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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물가 높다"면서 금리 동결…12월 인상 무게 실리나
Fed, 美 중간선거 앞두고 금리인상 '숨고르기'
"지표 추가 확인 뒤 정책기조 결정"
금리 결정 年 8회 → 7·6회로 축소
"韓경제 생각 이상으로 관심 많아"
신현송 총재엔 "매우 유능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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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결정 年 8회 → 7·6회로 축소
"韓경제 생각 이상으로 관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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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강한 속도로 확장”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뒤따랐다. “지정학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지만 국내 지출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세가 강하고 자본투자도 견조하다”고 봤다. 아울러 “고용 증가가 노동력 공급 증가와 보조를 맞추고 있어 실업률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고용보다 물가안정에 정책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기조로 이어졌다. 이는 12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시장 전망으로 이어졌다.
다만 성명서엔 “추가적인 정보의 축적”이 정책 기조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문구가 새로 들어갔다. 경제 및 물가 상황을 두루 살펴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취지다. 워시 의장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한 것은 소비자들이 현실을 면밀히 살피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대부분의 가계와 기업,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이 반드시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워시 의장은 내년부터 ‘금리 결정 없는’ FOMC를 도입하는 등 통화정책 결정 방식을 바꾸겠다고 공지했다. 현재 연 8회 열리는 FOMC에 대해 “적절한 횟수”라면서도 매번 금리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엔 연 8차례 FOMC 중 한 번은 광범위한 통화정책 전략만 논의하고, 금리에 대한 투표나 정책 성명서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2028년에는 금리 결정 회의가 6회로 줄어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워시, 한국 경제에 관심 표명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증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동결 발표 후 한때 연 5% 아래로 내려갔다가 5%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내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도 일부 있었다.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결정될 확률은 80% 수준으로 높아졌다.반도체 산업으로 대표되는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워시 의장은 이날 대차대조표 축소가 한국 등의 해외 달러시장 및 미 국채 보유 기관에 미칠 영향에 관한 한국경제신문의 질의에 대해 자신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 경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술 분야의 급격한 성장과 관련된 공급망을 살펴보면 그 상당 부분이 한국과 일본, 일부는 싱가포르에서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경제의 상황을 보면 어떤 물자들이 미국으로 오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과 미국 내 설비투자 관련 현황이 한국 경제의 상황과 밀접하게 엮여 있다는 취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신 총재는) 매우 유능한 분이자 좋은 친구”라며 “그가 그 자리를 맡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신 총재와 자신이 2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활용하는 방법에 관해 깊이 논의했다고 회고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선 “해당 논의는 전담 태스크포스(TF)에서 하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 초쯤 TF가 FOMC에 결론과 권고 내용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이상은/뉴욕=황정수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