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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츠와나 성공 뒤엔 '협상의 달인' 대통령
카마 초대 대통령의 리더십
보츠와나의 성공은 초대 대통령 세레체 카마(1921~1980)의 리더십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그는 유력 부족의 세습 지도자 가문 출신이지만 부족의 특권을 국가에 넘기고, 자원 관련 수입을 관리하는 민주적 제도와 관료 조직을 키웠다. 카마는 1965년 총선 때부터 부족의 광물권을 중앙정부로 이전하는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자원의 공정한 배분을 독립국가 건설의 최우선 과제로 본 것이다.
1967년 대규모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됐을 때도 협상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각 부족은 별도 보상 없이 광물권을 국가에 넘기는 대신 각 지방의회가 탐사·채굴 임대료의 일부를 지급받기로 했다. 광물 개발의 핵심 권리는 국가로 모으되 지역 몫도 남긴 것이다. 모든 과정은 지방의회의 승인과 전통적인 방식의 부족 협의를 거쳤다.
그는 1980년 사망할 때까지 네 번의 총선에서 승리하며 장기 집권했지만 정기적인 경쟁 선거와 의회 활동을 유지했다. 2024년에는 선거를 통한 첫 여야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카마가 보츠와나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다. 존경받는 건국 지도자인 그의 생일(7월 1일)은 법정 공휴일인 ‘세레체 카마 경 기념일’로 지정됐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1967년 대규모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됐을 때도 협상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각 부족은 별도 보상 없이 광물권을 국가에 넘기는 대신 각 지방의회가 탐사·채굴 임대료의 일부를 지급받기로 했다. 광물 개발의 핵심 권리는 국가로 모으되 지역 몫도 남긴 것이다. 모든 과정은 지방의회의 승인과 전통적인 방식의 부족 협의를 거쳤다.
그는 1980년 사망할 때까지 네 번의 총선에서 승리하며 장기 집권했지만 정기적인 경쟁 선거와 의회 활동을 유지했다. 2024년에는 선거를 통한 첫 여야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카마가 보츠와나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은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다. 존경받는 건국 지도자인 그의 생일(7월 1일)은 법정 공휴일인 ‘세레체 카마 경 기념일’로 지정됐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