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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차기 주도권 놓고 '張·吳·韓 삼국지'
내년 전대 앞두고 셈법 복잡
張, 내년 8월 전에 사퇴할 수도
"당 지지율 오른 지금이 적기"
韓 '대여 투쟁' 보수 입지 굳혀
吳, 韓과 손잡고 대리주자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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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韓과 손잡고 대리주자 미나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차기 전당대회는 장동혁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시점이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직후로 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거가 국회의원 한 곳(강원 강릉), 기초자치단체장 한 곳(경북 고령), 지방의원 두 곳(서울 중랑, 충북 청주)에서 치러지는데 결과에 따라 장 대표가 물러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
이 경우 현직 대표의 잔여 임기가 6개월 미만이 되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2년 임기인 당대표를 새로 선출할 수 있다. 차기 당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지금은 정부·여당의 실정으로 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계속 오른다는 보장은 없다”며 “장 대표도 당내 사퇴 압박이 커지면 지지율이 오르는 와중인 내년 상반기에 직을 던지고 연임 도전에 나서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대여 투쟁을 통해 자신이 보수의 ‘전략 자산’임을 강조하는 한편 원내와의 접점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다만 한 의원은 장 대표 체제가 유지되는 한 차기 전당대회 이전까지 복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오 시장 역시 현직 단체장이어서 당내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제약이 있다.
장 대표는 장외 행보를 통해 강성 당원 결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선출하기 때문에 강성 당원 표심만 제대로 확보한다면 연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 보수우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장 대표가 사석에서 부정선거를 믿지 않는다고 발언한 녹취록이 유출되는 등 지지층 분열이 일어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흥 강경파’로 떠오른 이진숙·김태규 의원 등이 내년 당대표 선거에 도전하면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원내 정치보다는 국민을 사로잡을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여론은 ‘대세가 기울었다’는 생각이 들면 빠르게 정리되는 경향이 있다”며 “일반 국민을 향해 큰 그림을 먼저 제시하고 소구되는 주자가 대권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