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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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 인구가 다소 줄며 코로나19 특수 이후의 거품이 걷히는 추세다. 다만 단순 취미 목적의 골퍼가 이탈한 자리를 비즈니스와 친목 도모 등 네트워킹 수요가 단단하게 채우며 산업의 질적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2일 대한골프협회(KGA)가 발표한 ‘2025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는 약 58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성인 인구의 15.9% 수준으로, 2023년(약 624만명) 대비 43만명(7.0%)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60대 성인 약 3650만명을 대표하는 1만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지난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골프를 즐기는 ‘목적’의 변화다. 취미(59.0%)와 스트레스 해소(31.9%)를 위해 골프장을 찾는다는 응답은 2년 전보다 각각 14.3%포인트, 2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사업상 필요(19.0%)와 친목 도모(63.3%) 등 대인 관계를 위한 목적은 늘거나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 실제 비즈니스 관계자(11.5%), 동호회 회원(9.4%)과 함께 라운드하는 비중이 2년 전보다 증가했다. 골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경제 활동과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 전경. 한경DB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 전경. 한경DB
비용을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실속형 골퍼’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주말을 피해 평일 라운드를 택한 비중이 2023년 48.1%에서 지난해 62.2%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업무 지장을 최소화하면서 네트워킹을 다질 수 있는 평일 오전(31.1%)과 새벽(11.6%) 라운드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해외 원정 골프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외 골프 경험자의 63.5%가 올해도 해외로 나갔다. 방문 국가는 태국(41.8%)과 필리핀(32.8%)이 선두를 지킨 가운데, 접근성과 가성비를 앞세운 일본(32.4%) 방문 비중이 2023년 대비 6.3%포인트 늘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