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올 3분기에 증권가 추정치의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렸다. 다만 매출이 예상보다 적게 나와 "연간 매출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28일 올 3분기 실적을 잠정 공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 기간에 매출액 4419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 순이익 96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79.0%, 순이익은 12.2% 증가했다.

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올 3분기 이 회사에 대한 애널리스트 실적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매출 4801억원, 영업이익 639억원, 순이익 470억원이다. 컨센서스 대비 실제 실적을 보면 매출이 8.0% 적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5%, 104.9% 많았다.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없었던 회사이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비교는 불가능하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사업을 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로써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올 1~3분기 실적 합계는 매출 1조2877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 에픽AI가 집계한 이 회사의 이 기간 매출 컨센서스(합계)는 1조3934억원인데, 이보다 7.6% 적다. 다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859억원)보다 36.8% 많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내놓은 올해 실적 목표치는 "매출은 전년(1조6720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 영업이익률은 20% 이상 유지"다.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올해 1조8392억원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달성한 매출은 이 목표치의 70.0%에 그친다. 다만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선방하면서 올 1~3분기 영업이익률은 19.7%를 기록, 목표치에 바짝 다가섰다.
연구를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연구를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3분기에 매출 4422억원, 영업이익 1326억원, 순이익 117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 높아졌다. 순이익은 3.8%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대비로는 매출 12.8% 증가, 영업이익 53.2% 증가, 순이익 9.6% 증가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조기 협력 모델을 구축해 제품·시장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차세대 유망 사업 분야의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