19일 영국 사일런스테라퓨틱스를 약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머크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DS) 한 주당 20달러로, 발표 직전 거래일인 16일 종가보다 130% 높다. 머크는 사일런스테라퓨틱스의 siRNA 신약 후보물질과 관련 플랫폼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렸다.
siRNA는 특정 mRNA를 찾아 분해한다. 문제의 단백질을 생산하는 수도꼭지의 밸브를 잠그는 방식이다. 중국도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6일 세포·유전자치료제와 siRNA 등 바이오 분야 5개 기술을 수출 금지·제한 대상에 추가하는 규제안을 발표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siRNA 사업 파트너 물색은 국내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올릭스는 자체 RNA간섭 플랫폼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 원료인 올리고핵산을 위탁개발생산(CDMO)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iRNA 치료제가 희소질환에서 만성질환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중국의 siRNA 플랫폼 기술 보호 정책 등으로 올릭스 등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