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0조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에서 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형 건설사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등이 수주 깃발을 꽂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롯데·현산 "목동 잡아라"
2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6단지(DL이앤씨)와 10단지(현대건설)는 시공사를 확정했다. 8·12·13단지는 각각 대우건설과 GS건설,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모두 시공능력평가 6위 안에 드는 대형 건설사가 단독 입찰했다. 입찰이 진행 중인 9단지도 삼성물산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11단지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단지 맞은편에 ‘목동 아이파크 라운지’를 열고 인공지능(AI) 주거 서비스와 항공기 소음을 줄이는 방음 창호 등을 홍보하고 있다. 기존 595가구를 최고 41층, 2679가구로 재건축하는 11단지는 내년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앞단지(1~7단지)와 뒷단지(8~14단지)에 홍보 라운지를 열었다. 2·5·7·14단지를 검토 중이며 2단지를 주력 사업지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1·4·11·14단지를 후보로 두고 ‘오티에르’ 라운지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2단지에는 GS건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단지인 7단지(재건축 후 4315가구)와 14단지(5123가구)도 관심 사업지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등도 수주 가능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