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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화생명, G2 잡고 부활 불씨 살릴까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현재 국내 리그 LCK 2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벼랑 끝에 몰렸다. 첫 경기에서 LPL의 톱 e스포츠(TES)를 잡으며 1승을 올렸지만 이후 젠지 e스포츠, 인빅터스 게이밍(IG)을 연달아 만나며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같은 1승 2패조 중에서 가장 난적으로 꼽히는 유럽 리그 LEC 소속 G2 e스포츠와 한국 시간으로 31일 새벽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강팀들도 힘을 못쓰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스위스 스테이지의 구조에 있다. 스위스 무대에선 3승을 기록하면 8강 진출, 3패를 기록하면 탈락이다. 3승과 3패 팀이 결정되는 8강 진출전과 탈락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는 모두 단판으로 치러진다. 단판제의 변수로 인해 약팀이 강팀을 잡는 경우가 생긴다. 그리고 코너에 몰린 강팀은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진출전과 탈락전에서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지금 한화생명에게 중요한 건 부담을 떨치고 평정심을 되찾는 일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LCK 리그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얘기다.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쟁쟁하다. ‘제우스’ 최우제, ‘제카’ 김건우, ‘구마유시’ 이민형은 모두 월즈 우승컵을 보유한 챔피언 출신이다. ‘카나비’ 서진혁과 ‘딜라이트’ 유환중 역시 수많은 국제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한편 현재 LCK에선 한화생명을 제외한 젠지, T1, 디플러스 기아 세 팀이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만약 한화생명이 스위스 스테이지를 뚫고 8강에 합류할 경우 LCK 내전이 성사될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3승 0패로 8강에 오른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 반드시 3승 2패 팀과 만나게 되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크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