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왼쪽)과 이승민이 27일 일본 장애인오픈골프선수권대회 남녀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SK텔레콤 제공
김선영(왼쪽)과 이승민이 27일 일본 장애인오픈골프선수권대회 남녀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SK텔레콤 제공
한국 발달장애 골프의 '간판' 이승민과 김선영이 제31회 일본 장애인오픈골프선수권대회 남녀 부문 정상을 나란히 석권했다.

2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일본 지바현 신키미쓰 벨그린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승민은 3언더파 69타를 남자부 우승과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허도경은 이븐파 72타로 남자부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김선영이 1오버파 74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일본장애인골프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1996년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역사를 가진 장애인 골프 선수권대회로,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미국, 스페인 등 4개국에서 6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당초 36홀 2라운드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26일 폭우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이날 한번의 라운드로 최종순위가 결정됐다.

이승민은 올해 세계 주요 메이저 장애인 골프대회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로 아시아 무대까지 평정하며 세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승민은 오는 29일 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김선영과 허도경은 지난 8월 SK텔레콤이 국내 발달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한 'SK텔레콤 어댑티브오픈 2026'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영건'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권영상 SKT 실장은 “앞으로도 발달장애 골퍼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