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된 이후 북한 세관 부지에 화물차 수백 대가 드나든 정황이 포착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통일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압록강대교 북한 측 세관 부지에선 오전에 약 45대, 오후에 약 280대의 화물차량이 식별됐다. 신압록강대교 위에서는 중국에서 북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컨테이너 화물차 6대가 포착됐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식별되지 않았다.

통일부는 김 의원에게 “신압록강대교 개통에 따른 북·중 간 물류 여건 변화와 차량·컨테이너 이동 등을 위성영상 분석을 통해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는 중국이 약 22억위안(약 4400억원)을 들여 2014년 완공한 길이 3026m, 폭 33m의 왕복 4차로 다리다. 북한 측 연결도로와 세관 등 통관시설 정비 지연으로 완공 후 12년간 개통하지 못하다가 15일 정식 개통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군수물자나 전략물자의 반출·반입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지 위성 감시와 정보망을 총동원해 각별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